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편의점 알바 할때 일이다（2）



그녀:"이거 지금 갈아 입어야 하는데 화장실 키좀 빌려주세요"




하더니 바로 뛰어가서 창고 안으로 들어 가서 갈아 입고 나오는 거였다..




근데 그녀도 모르는게 하나 있었음...........




그 안에도 CCTV가 있었다는 걸......









계산대 바로 옆에는 CCTV가 설치 되서 바로 고개만 돌리면 눈 호강을 할 수 있었다..








근데 난 보지 않았다....









왜 안봤냐고??







봤다고 하면 너무 뻔하고 진부한 스토리가 되버리잖.......






라고는 말하지만,

이미 내 마음과 고개는 그쪽을 향해 가고 있었다.....




뭐.. 사실은 봤다....





하지만 차마 다시 보고 싶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잘못본거라 내 눈을 의심했지만

보이쉬한 여자라고 생각된 그녀는

그냥 보이（boy）였다....




그 날의 충격으로 난 아직도 젊은 여자만 보면 그런 트라우마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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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출근 하고 있는 곳은


여고 앞에 위치한 한 편의점이다.





근처에도 편의점이 많았지만 다른 곳은 다 신호등을 건너서


건너편으로 가야했기에, 나는 다수의 여고생을 볼 수 있었다.





당시 나도 비슷한 또래 였기에


약간의 로맨스를 꿈꾸고 있었는데,








9시에 출근하고 옷갈아입고 재고 정리하고


멍때리다가 물건 이리저리 일 처리하고 한지가


언 한달째 되가던 날이었을까,








긴 머리카락 휘 날리며 하얀 비비크림에,


아이라인도 제법 능숙하게 그린 한 여자얘가 편의점에 들어 오더군,







어느 학교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하여튼 교복 위에 가디건을 걸친 채,









문득.........










맨날 한번씩은



"나 오늘 화장 ~~~~데~~~~~~였거든~~~~~~,담탱이가 뭐라 안하겠어?~~~꺌꺌꺌"



라며 반에서도 좀 놀던 여자얘의 모습이 떠올랐지;








머리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직업병이 생겼는지,


무의식에 어서오세요를 한 후 일어나서 기다렸지.






그녀는 내가 막 채웠지만 일부로 안 보이게 퇴근 후 내가 먹을려고


찜뽕 해둔 태양초 전주비빔 삼각 김밥을 고르고 300원만 더 보태면


살 수 있는 콜라를 고른 후 내게 계산 하러 왔지






천원입니다 라고 말을 꺼내자





딱봐도 짝퉁티가 조금 나는 브라다 지갑에서 만원짜리 한장을 나한테 내밀더군


아무렇지도 않은 편의점 알바 일상에 조금 바뀔려는 징조였나?


거스름 돈을 건내준 후에도 그녀가 날 계속 쳐다 보는 거야






뭐지?뭐지?


내 얼굴이 그렇게 씹오덕오크인가?


그런 생각을 한 0.001초 정도 했나?


그런데 계속 쳐다 보길레 저기 손님 뭐 필요하신거 있으세요?



라고 정중히 물어봤지,






그러자 그녀는




"저 어디서 본적 있지 않나요?"






3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