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70. 흠


짜르고 줄이고 덜어내고..했는데도 70..흠


암튼..







70화 시작.



이부분은 내가 길게 적자면 길게 적고 짧게 적자면 짧게 적을수 있는 부분인데.

어찌보면 중요할꺼 같으면서도. 아닌것도 같도.



또..정민이 이야기도 좀 너무 디테일하게 나오는게 그렇고 해서.. 일단은 쓰다가 아니다 싶은 확 내용을 줄여버릴꺼니까

이해해주세요.



암튼.




그런일이 있고나서 말야.

아니라고 ..뭐




까놓고 말해서..

사랑이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던거야.



물론 명확히 확인하고.내가 직접적으로 안건 아니지만.

..



알수있었어.

그냥.. 그것 만으로도 알수있었어.



3년이란 세월동안 .. 사랑이 라는 여자를 너무 많이 알아버렸으니까.

알수있었어..




아.. 아니다.. 하나도 몰랐던건가.

아무튼.. 알수있었어.. 내가 다시 확인하지 않아도.. 알수있었거든.



행여나 말야.

다시.. 혹시나 다시 사랑이와 라는 생각도... 점점.. 멀어져가는것도 알수있었어.




그냥 덤덤하게 표현하고 싶어. 그때 감정을.




음.



난 사랑이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생각해.

머.. 물리적인 힘으로 날 괴롭힌건 아니지만



내면속에서 사랑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스스로에 대한 원망..

그리고 떠나버린 여자에 대한 원망.


그냥 그런것들이 결국은 안이든 밖이든 다시 돌아서 날 공격했고

그렇게 지금까지.



사랑이가 그냥 통보하듯 보내온 그문자 메세지 하나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참 많이 아파왔는데.




그동안 사랑이는... 나와 달랐구나 싶으니.

아팠어.




조금은 나와 같을꺼라 생각했던게.. 착각이구나 싶었어.

그냥 그랬어..






...

아 지금 몇화동안.. 진행도 안되고 그냥 아팠다고만 적고있는데..

그때의 기억은 그냥 그것 뿐이라 어쩔수 없어..





사랑이와 있었던 추억이니 머니.. 모든게 아팠어.

사랑이를 떠올리게 하는것들도 아팠고.


그냥 지금 내 상황도 아팠어.








근데 말야.

그렇게 아프고 나니 조금씩 조금씩 마음이 괸찮아 지는거야.





그제서야 알게 됬어.

내가 사랑이를 포기했구나 하고 말야.



그동안 내가 아팠던 이유란게..



다시 사랑이를 되돌릴수있을꺼란 기대가 충족되지 못해서 아팠던 거구나 하고 말야

..



헌데.

이제는 그럴수 없다는 생각에.. 사랑이를 포기하게 되자 마음이 ..


힘들었던 마음이 조금은 괸찮아지기 시작하더라고..





끝까지 아팠다가. 조금씩 아픔이 덜어지자.. 마치 안아픈듯이 느껴지더라고.





그러니..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



그래.. 니가 선택한거니까. 행복했음 좋겠다.. 하고 말야.

너도 쉬운결정은 아니였겠지.




그만큼 내가 병신이였으니까.

그래.. 넌 나한테 과분한 여자였으니까 말야.





잊자..



잊자..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근데 잊혀질리가 없잖아.

지랄같게 아프고 눈만감으면 생각나는데



무슨 컴퓨터 쓰레기통 마냥 사랑이의 기억을 통째로 버릴수가 없잖아



마치 커피메이커 에 찌든때처럼 내머릿속 곳곳에 니가 스며있는데





..씨발 잊을수가 없잖아.




안아픈척 해도.

아무렇지 않은척 해도.. 이렇게 가슴이 저며오는데.



나와 했던 행동.. 나에게 보여줬던 니 모습이

이제는 내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벽에머리라도 박고 길에서 고함이라도 칠듯이 힘든데.





그냥 잊자고 생각한다고 잊혀지는게 아니잖아




아니잖아.






근데.. 내가 할수있는것.

그리고 해야하는것.




그건 잊는거였어.

사랑이를 잊는것..



잊기의해 노력하는것.



힘들면 잊은척이라도 해야하는것..






그게 내가 할수있는 유일한 것이였어.

그리고 최우선이였고..







그래.. 잊자. 해보자 그래 해보자.







사랑이를 잊기로 마음먹고.. 처음으로 한건 혼자서 술을 먹지 않기 였어.

그리고




이제까지는 .. 미안하다는 생각에.. 혹은.. 지나치다는 생각에 의지하지 않았던

친구녀석들 에게 최대한 의지하기로 했어.




혼자선 감당하기 힘들꺼 같더라고.

차라리 편하게 오픈했어.




친구야.. 나아직 좀 힘드네 같이 술한잔 해줄래? ㅋ



ㅋㅋㅋ


나오늘 니랑 술먹다가 울수도있는데 그럼 안아도


ㅋㅋㅋㅋ






그랬어.... 그때 그랬어.



주말엔 집에 혼자있지 않았어. 부모님 집에 내려가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다니기도 했는데.




그때..

어머니한테 말을 했어.





부모님 집에 가서 내방에 누워있는데.

어머니 께서 물으시더라고.. 요즘 사랑이랑 사이가 안좋냐고 말야



난 차마 어머니를 똑바로 쳐다볼순없었어.

헌데 말씀 드려야 했어




엄마. 나 사랑이랑 헤어졌어요.



.



어머니는 바로 말하시더라고. 잘헤어졌다 잘했다

그리곤 말없이 나가셨어.



어쩌다 헤어졌냐니.. 왜 헤어졌냐니 묻지 않고 그냥 혼자 있게 해주셨어




난 지금도 그때의 어머니가 참고마워..

현명하시고.. 존경스러워.. 지금은 애니팡에 빠져 있으시지만.. 음





그리고 그때 친구를 만나러 성남에 갔던적이있어.

은소가 성남에서 회사를 다니고있었거든.



뭐.. 대부분 친구들이 부산에 있다보니 종종 은소가 부산에 내려올때는 있었지만.

성남까지 간적은 그닥 없었는데..




그때... 은소랑 둘이서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했던게 기억나.



성남천 인가;; 뭐.. 거기서 강을 보며 이야길 나눴는데..




어느덧 또.. 이야긴 사랑이 이야기 였어.






은소야.. 내가 사랑이한테..섭섭한게 먼지 아냐?

헤어진거..



그럴수있다고 봐.. 사람맘이야 항상 같을수야 있겠냐.

내가 봐도.. 난 참 답이 없는 놈이잖아.




여자문제.. 돈문제.. 미래도. 그닥..

그렇다고 사랑이 친구들이며.. 가족들이며..



어느하나 제대로 된것도 없고.





사랑이친구들은 하나둘씩 결혼하고.. 애도 낳고.

난 항상 그대로고..



이건 내가 생각하는 헤어짐의 이유겠지만..

결국 사랑이는 어찌되었든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고.



하여튼 그렇게 헤어진건데...




난 섭섭한게 있어.





그걸 말야.. 꼭 문자로 나에게 알렸어야 했을까.

..



그냥.. 날 보고.. 이야기 해줬음 안되었을까.

그상황이 싫었을꺼라 생각은 해.. 충분히 이해는 하는데..


꼭..




그냥 몇줄의 문자로.. 우리사이를 없던걸로 해야 했을까.

그럼난.. 알았다며 깔끔이 자기를 잊을수있을꺼라 생각했을까.




사랑이는 가능했겠지.. 그냥 문자로 헤어지자고 했어도.될만큼..

그래서 그렇게 선택한거 겠지..




근데 난 그게 아니였거든.



니가 병신이라서 그렇다고.. 너따위 남자 이제 재수없다고 쓰레기 같은 새끼야 꺼지라고 말해도.

난 한마디 대꾸못했을껀데..




내눈을 보고 말해줬음 했는데.



왜난 문자로 그걸 사랑이 맘이 변했단걸 알아야 했을까.






난 아직도 그게 .. 사랑이한테.. 다 미안한데 말야. 그거 하나는 섭섭하다.





.....


참 그게 섭섭해.





이런말 아냐?


그사람의 진짜 모습은.. 맨처음 보았을때의 첫인상이 진짜가 아니란거 말야.

진짜 모습은.. 헤어질때 마지막으로 보여주는모습이.. 진짜 모습이라더라..




...


그말이 난 너무 무섭더라..

..


은소야.. 난 그말이 사실일까봐.. 그게 너무 무서워.






...







그리곤 다시 밤공기를 맞으며 검은 물을 바라보고 있었어.

....



그리고 다시 말을 열었는데.


나 예전에.. 강민이랑 같이 새벽에 임낭갔다는 이야기 해줬냐?

..



그때 나 공익할때..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내친구의 여자친구였거든..



머.. 이런저런 일이 있다가 결국은 그녀석 포기하고 돌아왔는데..

그때 내가 술먹고 새벽에 강민 불러서



임낭 에서 술먹고 노래부르고 소주병에 편지적고..ㅋㅋ 진짜 별..미친짓을 했는데.




그때 그러지 말걸 그랬나봐..

아껴뒀다가.. 지금 할껄...ㅋㅋㅋ





그러니까 은소가 그러더라고.. 아.. 쓰레기 버리면 안된다.. 강에다가.-_-;


..-_- 응..ㅋㅋㅋㅋ





참.. 간만에 웃네.. 씨바..





은소야 고마워.



그러자 은소가 말하더라고... 머가?







그냥.. 내이야길 들어줘서.. 고마워 ㅋㅋ





70끝 71계속




내이야길 들어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