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처음 헤어진날이라해야되나 심하게 다툰날이라 해야되나




우리가 약 100일 갓 넘겼을때일꺼야 내 사소한 거짓말로 헤어지게 될줄 몰랐지




민지는 거짓말 하는걸 되게 싫어했어ㅋㅋ 물론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만 어떠한 사소한거라도 거짓말하는걸 극도로 싫어했어 근데 형동생들도 알잖아 남자는 작은 거짓말이 되게 많은거



사실 내가 학생때부터 담배를폈어 자랑스러운것도아니고 부끄러운일이지만 여튼 민지도 내가 처음엔 담배피는거 가지고 뭐라 안했어 근데 괜히 남자들은 그거 있잖아 잘보이겠다고 오버하는거 그 잘보이겠다는 마음때문에 내가 내 무덤을 판거였지..;;ㅋㅋㅋㅋㅋㅋ



"민지야 내 이제부터 담배끊을란다 니한테 멋진남자 되고싶다'



"웃기는 소리하지말고 그냥 펴라 ~ 내앞에서만 피지말고"



"아이다 낸 진정한 사내로 거듭날꺼다 이제부터 끊는디"




이런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한거지 ㅋㅋㅋㅋㅋㅋ 물론 금연한지 2주도 채 못가 다시 담배를 물게되더라고
근데 사람이란게 말 해논게 있는데 뭔가 다시 담배핀다고 말하기 챙피한거야 2주도 안됐는데 실패한거알면 쪽팔리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나는 말을 안했단말이야 그래서 민지는 내가 계속 금연하는줄 알고 기특해하고 막 뽀뽀해주고 칭찬하는데 그럴수록 말이 더 안나오더라고

'아...지금이라도 말해야되는데' 이생각으로 어영부영 지내다보니 100일이 넘고 1달이 넘은거였어 나도 모르게 거짓말한게



그러던 어느날 민지가 그러더라고 "재범아 니 담배피제 내가 들은게 있다 솔직하게 말해라"






...................쌋다싶었지 누가 꼰질렀지 혼자 머릿속으로 주변친구들을 의심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여기서 더 거짓말하면 큰일날꺼같아서 바로 수긍했지 말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할 엄두가 안났다고




근데



얘는 그냥 떠본거였는데 .......내가 낚인거였어.....민지가 그러더라고
'니 진짜였나?내떠본거였는데 .. 여태까지 거짓말한거였나?..'


'아니..속일라한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말을 못했다 미안하다...'


'됐다 그게 그거지 진짜 실망이다..그만하자'



대화의 끝이 뭐라해야되지 헤어질거같은거야 삘이 그만하자는 그냥 얘기를 그만하자 이거였어 점심시간에 바로 전화하니까 얘가 막 전화하다 우는거야...진짜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 근데 민지가 이러는거야



'재범아 거짓말하는거 진짜 싫다고 ...진짜로 니한테 실망했다...' 이러는데 뭔가 좀 착잡하더라고 좋아하는사람한테 실망끼치니까 엄청 마음이 무거운거야 이렇게 대화로 푸는거보다 진짜 만나서 사과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그날 정규수업 마치고 바로 학교를 그냥 나와버렸어




그리고 얘네 학교까지 버스를 타고갔지 하필 비도 오더라고 내가 쨰자마자...




우산도 없이 얘네학교앞에 갔는데 나만 남고교복인데 주위에는 다 여고교복인거야 거기다가 수업마치고 나오는 여자애들은 북적북적하지 미치겠더라고 일단은 민지한테 전화했어



'민지야 내 지금 니네학교 앞이다 잠시만 얘기하자..'


'아 나 보충있는데 일단 잠시만 기다려봐'



이러고 한 10분?기다리니까 민지가 친구랑함께 나오더라고 친구는 어디가고 나랑 민지가 둘이 남은거지




그 근처의 그냥 정자?비스무리한거 있길래 비도 피할겸 거기로 갔지




그냥 나는 미안하다고 빌엇어 의도치않게 너를 속이게됐다 미안하다 이런얘기



근데 민지가 나한테 그러더라고 '니를 못믿겠다.. 신뢰가 무너졌어... 안그래도 니에대한 않좋은 소문이 들리는데 니까지 이러니까 진짜 못믿겠다...'



순간 머리를 텅하고 얻어맞은거 같더라고 나는 그저 내가 거짓말한거에 화만난줄알았는데 얘가 막 진지하게 얘기를 하는거야 얘네학교에 입싼여자애들이 막 내가 과거에 누구를 만났네 뭐를했네 이런걸 얘한테 말한거야 이 미친년들이




민지 입장에서는 그런 소리도 들리는데 나까지 이러니 못믿겠다고 하더라고...나라도 이해가 되더라





그 순간 민지한테 너무너무 미안한거야...




나 진짜로 되게 자존심같은게 쎄단말이야? 민지랑 사귈떄 많이 죽이긴했지만 그래도 자존심이란게 있어 체면세우려는거 그리고 가는여자 안잡고 오는여자 안막는 되게 여자한테 쿨한게 있었는데



근데 그 순간 자존심이고 뭐고 너무 민지한테 미안한거야



민지손잡고 딱 무릎꿇으면서 말했지



"민지야 진짜 내가 미안하다 니가 날 믿지못하는 이 상황에서 보여줄수있는건 이것밖에없네 이게 너에게 보여줄수 있는 내 진심이고 믿음이라고 다신 거짓말같은거 하지않을꼐..."



근데 그순간 또 뜬금없이 내가 울컥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ㅠㅜㅠㅠ



그래서 무릎꿇고 비는 비대로 맞고 막 펑펑울었던거같애 ..실상은 민지가 힘든건데 내가 왜울었지...



민지도 내가 우는 모습에 많이 마음이 아팠나봐 일어나라면서 막 일으키는거야




그래서 눈물 그치고 다시얘길했지 다음부터 안그러겠다고 약속하고 다짐하고 민지학교를 데려다주는데



내가 잘못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니까 데려다주면서 되게 소극적으로 민지를 대하는데



민지가 막 자기 친구랑 전화하면서 나를 거들떠도 안보더라고




내가 또 병신같은게 내가 잘못해서 이러고 있는데 그게 또 화가 나더라고 그래서 민지한테 화를냈지




지금 내가 여기 와서 잘못했다고 하는데 넌 이 와중에도 친구랑 통화하면서 나는 안중에도 없냐고





있는대로 화를 내고선 나는 내 나름대로 또 그게 화나니까 그냥 가버렸어




가면서 너무너무 화가나는거야 그래서 민지한테 전화해서 막 뭐라했어



넌 지금 뭐하는거냐고 내가 사과한게 니한테는 안보였냐고 진짜 사람 무시하지말라고



지금 생각하면 없지않아 자존심세운거같은데 그당시에는 나도 화가 좀 났었어



그러면서 비 쫄딱맞은채로ㅓ 집까지 걸어가면서 혼자 또 울면서 동네로 갔지



근데 화내고 갔을때 전화로 내가 뭐라했다 했잖아



그떄 민지가 전화로 이러더라고 " 니 진짜 성격 이중인격자 같다고 갑자기 화내는게 너무 무섭다고 ..."



얘가 울면서 이러는데 내가 이때 느꼇어



나도 사랑하는 과정에 있어서 내 성격이 확실히 뭐가 문제가 있구나....




후에는 잘 풀린 문제지만 난 또 저 생각떄문에 나 혼자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지더라고...




저 일이 있은후로부터 내가 성격이 많이 바뀌게 된 계기가 됐는데



마음속에선 또 다른 고민이 자리를 잡더라고












ㅎㅎㅎㅎㅎㅎ 댓글좀 달아주면 힘날텐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