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곧 21살이되는 웃대인입니다 ㅋㅋ

이렇게 밝은분위기의 글은아니지만 끄적여볼게요 읽기편하고 부드럽게 음슴으로갈게요

운이나쁘게 간호과로 떨어져서 3년동안배우고있었음

겨울방학때 실습을 OO병원으로 가게되었는데 여기서부터 시작임

실습을하면서 여러 사람만나고 환자도많이봤지만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학생들이있었음
（물론나도학생이지만）

쨌든 어떤애들이냐면 남자애랑 여자애 둘이였는데

남자애는 머리가 완전 노란게 학교를 안다니는것같았음

다른 여자애는 교복입고 자주오는게 학교는 다니는것으로보였고

뭐 둘이 존나이쁘고 잘생겨서 기억에남는다는건아니고 그냥 평범했음 둘이 키도비슷하고 ..ㅎ

날씨가 많이추운지 잔뜩 웅크려서 들어오는게 보였는데 어디가 특별하게 아파보이지도않은게

그냥 밖이추우니까 추위피하려고 그러는것같았음

대화내용이야 가까이서 엿들을수없으니까 멀리서 그냥 슬쩍보기만했었는데 둘이 좋아죽는것같더라고

곧있음 100일인데 못챙겨줘서 미안하느니 뭐니 그런내용인것같아
（병원오는것도그렇고 돈이없으니 이런데와서 데이트하는거겠지）

참 지X도 풍년이구나 하고 둘이붙어있는꼴보기 그렇더라 나도 여친이갖고싶더라고

그렇게 거의 꼬박꼬박 . 안오는날도있었지만 거의 대부분왔어 일주일에 3~4번정도?

얼굴도 익숙해지고 그랬지 안오면 뭐하나 생각도나고 ㅋ 우리과도 모이면 그얘기했거든

조금 이른감이있는데 이맘때쯤이었던것같아

한창 간호사들한테 찌달려서 야마도돌고 뭐같네 이럼서 화장실에갔지

원래금연구역이지만 그냥 거기서 담배를 하나물고 폈어 （2층）

다피고 변기통안에 버린뒤에 물내리면서 창밖을봤거든?（화장실안에도 창문이있었음 낮은창문）

검은옷입고 아주 난리도아니더라 허구헌날 사람이 죽어나가는 이런병원에 내가 원해서 온것도아닌데

왜왔나싶기도하고 ...

저런걸봐서 뭣하나싶어서그냥나와서 1층으로내려갔는데 고1,2?되보이는애들이 많더라 밖에

동급생하나죽었겠지했지 , 근데 거기서 익숙한얼굴도보이더라 여기자주왔던 그 노란머리남자애 여자친구

였던걸로 기억나는데 그 여자애도밖에있더라

남자애는 없었던것같고 . 솔직히 웃대인이 이런상황되바 글을읽으니 감을잡는거지 실습나가서

바쁘고 정신없는데 걔네 신경써주고 죽었나안죽었나 그거확인할겨를이어딨어 ㅋ

다시바쁘게 이리저리뛰어다니고 조금 숨쉴정도가되니까 궁금해지더라

그여자앤 아직도 혼자서있었고 , 저녁쯤되고 나도 이제 친구들하고 집갈라는데 아직도있는거야

학생들도많이빠져서 얼마없어서 개깡으로 가서 말걸었지

여기 자주왔었는데 나 본적있어? 라고 물었더니 퀭한눈으로 씹더라

그래서 내가 뻘쭘하고그래서 그냥 미안이라고하고 집으로왔지

다음날 아침에 그병원으로 다시 갔어 근데도 있더라 뭔일인가하고 오늘은 좀 물어보자 했지

다시 오늘도있네? 같이오던 남자애랑은 헤어졌니? 라고 물어봤거든

이번엔 고개를 돌려서 나한테 대답해주더라

죽었다네 왜죽었는지까지는 차마 물어볼수가없어서 그냥 거기 기웃거리다가 의사선생님한테물어봤지

오토바이사고였데 술먹고탔는데 새벽에 그랬다나봐

조금 멘붕ㅇ이었다

가는건 순서없구나라는생각도들고 그 어린나이에 죽으면 부모님은 어쩔거고 무엇보다

저 여자애걱정도 좀되더라 걱정이라기보단 많이불쌍했어 진짜

하루가멀다하고 병원에 놀러와서 추위피하던애들이었는데 （짧게있다간것도아니고 한 3시간정도는있던것같아）

자작도아니고 정말 실습나가서있던일이야 너희가 어떻게 읽고 느낄진모르겠지만

내 기억속에선 꽤 아련한 기억이었던것같다

아 글마치기전에 하는건데 그 여자애는 화장하는날까지 있다가 가더라 그 뒤로도 병원에는 자주찾아와서

앉아있다 가고 그랬다 지금은 졸업도했고 그쪽 전공으로 갈생각이아니어서 그병원엔 안가봐서 지금도

있는지는모르지만 있을것같기도해

오글거리네 뭐네 그런소리해도좋은데 글이아니라 눈으로보면 진짜 그것만큼

슬퍼보일수가없다

난 시1발 저런사랑이라도 해보고싶다 양아치니뭐니해도 사랑은 참 보기좋게했던것같은데

언제쯤느껴볼수있을련지모르겠네

3줄요약

1. 실습나가있는동안 노란머리남자애랑 여자애가 추위를피하려고 자주옴
2. 오토바이사고로 남자애가 죽음
3. 남겨진 여자애를보고 조금 측은했음 . 후로도 자주찾아와서있다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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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고등학생들이고 아직 어리니까 충분히 더 좋은남자 만날수도있고 잊는것도금방이겠지

근데 저런애들 보면 가끔 그런생각든다 20살넘어가서 돈보고 남자만나고 외모보고 여자만나는 남자들보단

돈이없고 외모가 별로여도 서로 좋아하니까 라고말하면서 사귀는 얘네가 더 진짜 사랑이란걸하는것같다

근데 때론 사랑만으로는 안되는것도있더라 ㅋ 살면서 느껴보면 알게될거야 지금부터알필욘없잖아

어린애들한테 그걸 굳이 일찍알려줘서 머리아프게할 필욘없다고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