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태어날때부터 쩍벌남이였다 ㅋㅋㅋㅋ





8편 시작요.


.. 근데 읽는 사람이 있기는 한가-_- 이거 쓰면서도 궁금하네..연애물이 아니라서 그런가 ㅋ





암튼 8편 시작.



그때 뭐.. 바같쪽 테이블에서 삼겹살 같은걸 쳐묵쳐묵 하고있었는데

원래.. 높은 사람들은 오래 안있잖아.



그래선지 교장이랑 몇몇분들은 먼저 일어나더라고

그러면서 나가려고 하는지 가는데



막 선생이나 코치 같은 분들이 따라나서는거지

살펴가시라고.. 하는데



그.. 504호 도 같이 나오더라고

그때 내가 앉아 있던 자리가..



그 카운터있잖아 계산하는곳 앞에 등을 지고 앉아있었는데

사람들이 나가니까 나도 자리를 좁혀서 비켜있었거든.


슬슬 나도 가야하는데.. 머 이러면서 말야



암튼 근데 그때 교장이 나오더니 나를 보더니



어.. 이친구는 누구냐면서 씨름부에 이런 학생이 있었냐고 하더라고

그러니까 그 씨름부 감독이


아. 이번에 전학와서 씨름부에 들어온 학생이라고

막 나를 억지로 인사를 시키는거야


그래서 얼떨결에 일어서서 인사를 했어..-_- 안녕하세요 하고 멋도 모르고 사실

우리학교 교장이 이사람인지도 그때 처음 본거였거든



근데 그 교장이 나를 보더니 와.. 이친구 키크다고 보화랑 비슷하겠네 막 이러더라고



그게.. 초등학교때는 여자애들이 성장이 더빠르잖아

보화도 육상을 해서 키가 무지 컸거든




암튼 그러면서 막 나랑 보화를 키를 잴려고 하고 그러더라고 선생들이




근데 난.. 막..-_- 싫다고.. 멍미 하면서 몸을 빼고.. 그러는데

그런거 있잖아 선생들은 교장 눈치 보면서



비위 맞출려고 하고 그런거 말야.

암튼 그런데 사실 그래도 내가 좀더 컸거든.




뭐.. 비슷비슷 했던것같기도 하고 약간 작었으니까

여자치곤 초등학생이라도 꽤 큰편이였던거 같아..



암튼.. 그러곤 머 그날 은 그렇게 있다가

나중에 각자 헤어지고 그랬는데



사실 초딩때라서 해지기 전에 헤어진거 같거든

근데 전부다 무슨 해산 하듯이 헤어진건 아니고



교장이 가니까.. 자연스럽게 자리가 와해 되고 그런분위기 였던거야



암튼 그래서 머.. 이제 집에 간다고 하곤. 돌아 나오는데

원래로는 학교에서 마치면 집까지 걸어가는 식이였는데



그날은 좀 떨어져있는 곳이라서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 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아파트 단지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서있는데



아까 말한 504호도 거기서 버스를 탈려고 기다리고 있더라고

근데

504호랑 나랑은 서로 말은 안했지만 .. 각자 집이 어딘지를 알잖아


머.. 나는 그녀석이 504호인지 알았지만 .. 그녀석은 내가 907호인지 알았나 그건 몰라도



5번 마을 버스를 타는걸 봐서는 우리 아파트로 가는게 맞는것 같더라고




암튼 나도 집에 가야 하니까 같이 버스에 올라탔거든.




그때 어머니께서 는 집에 7시반 쯤 되서 돌아오시고 아버지는 9시가 넘어서 오시곤 그랬는데

지금쯤 집에 엄마가 왔을려나싶더라고.



근데 전에도 적었다 싶이 내가 살던 아파트 단지는 세대수가 너무 작았어.


그래서 이상하게 마을 버스가 우리 아파트 단지 까지 안들어가고


그 앞동 라인까지만 가서 u턴해서 돌아가는거야





-_- 머 암튼 그래서 거기서 내렸는데 그럼 바로 슈퍼마켓이 있었거든.

그때.. 내기억엔




치토스 한봉지가 200원인가 했던 때인데.. 무슨 화이트 치토스 인가 해서 별희안한것도 나오고..



지금은 치토스가 칠리랑 바베큐 두맛이잫아.. 근데 그때는 무조껀 그냥 붉은 색치토스 밖에 없던때거든.




암튼.. 그런데 내가 또 좋아했던게 파르페라는 아이스크림이 있었어.

..




그게. 아.. 보통 아이스크림들이 300원인가 할때에 혼자서 500원인가 하는 아이스크림이였거든



생긴게 부체 처럼 생겨서.. 꼭 케밥 눌러놓은것 처럼 생긴 아이스 크림인데.




요즘도 나오는지 모르겠지만-_- 난 엄마한테 아침저녁으로.

버스타고 학교간다고 돈받아선.. 걸어오면서 그걸로 만화책을 빌리거나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었거야




머.. 그날도 내려서 슈퍼에 들어가서 파르페를 사먹으려고 하는데..




그..504호 녀석이 생각나더라고..

지금까지 한마디도 말을 안했는데.. 솔직히 파르페를 2개 살돈은없고..


파르페 말고..그냥 메가톤바 같은걸 두개사서.. 하나 먹으라고 줄까..




막..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_-;;



근데 난 결국 파르페를 선택한게..



솔직히 민망하잖아..

.. 막 만화 같은거 보면 꼬맹이들이 아이스크림 나눠먹으면서 자 먹어 ㅋㅋ 이러면서 친해지는데


솔직히 내기억에는 그때 내가 초딩이였어도.. 그런거 부끄럽고 ..민망한건 알았던거 같거든..




또..-_- 파르페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던 마음도 컸고 말야..





암튼.. 결국은 난 그.. 파르페 종이 곽을 손으로 찍찍 찢어서 아이스 크림을 베어 물면서

슈퍼를 나왔는데..



504호는 저앞쪽이 멀리 걸어가더라고..





그래서 나도 아이스 크림을 먹으면서 쫄래 쫄래 집으로 향했는데.



역시 남자다 보니 내가 걸음이 빨라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친거 였어.





- 이거 다시 말하지만-_- 연애물 아닙니다;;;; 초딩때 이야긴데;; -






사실 그때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던건 기억나는데 그앞에까지 들고있었나는 모르겠고.

하여튼 이상하게



504호랑 나랑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주 마주치더라고



암튼 또 그래서 뻘쭘하게 서있는데.



머라고 인사라도 할까 싶은거야




왜냐면 그때 왠만한 아파트 단지 애들은 다 알고있었는데.. 말한마디 안하는것도 그렇고




머.. 근데 지금까지 머.. 같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같은 식당에서 1시간 넘게 같이있었는데



뜬금없이 안녕!-_- 이러는것도 이상한것 같더라고..




그래서.. 머라고 하지.. 하고 있었어.

그러곤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내가 물어본거야..




너.. 교장이랑 너구리 한다며.-_-;; 라고 ..




.....



근데 504호가 막 울면서 엘리베이터 에서 뛰어 내려 버리더라고.




그래서.. 응-_-??? 왜저러지.. 싶더라고..


응... 머.. 머지..하고 말야






그리고 집에 왔는데

그때 우리집 부엌에는 원형모양의 식탁이 있었거든



그래서 엄마가 오시면 거기서 밥을 먹곤 했는데


아버지가 9시에 오셨기때문에 우리집은 모두 저녁을 늦게 먹었어




암튼 거기 앉아서. 있는데



아까 504호가 엘리베이터에서 울면서 뛰쳐 나간게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 그래서




아빠는 없었고


엄마는 와서 저녁준비를 하는데



난 부억식탁에 앉아서 엄마한테 말을 한거야




엄마..엄마 나 오늘 여자애 울렸다 하고 말야



그러니까 우리 엄마는 깜짝 놀라서 내가 싸움이라도 한줄알고

왜? 머때문에 하고 되물으시더라고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말했거든.



응 너 너구리 한다며 라고 했더니 울던데;




라고 한거였어.





-_-;;; 진짜 내가.. 얼마나 순진 했는지...-_-;; 지금은 그때보다 약간 안순진 하지만


진짜




내가 말했듯이 너구리 ..란 말을 그시절에 처음 들었고.. 그렇게 나쁜 말인것도 몰랐던 거거든




-_-;;


엄마는 내입에서 너구리 란 말이 나오니까 깜짝 놀라서 다시는 그런말 쓰지 말라고 하시더라고

나쁜 말이라고 말야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그럼 너구리 말고 머라고 말하냐고 되물었어..



-_- 그럼 너구리를 너구리라 하지 머라고 해..? 라고 말야




아마도 그때 그.. 너구리라는 어감이 된발음이 들어가고..좀 생소한단어라서.. 그냥 그 말을 하는걸

즐긴것 같아..



이 빠..가 사리..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짜 빠 ...게티.. 빠..사먹지.. -_- 이런 느낌 하여튼..


된발음이 들어가서.. 그런거 같은데





엄마도.. 딱히 말을 못하시곤.. 그냥 쓰지말라고 하더라고..




너구리..-_- 는 나쁜 말이라고..



근데.. 난 그때 생각한게..


여자들한테 너구리라고 하면 우는구나.. 이게 무지 심한 욕인가 싶더라고..



이제 다죽었어 -_- 하는 기분 말야..





8편 끝 9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