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완결 시작할께요.








창원에서 부산으로 돌아갈때도 가영이는 날 데려다 주거나 하지 않았어.

그저 가게 입구에서 나 간다고 하면서 웃으면서 헤어진거였거든.




난 가게를 나오면서도

종종 다시 놀러온다는니 하는 말은 하지 않았고



가영이도 놀러오라는 말로 날 보내진 않더라고..

...



사실 그런모습에 난 가영이에게 많은 위안을 얻은거였거든.

가영이는 강한 여자였으니까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부산으로 돌아오는데.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더라고.



사랑이와 헤어졌던일.. 그리고 혼자서 생각했던것들..

나름대로는 답이라고 생각했던 방법들..



그러다가 생각난게 말야.

난

가영이와 지냈던 몇개월동안 사랑이 이야길 한번도 하지 않았더라고.





일부러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웃기게도

난 가영이랑 있으면서 한번도 사랑이 이야길 한적이 없어.




헌데.. 가영이에게서. 나도 모르게 사랑이와의 이별에 대해서.

내스스로 답을 내게 되더라고.







...



부산으로 돌아오면서. 난 가영이에게 잘있으라니 잘지내라니..이런말 하지 않았잖아.

그건 언제라도 내가 올려면 올수있고..

볼려면 볼수있었기 때문이였으니까 말야.





헌데 사랑이와 난 아니였잖아.

그리고 내가 이제 사랑이를 붙잡고있다는것도 알게 된거였잖아.



헌데..



그럼에도 아직 사랑이에게 남아있는 미련.. 그리고 사념들..

그게 무엇때문이였을까.




곰곰히 생각해봤어..



부산에 도착할때쯤 답을 알겠더라고.




난 아직 사랑이에게 마지막을 고하지 못했던 거였어..





항상 가슴속... 그리고 머릿속으로 사랑이에대한 섭섭한.. 그리고.. 머랄까 원망중 하나는.




헤어짐의 방법이였어.




사랑이의 문자 메세지. 그건 사랑이의 이별방법이였지.


나의 이별방법은 아니였잖아.






속시원히.. 사랑이에게.. 우리이별을 말하고. 난 사랑이를 잊는게 옳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


흠.. 물론 그게 옳은 방법일까 싶어지긴 했어.



이제와서 사랑이에게 너와 헤어진걸 알겠다며 연락한다는게.. 잘하는 짓일까.싶었거든




근데..흠 그래도 한번은 연락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건.





내가 사랑이에게 못다한 말이 있었거든.







사랑이와 헤어지고.



항상 생각했던건 내가 사랑이에게 못해준것 뿐이였어..


그러니 항상 드는 생각은 후회 뿐이였거든.





헌데 말야..




진짜 내가 사랑이에게 하고 싶은말은 너에게 못해줘서 미안하다는 말이 아니더라고.






사랑이가 나에게 해줬던 모습.. 나와 나눴던 대화들.. 행동들.



그것 하나하나 가 고맙고 감사하더라고.






마지막으로.. 사랑이에게 하고 싶은말.. 그건 고마웠다는 말이더라고.






그동안 고마웠다.




이말을 못했던 거야.






사랑아. 너때문에 고마웠다. 이말을 말야.






사실.

그렇게 마음먹어도.. 다시 사랑이에게 전화를 건다는건. 쉽지가 않더라고.





그래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그리고 이걸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사랑이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어.


어떤 대화를 나눠도.. 그것에 만족하고..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다짐하면서 말야.









사실 사랑이가 내전화를 받을까 싶었긴 한데.




받더라고.









헌데말야.. 난줄 모르고 받았더라고..




아마도 내번호를 지우고 나서 생각없이 받았던거 같은데..







흠.. 약간은 씁쓸하지만... 사랑이와 내가 나눴던 마지막통화를 가감없이 적도록할께.







사랑이의 첫마디는 누구세요 였어.




난 내이름을 말하면서.. 나야 라고 했는데..





음.. 사랑이는.. 나란걸 확인하자 통화를 못하겠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고..




난 사랑이 에게 말했어..

그냥...너랑 헤어지고.. 너에게 못한말이 있어서..전화 한거라고 잠시도 안되겠냐고 말야.




헌데 사랑이는 대뜸 나에게 이런말을 하더라고.

나 좀있음 결혼해.

그리고 니가 하는말 어떤 말이라도 듣고 싶지 않아.




음...머랄까.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히더라고.. 분명히 머라고 말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고 전화를 걸었는데..




갑자기 머릿속에 생각했던 말들이 하나도 떠오르지가 않더라고.

흠...




근데 말야.

그때 들려오는 목소리.. 누군데 바꿔줘봐..







그말이 마지막으로.. 사랑이 의 전화는 끊어졌어.






흠..ㅋ

별거없지



맞아.. 이게 나와 사랑이의 마지막 통화야.





결국 난




마지막까지 사랑이에게 고마웠다는 말도.. 이렇게 너와 헤어진다는 말도 전할수없었어


그렇게 전화가 또한번 일방적으로 끊어졌지만



난 다시 사랑이에게 전화를 걸진 않았어.

..



그게 사랑이가 원하는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난 그저 내입장에서 사랑이와 의 관계를 마무리 하고싶어서 연락하거였잖아..




사랑이 에게서 나란 존재는 이미 반년전에 끝이난 존재였으니까 말야.







그렇게 난 사랑이에게 ...아니 그들에게 악역이 되는길을 택했어.



이미지난일인데.. 내욕심만으로 사랑이에게 다시 전화해서.. 오해라는 걸로..

혹은 고맙다는 표현으로 ..



내가 없어도 될자리에.. 나타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어.





물론 아쉬운게 없는건 아냐

지금도 사랑이는 날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

성격도 안좋고.. 무엇하나 능력이 있는 녀석도 아니였고.


..


헤어지고 몇달이 지나서 갑작스럽게 연락하는 찌질한 놈이라 생각할수도있어..




근데.



그래.. 그럼 되는거지 머..




아니라고 말하기 싫어. 오해라고 말하기 싫고. 내욕심을 채우기도 싫어.

사랑이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면..


그렇게 생각하게 하고 싶어.





그녀의 인생에서... 지금이 행복하다면.. 난 그저 과거의 악역이 되어 떠나는게 그녀의 해피엔딩을 위하는 길이니까 말야.





..



그렇게..



나의 사랑은 끝이 났어.



사랑이와 나의의 사랑은 끝났어.


















하지만.. 말야.


사랑이와의 사랑은 끝이났지만





나의 사랑은 사랑이만 있는게 아니잖아.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어.





아니





나의 사랑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어









-끝 완결-

























-후기-


좀 정리해서 적고싶은데 완결 욕심에 몰아서 적었네요.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