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화 쓰다가.. 갑자기 그때 생각에 급 술이 땡기더라구요.

나가는것도 그렇고..

슈스케4나 보면서 소주한잔 했습니다


아. 소주는 아니고.. 이걸 뭐라고 하지.. 고디주 라고 하나..음. 암튼..

코리안보르도 일병하고..





62편 시작 할께요.



사랑이한테 전화를 걸었어.

사랑이는 받았어



미안해... 미안해...



사랑이는 말이 없었어..

난 다시 말했어.




미안해.

너아님 안되는거 알잖아 다시 안그럴께.



그럼 사랑이는 전화를 끊었어





그렇게 며칠이 흘렀더니.. 혼자있을수가 없어지더라고.

일을 하고있는것도 아니고.

딱히 무언가에 메달리고 있던때도 아니였으니까.



시간은 많았거든.

빈공간에 혼자라는 생각과 함께하는건 영겁의 시간들뿐이라는게 너무 싫었어



못견디겠더라고.

그런데.. 그렇다고 사랑이한테 전화를 할수도없었어



또 실수할까봐.. 참고 참았는데 그러다 술을 마시곤 사랑이한테 전화를 했어.

그리고 다시 난 말했어.



씨발 널 사랑한다고 그만하라고 나 죽는거 보고싶냐고



그리곤 그전화는 또 끊어졌어





도저히 혼자 있지 못하겠더라고.

예전엔 내가 혼자라는 사실을 그렇게 인지 하지 못했는데..



사랑이가 떠나고 난 이제 혼자라는걸 다시한번 느끼겠더라고

난 강민이의 집으로 갔어



그냥.. 술한잔하자는 거였는데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덧 사랑이 이야기만 하고있었어



친구들은 말하더라고

너희둘 진짜 잘될지 알았다고



너랑 사랑이.. 진짜 잘될지 알았다고.






나도 그렇줄알았는데.

..


진짜 그럴줄 알았었거든.




그런데 친구라는게 위로는 안해줘도 위안은 되더라고

그냥 같이 있다는거에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해야하나




강민.. 그녀석과.. 나사이에도 참많은 사연이 있는 녀석인데.

내친구들 스타일은 이랬어



사실 그때도 난 사랑이랑 헤어졌다곤 생각하지 않았어

그냥. 지금 좀 힘들다고 했을 뿐이지.




그럼 내친구들은 이랬어

사랑이를 욕하거나 날탓하거나.. 하지도 않곤

그냥 말없이 소주를 건내주는 스타일이였어.



그리고 나와 함께 취해주는 녀석들이였어.

그렇게 강민의 집에서 4일째 되는날 밤이였어.




점점 사랑이가 미워졌어

점차 사랑이에게 전화도 하지 않게 되었어



혼자있었다면.. 아니였을수도 있는데

참을수 있었어.. 받아들일수있어졌어



힘들었는데

현실이구나 싶어졌어



그냥....

다 인지는 되는데




잊고싶고 부정하고 싶었어



그냥 슬펐어.. 울진 않았어. 그래도

혼자있을땐 많이 울었지만..


아니 울고 싶더라고

울면 기분이 씻겨지는것 같더라고.




사랑이를 생각하면 화가 나기도 했고 욕이 나오기도 했는데

가슴은 쓰리고 아프고.



감정이 콘트롤이 안되더라고

그날도 술을 마셨어.




많이 마셨어

취하려고 마셨으니까.. 그럴수밖에




12시가 넘은 시간이였는데

전화가 왔어



강민과 둘이서 술을 마시고있던 때였는데.. 전화가 온거야

사랑이였어..


..



사랑이가 전화를 한거였어.

난 눈을 의심했지만 사랑이였어





받았어..

근데 기억이 안나.





난 화를 내면서 전화를 끊었고.

강민은 왜 사랑이한테 그런말을 했냐며 날 나무랬어




난 기억이 안나더라고.


..




사랑이한테서 전화가 왔다는것만 기억이 나고.

사랑이와 했던 대화 는 기억이 안나지만.



난 사랑이한테 맘에 없는 소리만 하고 전화를 끊었던거였어..





난 사랑이를 그렇게 기다려왔는데. 근데. 난 사랑이한테

너같은 여자 필요없다고 한거였어


본심은 아니였는데.

왜 그런말이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런거야

사랑이의 전화가 끊어지고 다신 정신이 돌아왔어




나라는 남자.. 결국은 안되는 남자..






지랄같은 새끼

항상 행동하고 뒤늦게 후회하는 새끼니까





다음날 하루종일 어제의 전화가 후회만 되더라고

..





그래서 다시 사랑이에게 전화를 걸었어.

사랑이는 받았어



어젠 진심이 아니였어 미안해

사랑이는 말이없었어.



나.. 진짜..너..


한동안 침묵.



아니다.. 끊을께..



그때 사랑이가 말했어




너.


변했어?



사랑이는 나에게 말을 하더라고.

변했냐고..



난 대답했어 변할수있다고 말야




사랑이는 말하더라고..

오늘 6시10분까지 태화 뒤로 와




우리 곰탱이 얼굴 까먹겠어 라고 말야

..





일주일이 안된거 같은데 말야

그렇게 다시 사랑이와 화해를 했어





그날 사랑이를 만났는데

사랑이는 나한테 이러더라고

너 이번에 한번 버릇고칠려고 나도 참고있었다고



나 너랑 헤어질려고 이런거 아니라고

이렇게 안하면 넌 안변할꺼 같아서 너한테 이런거라고 말야





난 사랑이한테 물었어

너도 그동안 힘들었어?


사랑이는 말하더라고 안힘들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맘대로 안돼 .. 라고 말야





그런데..



그런데 말야

결국난 사랑이와 헤어졌잖아






사랑이와 떨어져있던 일주일 .. 난 정말 힘들었는데

왜.. 그걸 난 그렇게 쉽게.. 잊어버렸나.





그리고 난 왜 변한게 없었나.

난 왜..



62편 끝 63편 계속





술먹고.. 막적은거라 .. 오타있어도 이해해줘요

간만에..추..아니다 암튼


연달아 적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