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웃음의 의미는 무엇이였을까?

설마?

그녀도 날?

ㅋㅋㅋ??

그럴리가 없지...

그냥 내 모습이 병신 같아서 웃었을꺼야...

그렇게 난 온갖 생각을 하며 웃었다가 울었다가..하는데 아오 발저려 ㅡㅡ

왜 뜬금없이 발이 저리냐고??

ㅡㅡ;;;

난 지금 오리걸음으로 운동장을 돌고있다

그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지각을 하였다

교문앞에 학주가 단단히 버티고 있어 담을 탔지만 걸 to the 림

참으로 재수없는 하루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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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친후 하교길..

난 기분이 꿀꿀해 고등학교떄 사귄 이군 에게 노래방을 같이 가자고 했다

어? 니가 왠일이냐며 나도 노래방 가고 싶었다며 노래방을 갔다

이군이 선곡을 한다

발라드...

음....

참 노래 X같이 부른다

하.. 내차례가 왔구나..

선곡을 하였다

자자-버스안에서

나는 매일 학교가는 버스 안에서

항상 같은 자리 앉아 있는 그녈 보곤해

하지만 부담스럽게 너무 도도해보여

어떤 말도 붙일 자신이 없어....

"너 이런노래도 부를줄 아냐?ㅋㅋㅋㅋㅋ고지식한 새끼

노래가 끝난후 이군이 또 선곡을 한다

자기도 랩할줄 안다면서 드렁큰타이거의 랩을 시젼한다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내 차례다..

선곡을 하였다

자자-버스안에서

나는 매일 학교가는 버스 안에서

항상 같은 자리 앉아 있는 그녈 보곤해

하지만 부담스럽게 너무 도도해보여

어떤 말도 붙일 자신이 없어....

"야 니 뭔 똑같은 노래를 두번이나 불러 시X 맥빠지게 하지마라

"니얼굴?"

이런 놈은 무시가 답이다

이군은 나에게 힙합퍼의 영혼이 있다며 MC스나이퍼 드렁큰타이거 노래를 연달아부르기 시작했다

갑자기 힘들다면서 니좀 부르라고 노래방 리모컨（?）을 나에게 넘겨줬다

선곡을 하였다

자자-버스안에서

나는 매일 학교가는 버스 안에서

항상 같은 자리 앉아 있.....

이군이 갑자기 노래를 꺼버린다

"이 미친놈이 실성을 했나 같은노래를 3번이나해"

"형이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다"

"뭔데?

난 이군에게 그동안 있었던 나의 짝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군은 내이야기가 끝나자 마자 웃어도되냐? 하며 널부러지면서 웃는다

말을 괜히 한듯 싶다 후회가 밀려온다

이군은 다 웃었는지 나에게 다가와

"형이 도와줄꺠 나만 믿어"

하며 내 어꺠를 툭툭친다

"근데 있잖아"

갑자기 양말을 벗는 이군.. 나에게 그 더러운 발을 얼굴에 보인후

"여기 발톱에 떄낀거 보이지? 아마 그여자아이는 널 이 떄낀것 만큼도 생각안해"ㅋㅋㅋㅋㅋㅋ

절교다 씹썌끼야...


그 후로 이군은 실습할떄나 밥을먹을떄나 나한테 항상 다가와 날 귓속말로 놀리기

시작했다

이놈이 의리는 있는지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는 하지는 않았다

그냥 혼자 즐기고 싶어서 그런거 일수도 있다

아니... 그런거 같다 ㅡㅡ

밥먹을떄는 항상 나랑 같이 먹자며 젖가락으로 김치 고춧가루를 떄어내

여기 고춧가루 보이지? 아마 그여자아이는 널 이 고춧가루 만큼도 생각안해

라며 키득키득 웃어댄다

이젠 미친놈같다

몇일 후 이군은 나에게 우리집에서 자겠다며 하교후 날따라왔다

"꺼저 병신아 니가 왜 우리집에서 자겠다고 해"

"내가 도와준다했잖아 형만 믿으라니까?"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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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 날 이후로 그 버스의 그녀의 얼굴을 보는게 너무 창피해

6시 반에 일어나 항상 학교에 일찍가곤 했었다

너무 보고 싶었지만 내 모습이 초라해 보여 그녀에게 다가가기는 커녕 내가

원하던 시간떄에 버스도 탈수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선생님꼐서는 날 항상 아침형인간이라고 칭찬하셨다 ㅡㅡ;

그런데 지금 나는 이군과 함꼐 집에서 나와 서현교회 정류장으로 가고 있다

불안해진다 혼자가는것도 긴장되고 불안한데 이 병신같은놈과 위험한 동행을 하다니..

이군은 일단은 그 버스의 그녀의 얼굴이 너무 궁금하다며 꼭 보고싶다고 나에게 이야기를 했다

도와준다매 시X ㅡㅡ;

그렇게 티격태격 서로 욕질만 하다가 서현교회 정류장에 도착했다

가슴이 떨린다

한심한듯 처다보는 이군

이 새끼를 괜히 대려왔다는 생각이 든다

시계를 보니 8시...

후..하...후..하 심호흡을 한다

8시 10분..

흐엉어헝흥ㅎ,ㅇ헝,ㅎㅇ헝ㅎ,ㅇㅎ엏어

8시 15분..

그녀가 골목에서 서현교회 정류장으로 오고있었다...

이군은 주위를 둘러봤다

오호....라는 말과 함꼐 나에게

"야 이쁘네ㅋㅋㅋㅋㅋㅋ"

웃어댄다 ㅡㅡ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얼굴이 창백해 졌다

나는 혹시라도 그녀가 내모습을 볼까봐 이군 옆으로 숨었다

이군은 내모습이 답답했던지 나의 위치를 그녀가 보이는 쪽으로 바꾸고 귓속말로

야 병신아 널 그녀에게 각인시켜야 할꺼 아니야 하며 나를 자꾸 그녀쪽으로 밀친다

나는 아무말도 못한채 얼굴이 빨개진채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난 서현교회 3정류장 지나서야 우리집인대;

내가 뜬금없이 서현교회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니 얼마나 이상하게 생각할까 ;;

하...끝났다 도저히 말도 못하겠다 나

그렇게 멍하니 있는데 666버스가 오고있다

에휴..병신 난 연애 평생못하는 모태솔로 대장이 될란가 보다 하며 자책하던중

이군은 나에게

"오늘 우리집에서 자니까 좋치?"

잉? 이게 무슨 알렉스 화분에 나무심는 소리?

이군에 집은여기가 아닌데..

그러자 이군은 주위 다 들리는 큰목소리로

"하하하（엄청 개어색한 웃음소리） 항상 너가 나랑 같이 등교 했으면 좋겠구나 하하하"

그놈의 하하하좀 뺴면 안될까? ㅡㅡ

하는 순간 그녀는 나랑 이군을 쳐다 보았다

갸우뚱하는 그녀

뭔가 곰곰히 생각에 잠기더니 버스를 탔다

이군은 멍하니 서있던 나를 이끌고 버스를 같이 탔다

666버스는 시내정류장에 내리기 전까지 항상 만원버스다

그 말은 지금 그녀와 엄청나게 밀접하게 있었다

그녀의 샴푸냄새가..내 코에 들어온다

그녀는 얼굴이 이쁜것과 더불어서 향기까지....정말 김태희가 부럽지 않구나

버스는 만원버스로인해 답답했지만 나에 마음은 이대로 죽어도 여한이 없겠구나...

10분이지나자 버스는 시내 정류장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우루루내린다

나는 이군에 팔을 잡으며 뒷자리로 이동했다

뒷자리 자리를 앉아서 그녀를 보기위함이다 이젠 버스에 사람도 별로없으니 그녀랑

가깝게 있으면 얼굴 또 빨개질것같아서;;

그녀를 앞자리 빈자리에 앉는다

이군은 날 병신처럼 처다봤지만

나는 기분좋은 미소로 그녀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학교로 가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