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를 살았으며 동서양을 대표하는 두명의 과학천재, 장영실과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들에게 숨겨진 비밀들과 끊임없는 의혹들은
모두 이유가 있다. 장영실 역시 과학과 함께 예술에도 소질이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념처럼 장영실의 발명품도 기발할뿐만
아니라 미술적 가치로 봐도 하나같이 아름답다.그가 조선의 기록으로
마지막에 만든 가마는 평범한 가마가 아니었다.장영실은 다름아니라 바퀴와
쇠이음줄이 달린 형태의 새로운 탈것을 발명하였고 그를 신임하던
세종대왕에게 자신의 발명품을 헌상하였다.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았던
세종은 시승도중 넘어져 부상을 당했으며 그 후 병세가 더 악화되었다.
평소 장영실을 폄하하던 대신들의 원성이 강력하게 빗발치자 결국 그는
유배를 가게 되었으며 세종은 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면서 조선의
역사에서 장영실은 잊혀져간다.

장영실은 세종대왕에게 평소 꿈꾸던 서방의 세계로 떠나길 원한다고
말했고 그는 실크로드를 통해 독일을 거쳐 프랑스로 가게 된다.
운명의 뜻인지 장영실은 스트라스부르에서 유학중이던 구텐베르크를 만나
친분을 쌓으며 서양문화에 눈뜨기 시작했다. 고마움의 표시로 장영실은
구텐베르크에게 조선의 금속활자 존재와 고안술에 대해서 귀뜸해줬고 크게
감명받은 구텐베르크는 이를 근대활판인쇄술의 시초로 발전시켰다.

장영실의 명석함과 재능을 인정한 구텐베르크는 그에게 당시 르네상스의
황금기 중심에서 당당히 꿈을 펼쳐보기를 적극 권했고 결국 장영실은 이탈리아
피렌체에 입성하면서 이때부터 이름을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개명하게 된다.
그의 발명가 생활은 자유로웠고 창작과 영감은 절정에 달했으며 그의 작품
활동은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하지만 장영실은 행복 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조선에 있는 모친을 생각하며 우울증과 향수병에 시달렸고 조선의
세습제와 비슷한 신분제도에 회의를 느껴 자살을 시도한적도 있다.

한편 지금도 당대의 천재로 불리우는 한국명 장영실,개명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조선에 있을 때 유배당한 이유가 되었던 마지막 발명품은 이 후 지금의
"자전거"로 불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