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의외로 기다려주는 사람 엄청 많네.
근데 나도 시험기간이라 잘 못써.. 이것도 몰컴으로 하는거야.. 이해좀ㅋㅋ
아 그리고 친구가 나한테 이 아이디 넘겼다. 추천 쌓인게 있어서 나한테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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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다음에 카페에 갔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지.
대충 기억나는게.. 미안해서 기억나는거..
"아.. 근데 니 땜에 내가 얼마나 슬펐는지 아나.."
"..내가 니한테 그냥 친구라고 한게 그렇게 슬펐나?"
"응.. 많이 슬펐다.. 근데 이제 괜찮!! 넌 이제 내꺼니까!!! ㅎㅎㅎ"
미안하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했다. 지금은 이런일 절대 없어 ㅋㅋㅋㅋ
그렇게 커플이 된 첫날. 난 집에 들어가서 학원 처음으로 땡땡이쳐서 존나게 쳐맞고
그 때 아마 엄마가 책 엄청 큰거 던지고 휴대폰 던지고 신문 던지고 있는거 다 던졌었음.
우리 엄마가 그렇게 빡친거 첨봄. 근데 맞고 잔소리 듣고 멍이 들어도 즐거웠던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거 같음. 우린 그렇게 운명적이게 만나서 연애를 시작했음.
여름방학 전까진 아무일 없었어. 그냥 학교 마치고 시연이집에 놀러가서 밥 같이 먹고 집에가서
옷 갈아입고 학원갈때 시연이가 우리집앞에 마중나와서 이야기하다가 버스탈때 되면 잘가라고 해주고.
주말엔 영화보고 돈까스먹고 카페가고 스티커사진 찍고.. 뭐 별로 다른 학생커플들이랑 다를게 없었지.
차이점이 있다면 아는사람이 단 한명도 없는 비밀연애?? 라는거 밖엔. 지금도 비밀연애야..
이 글을 9편까지 적어준 지방사는 내친구만 아는일이지.
여튼 여름방학전까진 그렇게 지내다가 여름방학이 된 뒤에 또 풀 썰들이 많아.
근데 지금 우리엄마가 온다는 신호가 와서 여기서 끊어야되. 가장 짧네.
시험이 끝난뒤에 올께.. 아.........
아니다.. 약속 하나할께. 추천 30개 넘으면 썰 풀께. 콜!

11편 끝. 12편부턴 여름방학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