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이야기임ㅋ

내가 중학교때 진짜 키가 작았음....

왜케 작았는지....원...

그래도 얼굴은 어디가서 꿀려본적 없었음ㅋ

그리고 맨날 웃으면서 학교다니고 성격도 밝아서 애들이랑 두루두루 친했음.

왕따나 일진이나 가릴거 없이 그냥 다 친구했음ㅋ

그래서 애들도 날 많이 좋아했고 하도 학교에서 깝친일이 많아서 조금 유명했음ㅋ

아무튼 중딩때의 학교생활을 끄적여보려함ㅋ

1학년때....

입학할때 나름 교복입고 나도 이제 중학생이구나...

하면서 나름 컷다는 마음을 가지고 입학식을 가졌음...

그리고 첫 1학년 반에 모였었음...

근데 담임이 우리를 다 뒤로 보내더니 키순으로 줄을 스게함...

그때 하도 작았으니...

당연 맨앞..... 아오ㅠ

그래서 맨앞줄 분필가루를 마시던 앞자리에 앉았음....

이건...뭐.....

그래도 짝꿍은 누구나 기대하지 않음?

꼴에 남자라고 옆에 예쁜여자 앉기를 기도했음....

근데.....

이런.....젠장....

옆을보니.....

얼굴은 까무잡잡하고....

이마는 다까고....

안경쓰고.... 중딩인데 피부는 거칠었음.....

아오.......

그래도 그때는 별로 실망같은거 안했음ㅋ

그렇게 중학교 생활이 시작됐음ㅋ

다음날 씩씩하게 초딩티를 가지고 학교에 등교했음ㅋ

첫날 반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음...

옆에 그여자애도 앉아있었음..

아.... 무슨말 하지?

나름 고민하다 인사라도 해야겠다 해서...

"아....안녕?"

...........

그애는 나를 살짝 보더니 대꾸도 안하고 교과서를 봤음....

아....뭐야.......

무시당하니 영 찝찝했음...

그래도 화를 내겠음?

그냥 뻘쭘해서 으...흠...

하고 칠판을 봤음....

우리학교는 아침마나 무슨 교내방송 같은걸 했음...

방송부애들이 나와서 막 뉴스나 학교일정 말하는거...

그걸보고 쉬는시간....

반을 봤더니 애들이 다 움직일생각을 안했음....

완전 얼음....

그래도 화장실은 가야겠다 해서 총총걸음으로 교실을 나왔음...

볼일을 보고 교실에 와서 내자리에 앉으려니 그여자애와 책상이 떨어져있는거임....

아니 정확히 말해서 내책상만 빠져나와있었음.....

뭐야? 하고 멍하니 보다가 종이 치길래 그냥 다시 책상 붙이고 앉았음...

그리고 수업을듣는데 옆에 그애는 완전 열심히 필기하는거임...

진짜....고딩이 공부하는것 처럼....

수업이 끝나고 또 화장실에 갔음....

긴장해서 그런지 자주갔음...

근데....

또 갔다와 보니 내 책상이 떨어져있음.....

조금 짜증이 나기 시작했음....

그래서 책상 밀은사람 들으라는 소리로

"아...뭐야...."

하면서 다시 책상을 붙였음....

그리고 다시 수업을 시작했음.

수학문제를 풀고 지우개를 쓰는데 지우개가 툭하고 떨어졌음...

데굴데굴 구르더니 내뒤로 갔음...

아씨... 하면서 지우개를 줍기위해 뒤로 돌아서 일어섰는데....

"자 여기!"

하면서 내뒤에 있던 여자애가 생긋 웃으면서 지우개를 건냈음......

와........ 예뻤음........

어린눈에 그렇게 예쁜애는 처음이었음....

피부도 하애가지고 백설공주 같았음...

나는 뒤에 이런애가 있었다니... 하면서 당황해서...

"어....어...ㅎ 고..고마워ㅋ"

그리고 지우개를 잡기위해 집게손을 내밀었음ㅋ

손 안닿려고...ㅋ 멍청하게ㅋ

그리고 지우개를 잡고 다시 뒤돌아서 마음을 진정시키려했음ㅋ

휴.....

나름 만족하게 미소짓고 웃으면서 수업시간을 보냈음ㅋ

그리고 수업이 끝나고 다시 쉬는시간....

화장실가면 또 책상이 떨어져 있을까봐 일부러 안나가고 자리에 앉았음..

자리에 앉아서 다음시간 준비하는데 뒤에서 누가 등을 콕콕 쑤시는거임..

응? 하고 돌아봤더니 그 하얀애가 웃으면서 쳐다보고 있었음...

어...어...헛.....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음...

그애가 "너 이름이 뭐야?" 물어봤음....

찌질하게 말 더듬으면서 "이......머....멍이.....（가명）"

"아~"

하더니... 다시 침묵......

그랬더니 그애가 툭치면서 "내 이름은 안물어봐?" 이럼.....

그래서 "이....이름이 뭐야?"

라고 물어봤더니....

메롱 하면서 "안가르쳐주지~" 이럼....

그게 너무 귀여워서 멍하게 쳐다보다가 앞에 있던 출석부를 봤음..

그랬더니 그애가 "야~ 반칙이야~" 이러면서 앙탈부림....

그래도 굴하지 않고 자리에 쓰인 이름을보고 "수지（가명 진짜 수지아님ㅋ）!!!"

"에이.....ㅋ반칙인데ㅋ"

하면서 처음 말을 텄음...

푸하하 웃으면서 친해졌음ㅋ

점심시간.....

점심시간에 다들 눈치보면서 천천히 일어나 급식실에서 줄을 섰음ㅋ

줄을 스면서 앞뒤에 있던 남자애들이랑 게임으로 말문이 트였음ㅋ

그래서 밥도 같이 먹고 점심시간에도 게임애기 하면서 시간을 보냈음ㅋ

다시 오후수업...

잠이 너무왔음 내가 고개를 푹하고 떨굴때마다 뒤에 있던 그애가 깨워줬음ㅋ

그래서 뒤돌아 보면 이히히하고 웃고있고ㅋ

나름 기분좋은 첫날을 보내고 밥먹다 친해진 남자애 둘이랑 집으로 돌아갔음...

친구를 사귀었다는 자신감인지 기분좋게 등교를 했음ㅋ

반에 들어와서 짝꿍한테 안녕! 했지만 역시 대꾸도 없었음,..

그래서 자리에 앉아 시간표를 보고 사물함가서 책을 가져와서 자리에 갔는데..

시발.... 또 책상이 떨어져있음....

근데 누가봐도 짝꿍년 밖에 할사람이 더있음?

그래서 책상 다시 붙이면서 "야 책상 왜 계속 밀어?"

이러니까 그애가 벌떡 일어서면서 "내가 안했거든!"

하면서 소리를 떽하고 지르는거임.....

헐.....깜짝 놀래서 기가 살짝 죽었지만 그래도 꼴에 남자라고 "여기 너말고 밀사람이 누가 있는데?"

하니까 그애가 "내가 한거 봤어?"

막 따지는거임....

아오..... 물증이 없으니까 할말이 없어서 또 찌질하게 자리에 앉았음....

그리고 아침방송을 보고 뒤에 있던 수지랑 이야기 하다가 화장실을 갔음...

교실에 나가기전 아차! 하고 책상을 누가 미는지 보려고 교실을 나와서 창문을 살짝 열고 감시했음....

역시..... 짝꿍이 두리번 거리더니 자리에 일어나서 내 책상이랑 의자를 미는거임....

아오 씨발년 잘걸렸다! 하면서 바로 교실에 들어갔음!!

교실 문을 쾅 하고 들어갔더니 모두 시선집중.....

책상을 밀던 그애는 날 보더니 헐......

하다가 급히 자리에 앉았음.....

내가 달려갔음...

"아! 네가 한거 맞잖아!! 왜 미는데?"

이러니까 그년이 "내...내....가 안했거든!!"

하면서 내가 장님으로 보이는지 오리발을 내밈....

하도 어이가 없어서 "네가 민거 다봤거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하니까 그애가 벌떡 일어서더니 내 머리를 퍽 하고 때림......

헐....... 뭐지....

"내가 안했다고.... 난쟁이 새끼야!!!"

와...... 진심 충격먹었음...

새끼라는 말은 이때 처음들어봤음.......

근데....씨발ㅋㅋ 찌질하게 눈물이 나올라고 하는거임.ㅋㅋㅋ

새끼라는 말을 처음들어서 그런가....

반애들이 보고 있어서 눈물이 나오려는걸 막 참으려고 하는데....

뒤에 있던 수지가 "네가 책상 민거 맞잖아!" 하면서 일어났음......

헐....... 진심 누나같았음.......

"니가 책상 민거 맞으면서 왜 거짓말 치는데!!!"

하니까 그애가 막 수지한테 "니가 뭔데 끼어드는데!!"

이러니까 수지가 "친구니까!!" 아.... 진짜 감동먹었음....

그리고 밥먹을때 친해진 친구 둘이 "자기가 했으면서 안했다 하네... 양심없네...."

하면서 지원사격을 해줬음....

그랬더니 그애가 찔리는듯 자리를 팍 차고 일어나더니 교실을 나갔음.....

그리고 수지가 나한테 오더니 토닥여주면서 "울지마ㅎ" 이러면서 위로했음....

그래도 여자앞이라 꾹 참고 안울었음ㅋㅋ 아 시발 존나 찌질하다ㅋㅋ

그리고 수업시간 직전 그애가 교실로 들어오더니 자리에 아무일 없듯이 앉았음....

미안하다는말 한마디라도 할줄 알았는데.....

그렇게 말도 안하고 한학기가 지나갔음.....

한학기동안 수지랑도 친해지고 반 애들이랑도 많이 친해졌음.....

그런데..... 맨뒤 자리에 나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뚱보하나가 있었음.....

진짜 내가 조그만해서 그런지 일부러 어깨 부딫치고 째려보고 팔꿈치로 머리툭치고....

완전 시비를 짜증나게 걸었음....

그래도 덤비긴 너무 체급차이가 심했음...

그러던 어느날..... 또 뚱보새끼가 사물함에 올라와 잠담하는 나를 어깨로 툭 치는거임....

중심을 안잡고 있던 나는 그대로 사물함에 떨어져 모서리에 손바닥이 찍혔음.....

찍히자 마자 피가 분수처럼 쏟아졌음....

아...... 평소 같았으면 엉엉울면서 양호실 갔겠지만....

그때는 하도 열이 받아서

무심하게 뒤를 보이며 걸어가던 뚱보 새끼한테

빗자루 들고 달려가 뒤통수를 후려쳤음....

플라스틱인데 부러지진 않고 휘어졌음....

그뚱보가 으악!!! 하면서 머리를 잡으면서 쭈구려 있길래

휘어진부분을 잡고 더 내리쳤음....

근데 뚱보가 맞으면서 나한테 달려드는거임....

씨발!!!! 존나 당황해서 빗자루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을 쳤음....

손바닥에서 피가 나와서 더 처철했음.....

나도 뚱보한테 얼굴을 몇방 맞았지만 반애들이 보고 있어서 죽기살기로 덤볐음.,..

그러자 애들이 말리기 시작했음....

말리면서 까지 분에 못이겨 발길질 했음...

그리고 양호실 가서 손바닥 치료 받고 교무실에 갔음....

선생님은 어떻게 너같은 애가 이런 애한테 덤볐냐면 막 칭찬했음ㅋ

조그만한 애가 큰놈한테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고 1학년에 소문이 났음....

교실에 들어가니 애들이 손에 붕대감은거 보고 "와!! 파이터다!!" 하면서 환호했음ㅋ

나름 기분좋게 자리에 앉으니 수지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괜찮아?" 하고 물어봤음ㅋ

꼴에 남자라고 웃으면서 "괜찮해~"하고 손바닥을 들어보였음ㅋ

그랬더니 수지가 볼을 꼬집으면서 "에구~ 꼬맹이ㅋ"

하면서 웃었음ㅋ

그리고 가을운동회가 시작됐음ㅋ

반에서는 팀을 꾸리느라 여념이 없었음ㅋ

나는 축구, 이어달리기, 줄넘기에 들어갔음...

근데 축구 들어가면 뭐함....

수비 시키는데......

아오 썅....

하고 먼저 축구 시합을 시작했음....

수비 포지션을 지키면서 달리기가 빨라서 공격수 막고 그랬음...

그래봤자 동네축군데 나름 진지했음...

근데 우리팀이 한골을 먹히고 말았음...

공격수인 반장이 나한테 인상을 쓰면서 다가오더니 "아 너 뭐하냐?"

이러면서 내가 못 막았다는 듯이 시비를 걸더라....

그래서 "아 그럼 넌 뭐하는데 골을 못넣냐?"
이러니까

반장이 빡쳤는지 나한테 달려들면서 "뭐 씨발아!"
하니까

담임이 그걸봤는지 "너희 뭐해!!!"
하면서 소리 치셨음...

반장이 그걸보고 씨발! 이러면서 자리로 갔음.

뭐야... 하면서 다시 시작했음...

몇차례 공격을 막고 중앙선에 있던 나한테 공이 넘어왔음

앞을 보니 수비도 하나 밖에 없었음...

초딩때 축구교실을 뻘로 다니지 않았다는걸 보여 주려고 공을 잡고 바로 달렸음

뒤에서 반장 새끼가 "패스!!!" 왜치는데 미쳤다고 뒤로 패스하겠음?

존나 앞만보고 질주했음..

그러자 상대 수비가 앞을 막으려고 달려왔음..

어떻게 제치지? 하면서 살짝 고민하다

축구교실에서 콘을 세워놓고

옆으로 빠지면서 피했던게 떠올랐음ㅋ

그리고 오른발을 축구공 밑에 넣고 수비가 앞을 막기전 옆으로 툭쳤음..

그러자 수비가 당황한지 공이 옆으로 빠진걸 놓쳤음

나는 바로 공을 따라가 수비를 제치고 슛을 쐈음

펑~!!

공은 골기퍼를 지나 골대그물을 흔들었음....

와...... 이때의 희열은 잊을수가 없었음....

우리반좌석은 와!!!!!!!!!!!!!!!!!! 하면서 자리에서 뛰쳐나오고

반장을 포함한 친구들이 다가와서 껴앉고 머리쓰다듬으면서 환호했음ㅋㅋ

진짜 쓰면서 울뻔했네ㅋㅋㅋ

아 잊을수가 없음....

그렇게 골을 성공시키자 반장이 미안하다는듯 다가와서 자기 포지션이랑 선뜻 바꿔줬음.......

와 이때 감동해서 눈물이 살짝났음ㅋ

그래서 다시 균형이 맞춰지자 없는힘도 다시 나서 더욱더 열심히 뛰었음ㅋ

그리고 승부차기로 우리반이 우승을 했음ㅋ

축구우승 확정됐을때 바로 반장한테 달려들었음ㅋ

애들도 막 둘러쌓았음ㅋ

축구우승하고 우리반 자리에 앉으니 막 여자애들이 막 머리쓰담해주고 기분 좋았음ㅋㅋ

줄넘기는....... 금방 탈락했음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이어달리기.......

축구때 내가 빠르다는걸 본 반장은 날 마지막 주자로 남겼음...

완전 긴장했음......

아직도 기억남..... 식은땀은 줄줄나오고..... 심장은 터질것 같고.....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승부라.....

그렇게 이어달리기가 시작됐음...

초반에 우리반이 3등을 하고 그 다음주자부터 내 전주자까지 2등으로 올라서 유지했음.....

드디어 마지막 차례.....

터질것 같은 심장을 가라앉히고 멀리서 반장이 열나게 뛰어 오는걸 지켜봤음...

1등이랑 한 3미터? 차이 밖에 안났음.....

일등반 주자는 점점 앞으로 나아가더니 바통을 받고 달리기 시작했음...

반장도 나한테 바통을 건넸음....

그리고 반장이 소리침 "화이팅!!!!!!"

이말이 뒤로하고 앞만 보고 죽어라 질주했음!!!

완전 휙휙하고 내달렸음.....

일등을 따라잡아가는것 같은데 확실히 빠르긴 빨랐음.....

아!!!!!!! 씨발!!!!!~~ 소리지르면서 반바퀴를 돌고 마지막 코너에서 승부를 걸기로 했음

근데...... 일등하던 새끼가 내가 욕하면서 쫒아오는거 보고 흠칫했는지

속도를 안줄이고 무리하게 코너를 끼고 도는거임.

그러자 원심력을 주체못해 살짝 주춤했음.... 이때다 싶어 바로 내달렸음........

그리고 따라 잡았음!!!!!

그리고 우리반아이들이 소리치는걸 뒤로하고

반장이 환호하고 있는 결승선.......

에 골인했음........

그리고 바로 반장 부둥켜앉고 엉엉 울었음ㅋ

반장도 울고ㅋㅋㅋ

반애들 다 뛰어나오고ㅋ

행가래하고 완전 기분 날아갈겄같았음ㅋ

우리반 우승확정한거 보고 완전 난리났음ㅋ

그렇게 가을운동회가 끝나고ㅋ

반에서 완전 영웅대접 받았음ㅋ

수지랑도 더더욱 가까워지고ㅋ

그때 싸웠던 뚱보랑도 화해했음ㅋ

그렇게 눈이 오는걸 보며 행복했던 일학년을 마쳤음ㅋ



이번은 중학교때 있었던일로 쓰려고욬ㅋㅋ

다음은 이학년편을 쓰려는데 이렇게 새벽에 또 쓸수있을지 모르겠네요ㅋㅋ

암튼 다음에 뵐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