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 이 이야기가 그렇게 설렌가??
형들이 재밌게 보고 있다니 다행이네.. 썰을 기다리는 그 마음 아니까
최대한 많이 올려보도록 노력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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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날....
난 침대에 누워서 계속 그것만 생각했었어.
분명 11시 30분에 누웠었는데 1시가 되도록 잠도 안오고 그 생각만 했었지.
월랜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고 있어도 11시 30분에 누우면 12시 20분쯤엔 잠을 자는데 말이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해. 가만히 누워만 있었는데도 그렇게 길게 잠이 안온건 처음 인것 같애.
1시쯤에 난 잠이 들고 그 다음날이 되었어.
근데 내가 평소보다 늦게 자서 그런지 늦잠을 자버린거야.
존나 급하게 샤워하고 바나나 한개 먹으면서 교복입고 학교로 뛰어갔지.
뛰어갈때 시연이 집도 좀 보고...
학교에 8:50분에 도착했어. 다행히 애들은 선생님이 안계셔서 놀고 있드라고.
.....일단 한숨을 돌렸는데 난 그 상황을 보고 엄청 충격을 먹었어.
시연이가 내 자리를 떨어뜨려놨드라고 자기 자리랑..
속으로 '아 씨발... 존나 어색하네.. 역시 내 착각이었나...'
엄청나게 후회했지.. 아.. 내가 이렇게 사이를 어색하게 만들었구나.. 이제 친구로도 못 지내겠네.
이런 생각들을 했지.
1교시가 되니까 예상대로 너무 눈에 띄게 자리를 떨어뜨려 놓으니까
선생님이 자리를 다시 월래대로 붙이라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시연이가 못마땅한 표정을 하면서
자리를 붙였어. 그러다가 수업이 시작되었고 수업이 시작된지 10분뒤가 지났어.
근데 손에 뭐가 슥 오는거야. 난 수업 듣고 있는데 깜짝놀래서 책상 밑쪽을 봤어.
시연이의 손이었어. 그러더니만 내 손을 덥석 잡는거야. 당황했지. 그리고 좋았고, 걱정되었어.
뒤에 애들이 보면 어쩌나 싶기도 했고, 다행히 보진 않았지만.. 시연이가 얼굴을 들이밀면서
나한테 이렇게 말을 하드라고.. "흐하하.. 내가 얼마나 슬펐었는줄 알아? 이 바보야??"
그래서 내가 "어??"라고 하니까 시연이가 "하하하.. 나도 너 좋다.. 내 남자야."
그때 기분은 아직도 잊지 못하지.. ㅋㅋㅋㅋㅋ

9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