오늘은 학과체육대회가 있는 날
과행사에 별로 관심없는지라 가기 싫었지만 출첵을 한다네?
그래서 투덜투덜 거리면서 학교 대운동장으로 갔지
근데 출첵을 함과 동시에 체육대회 후에 있을 뒷풀이 회비를 내라네?
이건 뭔가 아닌거 같아서 돈을 걷는 총대에게 쇼부쳐서 뒷풀이 안갈거니까 출첵만 해달라했지
총대가 융통성이 있어서 그렇게 해준다했는데 문제는 총대가 학회장한테 전화로 보고를 하니까
학회장이 전화로 총대한테 "돈 안낼거면 그냥 집에 보내고 출첵하지마라" 라고 지시를 한거임.
빡쳐서 친구들이랑 학회장한테 따지러 갔지
나 : 학회장님 출첵할려면 돈을 내라고 하셔서 이렇게 찼아왔는데영. 출석을 돈 받고 파시나봐요??
학회장 : 네? 말이 좀 기분나쁘네요. 누가 그러던가요?
나 : 학회장님이 총대한테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
학회장 : 아 ㅋ 총대가요? 저는 그렇게 말한적 없구요. 뒷풀이 안가실거면 돈 안내시고 체육대회만 즐기다가 가시면 되용 ㅋ
나 : ㅡㅡ
학회장 : 아 그것보다 아까 하신 출석을 돈주고 판다는 말 기분 좀 나쁘네요 조심하세요.

더 이상 따져봤자 계속 총대한테 떠넘길게 뻔하고 출첵도 해결됬으니 그냥 알겠다고 하고 체육대회 보다 집에감.
학회장은 아랫사람에게 지시할 때는 완전 융통성 없는 지시를 내리더니 막상 자신에게 따지러 찾아오니
자신은 그런적 없고 총대가 개새끼라고 한 뒤 꼬리를 자르고 떠넘기는 모습이 반도의 어떤 공주를 닮은 것 같아
학회장은 아마 미래에 훌륭한 정치인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