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달 연달






69..오우 -_-;;




아니 암튼 69.. 흠..





망생이라고 할께.. 흠.. 아니다 정민이라고 하지머..-_-

웃대에서 그녀석을 기다렸어.


그러니까 웃대에서 만난 동생인데 이때 이녀석이

휴대폰이 정지되어있었거든.. 머.그 사연은 긴데 암튼 휴대폰은 안되고..

암튼 그랬는데..



하여튼.. 혼자서 술마시면서 정민이를 기다리고있었지..머

자작하면서 연거푸 술을 마시다가



이녀석이 들어왔나 확인하고

오늘은 좀 늦네... 아.. 이놈 안들어오나..


그러기에 휴대폰좀 살리지.. 아... 참





이러고 있었던거야..




그게머랄까.. 그녀석은 나에게 이런 존재였거든

..



어찌 해서 나랑 알게는 되었는데.. 그렇다고 나랑 그렇게 친한것도 아니고 만난것도 아니고.

머랄까..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라고 외치는 기분이랄까.



그냥 속에 있는 이야기 하고싶은 이야길 주저리 주저리 남의 시선 신경안쓰고

맘대로 튀어나오는대로 씨부려도.


실생활에서 그렇게 상관없는 존재..

너무 개인적이라서 친한 친구들 한테도 자세히 이야기 못하는 걸



그냥 속시원히 이야기해도.. 왠지 될꺼 같은 존재.. 그게 그녀석이였거든.

...




근데 그날 그녀석은 접속하지 않더라고.

그렇게 혼자서 술을 마셨는데.. 취해버렸나봐.



또다시 휴대폰은 만지작 거리는거야..

사랑이...




사랑이한테 연락해볼까.. 보고싶다고 해볼까.




그냥 너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다고 투정이라도 부려볼까..

..



아니.. 내가 이러면 대꾸는 해줄까..




아니..






내가 누군지는 알까....

내가 보낸 연락에. 한동안 멍하니 누구지 라고 생각하는건 아닐까.




아님 .. 또 귀찮게 하네. 라며 가볍게 무시할까.

...



갑자기 또. 그런 생각들이 머릿속에 꽉차기 시작하더라고.

머릿속에. 또 꽉차오르기 시작하더라고.





.. 한참을 그렇게 휴대폰을 만지작 거렸어.

연락할까.. 말까..



하면 받을까.. 안받겠지..




또.. 또이런 생각만 하다보니.. 다시한번 느끼겠더라고

난 혼자구나.




아.. 난 혼자구나..





그냥 그기분이 너무 싫었어.. 혼자인건 맞는데.. 그게. 그냥 그걸 인정하는게 싫었던거야

그냥 누구라도.. 나와 소통하는 사람이 있었음 하더라고.




근데.. 그런사람이 없더라고.




가족이나 친구들한테는 연락하기가 싫었는데.



그런거 있잖아. 그냥 내가 막해도 될꺼같은 사람.

정민이를 처음만났을때처럼 내가 하는 하소연을 들어줄사람..



그런사람이 없더라고..





그러면서 휴대폰 전화목록에서 ㄱ 에서 ㅎ 까지 쭉 내려봤어..


대학시절 알고 지냈던 친구한테도 전화 해보고..

요즘 연락 자주안하는 친구녀석에게도 전화를 했어..



그냥.. 막한거야...



근데 막상 연결이 되도.. 뜬금없이 내이야길 할순 없잖아

그냥.. 술먹으니 생각나서 .. 잘지내냐? ㅋ 이러곤 끊고.



또 다른 녀석에게 전화하고..

그냥.. 머.. 그냥 그랬어.




대화는 아니였지만 그냥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것만으로도 위안은 되었던거 같아..

그걸 바라고 전화를 했던걸수도 있지만 말야..



하지만 그런 통화가 오래 지속되진 않잖아.

그렇게 전화를 하고 나니 또.. 남는건 공허함.




처음으로 그때 내방 천장에 무늬가 있다는걸 알았어.

...




끝에서 끝까지 걸으면 몇발짝 이나 될까..


왼쪽 벽에 있는 벽지는 왜 색깔이 틀릴까..

참문에 있는 먼지는 언제 청소 했지..






...


여기서 뛰어내리면 죽을려나..





...

위험하다.

아.. 위헙하다.




젠장..





난 다시 휴대폰을 들었어.

누구라도 좋으니 전화로 지금 내 감정을 쏟아내고 싶었어.




하염없이 쏟아내도.

순간 날 돌아이라 생각해도.. 실생활에 상관없는 사람..



그런사람이 필요했어.



...



그러다 그여자가 생각난거야.

그저 휴대폰 소셜 게임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사람.



나랑 친하지도 않고 .. 알지도 않고 그냥 연락처는 아는데.

내가 머라고 떠들어도 실생활에 영향이 없을 사람...




난 그사람에게 메세지를 보냈어.





저기요..（1）




잠시후



그쪽에서 내 메세지를 확인했더라고.

그리곤 돌아온 메세지


예? 무슨...




흠.. 죄송한데 그냥 이야기좀 하실래요.

...




돌아온 메세지는.. 어떤?






아..이걸 다적고 있긴 그렇고..

그게 하여튼



그때 그여자랑 대화를 했어..

사실 그렇게 긴대화는 아니였고..




나도 술에 취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 그냥.. 머

그렇게 자세히 나에대해서 적은것도 아니였고.



휴대폰들고 깔짝 거리다 보니 술이 깬건지.. 나도 이건 아닌가 보다 싶었던지

몇마디 주고 받았긴 한데




그쪽에서 바쁜지 아님 내가 실없는 소리만 해서 그런지 답장이 늦더라고..




그런거 있잖아 내 메세지 확인한건 뜨는데 답이 느리고.. 머..



암튼 그래서 그냥 도중에 내가 대화를 끊어버린거야..








참 한심 스럽더라고.. 내가 지금 멀하고 있는건지.

항상 시작해놓고 후회하고..



이제는 안그럴때도 됬는데 말야.

매번 왜그러는건지..







이제는 돌아갈 곳도 없는데 혼자서 이러고 있는이유가 먼지.

왜 이러고 있는지 말야..




그냥 사랑이를 잊는게 답인데.

그냥 안녕.. 하고 말야.




안녕 하고





69끝 70 편 계속





이번 편은 제가 다른것 때문에 쫒기듯 적고 급하게 마무리를 해서 좀 이상하네요..암튼


70에서 계속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