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편 시작요



사랑이와 난 다시 만났어

예전과 같았어

변한건 없었어



항상 싸우고

싸우고


싸우고

또싸웠잖아



이번엔 힘들었지만

사랑이도 힘들었고



나도 힘들었으니 잘견딘거라 생각했어


역시 나와 사랑이는 떨어질수 없는 사이라고 생각했어





단지 하나 변화는 있었어



나와 사랑이의 술자리에 수지랑 민종이는 나타나지 않았어




이야기 듣기로는

사랑이와 수지도 사이가 안좋아졌다고 하더라고



보연이에게 들었는데.

아.. 점보에게 들었는데



수지가 회사에서 사랑이 언니 남자친구 어쨌다면서 내흉을 봤다가 사랑이와 한번 틀어졌다고 하더라고

..




결국 그렇게 수지와 민종이도.. 떠나갔어.



그만큼 난 사랑이에게 영향이있는 존재였고

사랑이도 나에게 영향이 있는 존재였던거야



이유야 어쨋든 3년이란 세월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던 거지.





싫으나 좋으나 사랑이에게 나란 존재는 벗어날수 없는 존재였고

나에게 사랑이는 때어낼수없는 존재였어




그리고

우리는 너무 극단적인 사이였어




서로를 밀어내도 어쩔수 없이 붙어버리는 자석과도 같은 관계였어

그때 사랑이와 난 아이패드2를 샀어



명의는 사랑이 명의 였고.. 납부책임자도 사랑이였어

밤에는 사랑이와 함께 아이패드로 화상채팅을 하면서 보냈어




... 음 그렇게 한달인자가 흘렀어



그리고 그날이 왔어



무언가 있었을꺼야.. 그.. 심하게 싸운일주일 뒤로 한달동안 사랑이와 난 무언가있었을꺼야

좋은일도 나쁜일도 있었을꺼고..



내가 사랑이를 실망시킨일도 무언가 잘못된일도 있었을꺼야

근데..




난 하나도 모르겠어

아무런 기억도 안나고 먼지도 모르겠어



그냥 어느날 그렇게 그날이 왔어

지금도 기억이 나




나와 사랑이 점보가 같이 서면의 어느 곱창집에 앉아있었어


그날 점보는 기분이 안좋았고

나도 기분이 안좋았어




근데 점보가 약간이런 스타일이였거든

나랑 친헀으니까 살갑게 대하는 여자들 있잖아

옆에 사랑이가 있으니까 나한테 팔짱끼면서 자기야 이러는 여자스타일



점보가 그랬거든

근데 난 그날 기분이 별로 안좋았어


그래서 내가 점보한테 치대지 말라고 말했는데



그날 점보가 기분이 안좋은걸 사랑이가 아니까 나한테 왜그러냐고 하다가 언쟁이 생긴거였어

그렇게 사랑이와 싸웠어



또..

아무것도 아닌데 또 싸웠어





....

지금이 62환가 그러잖아.

나랑 사랑이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잖아


많이 사랑했고 미워했고

때로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고 말야



헌데 .. 해피엔딩은 스토리가 있어도 배드엔딩은 스토리가 없어

그냥 허물어져 가는 모래성인거지



무언가 대단한 이야기 ..어떤 슬픈 스토리 그런게 없어

나도 모르는 부분에서 허물어져 가는거야



그래서 더욱 슬퍼.. 한쪽은 그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말야





그날 나랑 점보랑 사랑이는 아무것도 아니였는데


나랑 사랑이는 싸웠어

그리고 일단 진정은 됬는데.




사랑이가 웃으면서 자기야 미안 하면서 그만하자고 하더라고




근데 난 화가 나있었어

난 사랑이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어




사랑이가 더 미안해 하길 바랬어.




그때.. 사랑이한테 전화가 오더라고

그리곤 혼자서 머라고 하는데.. 전화를 끊더니 나한테 하는말이



지금 선화가 근처라고 해서 오라고 했어 ㅋ 라더라고




난 그말에 화가 났어

아니 그걸 오라고 하고 나서 말하는게 어딨냐고

미리말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말야



사랑이는 .. 화가난거 같더라고

내말에 말야




그게 무슨 소리냐고 내친구 불렀는데 왜?

넌 그래서 항상 니맘대로 하잖아 그걸 미리 말해야지 하고 난또 말했고



사랑이는 그럼 싫음 니가 가라





라고 하더라고..




결국은 그자리에서 난 일어섰어

점보는 날 말렸지만


사랑이는 날 잡지 않았어.




난 그자리를 벗어났어

그리고 지하철역까지 도달해서야 후회가 됬어.



또싸웠다..또



요즘들어서 점점.. 싸우는 횟수가 잦아들고 있어

그것도 아무것도 아닌걸로 싸우고있다



서로에게 지치고있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난 더이상 싸움을 키우기 싫어서 사랑이한테 전화를 했어




나.. 돌아가긴 그러니까 미안하고 어디야..


그러니까 사랑이가 말하더라고




오늘 필요없으니까 그냥 가라고 더이상 이야기 하기 싫다고




난 화가 났지만 다시 말했어..

알았어 미안하다고.. 그만하자고



그러니까 사랑이도 말하는거야 그래 그만하고 돌아가라고 말야.



난 결국 사랑이와 정화를 끊고 아까 헤어졌던 곱창집에 갔어

근데 사랑이랑 점보는 없었어.




음.. 없더라고


난 사랑이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사랑이는 전화를 받지 않았어..



몇번을 걸었는데 받지않았어

점보한테 걸었어.. 점보는.. 사랑이가 전화받지 말래. 이러곤 그뒤론 내전화를 받지 않았어




서면에 다시 돌아왔는데


사랑이는 없었어.



난감하더라고.


또 이렇게 싸우게 되나 별거 아닌걸로 또 이렇게 싸우게 되는건가

그렇게 돌아갈려다가



사랑이와.. 그동안 서면에서 다녀간 술집들이 몇곳이 안된다는게 떠올랐어

스백번 마신 술집이지만 그곳은 몇군대가 안됬어


결국 두어번 만에 사랑이가 있는 곳을 찾아넀지만



사랑이와 선화 점보가 술을 마시고있기에 난 사랑이가 날 발견하게 문앞에 서있다가 눈을 마주친곤


밖으로 나갔어



그리고 얼마후 사랑이가 따라나왔어



난 사랑이한테 미안해..


씨발 또 미난해.. 이말밖에 못했는지. 암튼




미안하다고 말했어


사랑이는 필요없다고 했어




난 그러지 말라고 끌어안으려 했지만 사랑이는 거부했어.





난 사랑이한테 이런걸로 싸우지말자고 말했고 사랑이는

결국우린 이럴수밖에 없다고 했어




난 사랑이한테 ... 이번엔 나만 잘못한거 아닌것 같다고.. 이대로 나 돌아가면 정말 너랑 헤어질꺼 같다고 했어



그러자 사랑이는





넌.. 결국 변한게 없다고 했어

마지막으로.. 난 사랑이에게. 오늘 미안하다고. 했어.




그러자 사랑이는 이렇게 말했어



선화가 이러더라


넌 처음 만났을때랑 지금이랑 변한게 없다고 말야.







선화는 서면에서 처음 만난날

사랑이와 내가 싸우는걸처음본 친구잖아 .




근데 그날은 그렇게 사랑이가 술집에 들어가서 한참을 있었는데도..

선화는 나와주지 않았어.







그리고 난 돌아왔어.. 그리고

난 사랑이한테 연락하지 않았어


사랑이에게서 연락이 오지도 않았어




그때 일주일간의 헤어짐이 예행연습이 되었던건지






음.. 슬펐는데.

연락은 안하게되었어




그냥.. 그랬어




점점.. 받아들이게 되었나 보더라고.

그러다가 사랑이한테 전화를 했어




야. 우리 헤어진거냐?

사랑이는 말하더라고 그래

난 말했어 알았다







시간이 걸릴꺼 같더라고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





근데..



웃긴게 말야



이별이란것도



몇번을 거치니까 무뎌지더라고.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어

이별이란것도 몇번하니 무뎌진다고 말야






근데 그건 착각이였어


그건 무뎌진게 아냐

내가 진짜 이별이 먼지 몰랐던거지

그걸 받아들일수가 없었던거지




진짜 이별이 먼지 알게되자.. 난 ...난...




하여튼 그때는 몰랐어.


그냥..





그래 그때 도 이렇게 헤어졌었다가 다시 만났으니까

다시 어찌되겠지.



싶었달까


머 그랬어






맨날 싸우고 헤어지고 그이유도 없이 싸우고 헤어지고

먼가 문제가 있긴 한데.. 그게 먼지도 모르고 싸우고 헤어지고..



그냥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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