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가 내 생일을 챙겨줬던걸 얘기해볼께




내 생일은 진짜 특별한날이야 1월1일 새해인데 되게 특별하지 ㅋㅋ 여튼 12월 31일에 나는 민지한테 물어봤지
'민지야 오늘 같이 있을꺼가?'

'모르겠다 애들이랑 종치는거 보러갈꺼같은데 끝나고 새벽에볼래?'


'아 그래 알겠다 그럼 이따 종치는데서 봐~'


우리 지역은 저번에 말했던 되게 큰 공원 거기서 새해맞이 제야의 종을 친단말이야. 나는 동네친구들이랑 민지는 따로 민지친구들이랑 따로 거기를 갔어ㅋㅋ 난 뭐 새벽에 보니까 그냥 동네친구끼리 새해맞이하려했지



근데 민지가 이 공원 근처와서 전화가 온거야 같이보자고 난 친구들에게 물어봤지
'야 민지온다카던데? 민지 친구들도 온단다'


'이쁘나'


'민지를 보면 모르겠나'

'불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뭐 이렇게 되서 민지친구들이랑 같이 종소리를 듣게된거야.


근데 저번에도 말했듯이 내가 얘랑 같은 중학교 같은동네가 아니랬잖아 그래서 그런지 얘네애들은 좀 어색하더라고 물론 나랑 같은학교에 친한애도 있었지만 얘네가 수가 많고 나는 동네친구3명포함 총 4명인데



많이 좀 그런거야 그래서 좀 어색어색하고있는데 종이 치기 한 5분?남은거야 근데 동네친구들중 2명이 담배피러 간다고 갓다가 사람들떄문에 길을 잃어버린거지 ㅋㅋㅋㅋ 그래서 나랑 민지랑 남은친구 뭐라하지 성빈이랑 셋이서 막 애들 찾으러 갔지 막 찾다가 종치기 직전에 안되겠는지 그냥 전화로 이랬지 야 너네꼬추끼리 봐라 우린 셋이서 볼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정따위^^... 결국 나랑 성빈이 민지랑 셋이서 뛰어다니다가 2층으로 된 돌다리 그 위에서 새해를 맞이했찌 그리고 ㅋㅋㅋㅋㅋ 학원썜한테도 전화를 했어 새해복많이받으시라고 나는 뭐 5~6년다녔으니까 거의 엄마수준이거든 그떄 내가 쌤한테 처음 밝혔단말이야


' 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어, 그래 고맙다^^ 너 어디야 ㅋㅋ'

'저 대공원요!1ㅋㅋ'

'누구랑 있는데?'

'민지랑요!!!!!!!!!!!!!!케켘ㅋㅋㅋ케에ㅔ헤헤헿ㅎ'

'어머 둘이 사귀니?'

'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 너도 새해복많이받고 민지랑 좋은만남가져~'

뭐 여튼 쌤한테도 밝히고 친구들한테 새해인사와 더불어 생일축하도 받고 종치고 나서 동네애들이 왔는데
애들이 역시 눈치가 있더군 딱 나랑 민지랑 좋은시간보내라고 빠지는거야


민지가 자기집가자고 하더라고 부모님하고 형님은 일본갔다고 그래서 나는 냉큼갔지


나는 생일축하 이런거 그냥 낮에 할줄알고 무방비상태로 오로지 피곤해서 자야지 이생각으로 갔단말이야


새벽2시에 도착해서 쇼파에 누워서 잠들랑말랑 하는데 민지가 자기방으로 가서 뭘들고오더라고


커플 야구잠바를 들고 오는거야 근데 얘는 그옷을 먼저 가지고잇엇단말이야 근데 전에 데이트할때 이 옷 나한테 입혀보더니 형님사줄꺼라고 낸테 입히는데 난 그냥 형님 사이즈랑 비교하나 싶어서 그냥 가만있었지 근데 알고보니 나 줄려고 그런거더라고 ㅋㅋㅋㅋ


아 맞다 그리고 얘가 사실 나한테 촛불이벤트 해주려했는데 내가 12월30일날 술먹고 들어와서 걸려서 엄마한테된통 꺠지고 못만날줄 알고 못만날꺼같다 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보내줘서 나간거란말이야 그래서 얘가 촛불이벤트를 나한테 못했어 그래서 또 칭얼대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얘가 편지?엇비슷한거 줬는데 뭐라해야되지 a4보다 약간작은 도화지라해야되나 단디한 종이에 친구를 포스트잇으로 축하한다는 메모같은거랑 자기가 편지쓰고 도화지에 글적어서 사진찍은 사진편지랑 코팅해서 그걸 고리로 매서 책자처럼 넘기게 만들어 준거야 되게 감동이더라고... 사진에는 얘네 친구들부터 학교선생님 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버님...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되게 감동이었어...

나는 내생일 이렇게 제대로 챙겨준사람없단말이야?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던거같아..


이때만해도 우리는 되게 행복했어 선물받고 키스도하고 정말 재밌었던거같아


아 맞다 우리 둘 첫키스는


20일갓넘겼을땐데 어찌보면 되게빨라 ㅋㅋㅋㅋㅋㅋ 나는 성욕이 활발하지 ><
같이 벤치에 앉아있는데 좀 긴 뽀뽀 쪼~~~옥 이정도로 할생각으로 뽀뽀했는데 막상 하니까 못떼겟는거야 그래서 가만히 있었지 근데 얘도 가만히 있더라고 그렇게 한 2분있었나...ㅋㅋㅋㅋ 그러다가 입술방향바꾸는데 어찌하다보니 살짝 입이 벌려진거야 ....



음...


그래서...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 좀있다 더 쓰러올께 쉬마려 댓글좀 달아주고 그래요 형동생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