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그냥 신세한탄글 안읽어줘도돼
그냥 밤에 현타와서쓰는글이야

21살 취준녀인데 외적인콤플렉스가커서
운동하면서 자기계발하고있음
중학생때부터 심한우울증때문에
정신이오락가락하다가 고딩때 더심해져서 정신과에서약먹고 학교도계속빠지고 가족간 불화가 심했다.
고등학교졸업하고 좀 나아져서
알바하려했는데 내얼굴이험악했는지
알바만 팅긴게 40군데가넘고 알바를 했어도
우울증으로인해 몸이랑정신이너무망가져
치매인지건망증인지 자꾸까먹고 말도 버벅거려서
알바도 짤리고 그때마다 더 우울해지고 그만하고싶었음

그렇게 무의미하게시간보내다가 이제 마음다잡아서
헬스끊고 10키로 감량함. 15키로더빼야하지만...
운동하니까 그래도 좋아진게많아서 최근엔
스트레스받아도 몸이강해지니까 좀 살겠더라.
근데 우울증 후유증은 안고쳐졌다. 아직도 크게
스트레스받으면 머리쥐어뜯으려하고 벽에 머리를
박기도하고 내 살을 손톱으로 쥐어뜯는다.
이런상태에서 내가 어떠한 생산적인일도 못하겠더라
괜히 고용주한테만 민폐지...

이게문제가아니라
우리집엔 나 오빠 엄마 외할머니 친할머니
강아지3마리랑 같이삼.
아빠는 다른지역으로 잠깐일하러가셨는데
2달전에 친할머니께서 뇌졸중초기판정받으셨음.
원래도 몸이많이편찮으셨어서 걷는것도
조금조금이었는데 이젠 부축하지않으면 못걸어다니심.
입원후 24시간간병인 고용하다가 돈이없어서
내가 일주일씩 24시간붙어있기도했는데 많이힘들더라.

소변줄뽑고 할머니 씻기고... 여차저차 퇴원하고
집으로 다시 뫼셨는데 혼자화장실도 못가셔서
방에 자동인식벨 달아놓고 벨울릴때마다 거실까지
부축하고 화장실 부축하고 엄마랑같이 몸씻겨드리는데
할머니가 당뇨병이있는데 이런저런 약드시니까
소변냄새도 심하게역해서 한동안 밥못먹고
밥간신히먹은것도 다 토해냄. 그러다보니
머리에 탈모오더라 입맛이떨어지고 먹어도 토하니까...

새벽마다 벨울리고 그때마다 3번 4번씩 깨고
귀저기갈아드리고... 그래도 친할머니께서
조용하시고 착하시니까 이정도까지다해드릴수있는데
외할머니가 제일문제더라
우리집이 2층집이라 2층엔 오빠 외할머니 멍멍이
세마리있는데 아침부터 24시간 내내 우리집
조용할날이없다.. 외할머니가 어느날 개 한마리부터
세마리까지 채우는데 그리오래걸리지않았다.

4마리째되던날 어쩔수없이 내 오랜친구한테 보내
반려견이되고 그뒤로도 자꾸 줏어오는데 그때마다
집안은 핵터진것마냥 고함소리만났다.
5년전부터 우리집앞에 고양이사료랑 물을 놨는데
그뒤로 새벽마다 고양이들울음소리에 돌아버릴뻔했다.
（울아빠가 집에있었더라면 안그랬겠지만
아빠가 다른지역으로 일나가고난부터 걍 자기들세상이다. 새벽에시끄럽던말던 자기들 꼴릴대로
소리지르고 시끄럽게대화하고 주의성이없다. ）
고양이들 영역다툼소리에 발정나서 짝짓기소리에
형제랑 야옹야옹... 고양이 개 너무좋아하는데
3개월정도 잠못자고 고양이소리가 지속되니까
그때마다 나쁜생각이들더라 .

요즘에 새벽에 시끄럽게고양이소리내면 그냥
겁주면서쫓아냄. 덕분에 옆집사람들도 발암걸렸어.
얼마전엔 우리집안으로 들어오려하는
샴 고양이가있는데 유기된애인지모르겠다.
우리집은 키울형편이안되는데..에휴.
아무튼... 2층 여닫이문이 철문이라
드르륵하는데 지진나는것마냥 소음공해를 펼치는데
새벽마다 외할머니가 드르륵 쾅 쾅 소리내면서
별이 달이!!이리와!!하고소리지르고.
이것도 몇년동안그러니까 너무 화나서 방금 따지고왔다.

왜이렇게시끄럽냐고 잠좀자자고.
옆집다시끄럽게왜그러냐했더니
오히려큰소리로 너나잘하란둥
넌 애가왜그모양이냐니 너나조용히하라며 마당에서
큰소리떵떵치더라 ㅋ 중고딩때
틴트좀 발랐다고 창녀냔소리에 보지팔러가냐
하더니만 진짜 고약한할머니다.
언제는 또 길고양이가 옆집 화분을 망가트려서
옆집분이 우리집에와서 얘기를했는데 너무 미안하고
창피해서 사과만계속했다. 그걸 들은 외할머니는
앞에서 아이구 죄송합니다 하면서 뒤에서는 미친놈
지랄하고있네 저거 미친새끼야 이런다.

주변에서 얼른나가라고 현실적인조언을하는데
나는그게안된다. 지금 내 영혼갈아서 온힘을
쥐어짜내는최선이 운동인데 이이상이안된다.
더 뭔가를노력하려하면 내가 부서질거같다.
맛있는걸 죽어라먹고 영화를 실컷봐도 그때만일뿐...
고등학교졸업하고 2년동안 충분히쉰것같은데도
쉰것같지가않다. 알바를 하고 돈을벌어야하는데 내
정신도온전치않고 이런내가 뭘할수있을까싶다. 이 집 이 가족들자체가 나한테 불행인데 벗어날수가없다
벗어나고싶어도 잘 안된다. 내가 쓸모가있는인간인지..
누구한테 도움은 되는지 모르겠다 그냥 존나우울해지고
살기싫다.
그냥 주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