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감사 감사 해요 ㅋ

김브금/인.. 인내심.. 흠 그래도 좋은게 있으니까 ..흠

코끼리어디갓노/어라? 항상 달아주시는거 아니였어요? 응?

웃대트레인/아. 현실은 벽은 내가 얼마나 쌓았냐의 문제 인거죠.

폭풍우치는날/아.. 건강하세요.저 오목 고수인거 어찌 아셨지..

재호녀/ 굳 기모찡..-_- 예전에 이런분있었는데

진짜재미없는놈/그러게요..ㅋ

뷜랑/왜 힘들어요.. 난 안힘든데.-_-ㅋ

부라뽕뽕/ 나 안우울해요 ㅋㅋ 안우울함 ㅋㅋ

토익95점/아.. 어릴때 무협지라도 읽어둘껄.. 다른분들에 비해 글빨이 딸리는게 한스럼요

까불면혼나/지금은 약먹으면 좋아요 ㅋ

난세살부터웃음이없어/ㅋ 왜 그론 귀찮은 짓을 ㅋㅋㅋㅋ

난세살부터웃음이없어/응... 이건 추천 두번 해줬다고.. 두번 달아주는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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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거의 이썰도 막바지라서 내용은 우울우울 하지만

실제로 전 요즘 나쁠꺼 없는 상황이예요 그냥 어찌보면 좋다고도 할수있고



흠 썰쓰다보면 나빠 질수도있을꺼 같긴 한데 ㅋㅋㅋ



암튼 일단 58편 시작 하기전에..



그게 오늘 날씨가 가을로 넘어갔는데 간만에 햇빛이 쨍했잖음

그...


-_- 음.. 그게 머라고 설명하긴 그런데.. 일적으로 아는 사람이 예전부터 종종 데리고오던

러시안지 우크라이난지 암튼.. 금발에 여자 두명을 데리고 왔는데



오늘 낮에 햇빛이 쨍하더라고 그러다보니.. 선탠한다고 옷을 벗는거야 수영복입고..

-_- 여름도 아닌데 말야...


근데.. 나 그런거 처음봤는데.. 그게..

배랫나루 라고 하잖아..-_-;;


남자들 보면 배꼽 아래로.. 털나있는거.. 그게 여자들한테도 있더라고..


아. 그렇다고 수북한건 아니였지만.. 띄엄띄엄이긴 해도 길게 난 배랫나루가 땋!!








암튼 58 시작 ㄱㄱ





그때 나는 사랑이가 내 전부였어.

...



나랑 사랑이는 하나라고 생각했을땐 그냥 모르고 있던 부분이여는데.

사랑이와 나를 각각의 존재로 놓고 생각해보니



난 정말 사랑이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놈이라는걸

그동안은 그런것도 모르고있었더라고.




그때 내가 참 얼마나 답답한 놈이였냐면..

그때 내 유일한 낙이.. 사랑이랑 같이 미드를 보는거였어..



근데..그런게 있었던게

사랑이가 좋아하는 드라마랑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가 취향이 달랐거든



사랑이는 트루블러드 나 슈퍼내츄럴. 이런걸 좋아했고.

난..그때.일드 중에 라이어 게임시즌2 를 보고있었어



근데 난 솔직히 트루블러드가 내취향이 진짜 아니였지만 사랑이가 좋아해서 같이 봤어.

헌데 사랑이는 내가 라이어게임 을 같이 보자고 하면 그냥 졸리다면서 자버리더라고..



그게.. 난 솔직히 사랑이랑 같이 안봐도 되는거거든

하루종일 남는게 시간인데 그냥 낮에 봐도 그만인거야..


그때 내가 원했던건 그냥 사랑이랑 같이 무언갈 한다는거였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같은걸본다는그런 심리말야


헌데 사랑이는 자기취향이 아니라는 식이더라고

그리고.. 종종 그럴때 있잖아



둘이서 좋은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종종 어른영화를 다운받을때도 있었거든

무슨..중년부부같은 행동이긴 한데 3년을 사귀고 동거처럼 2년을 살다보니 그렇게 되더라고..



암튼 그런데 그건 솔직히 내가 진짜 같이 보자는 의미는 아니였어..

그냥 오늘어때 라는 신호 같은 거였는데 사랑이는 그냥 휙하곤 그냥 자버리더라고



.. 이부분에 대해선 전에도 몇번 언급했을꺼 같아.. 뭐.. 술먹은 밤이라던지.. 예전의 트라우마라던지

하여튼.. 그부분에서도 좀 그렇게 되더라고




.. 그랬어..


그냥 저녁에 술마시고..

돌아와서 tv좀 보다가 자고.. 아님 데려다주곤 혼자서 돌아와서 술마시다가 자고..




정말 그때는.. 내생활이란것도 진짜 궁핍그자체였던거야..

그러다보니 더욱 사랑이란 존재가 커졌던거 같은데



남포동에 대청로 쪽으로 가다보면 저녁에만 하는 꼬지집 아는사람은 알꺼야

그 하얀 트럭에서 꼬지 팔잖아 싸간다고 하면 하얀 1회용 도시락 통에 꼬지랑 양파랑 막장 퍼담아주는 그집말야


흠. -_- 암튼 혼자서 먹을땐 그집에서 꼬지 몇천원이랑 소주 몇병 사서 집에서 tv보면서 혼자 먹었어


..


근데 그런거 알지 혼자사는 사람은 알겠지만.. 진짜 쓰레기 버리기 짱나는거 게다가 소주병같이 병같은걸

모으다보면 처리하기가 무지 짜증나잖아 그리고 2000원주고 쓰레기 봉투를 사면 그게 또 며칠안 안가는게


참 신기하더라고..



그래서 그때 난 쓰레기를 ..

중앙동 거기가. 전화국인가.. 이름은 모르겠고.. 40계단 앞쪽에 보면 공중전화있고..



편의점 주변에 그냥 쓰레기 종량제 포대를 놔준곳이 있거든



그게 환경미화원 분들이 쓰는것 같은데;; 종종 쓰레기를 모아서 몰래 거기가서 버리곤 했어


아님.. 지하철역까지 가지고 가서.. 거기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하고말야..



그냥 삶이 그랬어.. 궁핍하고 찌질하고..



그리고 유일한 낙이 미드 보는것.. 어찌보면 시간때우는게 낙이라면 낙일까..



그러면서 내딴엔 했던 행동이 이런거였어

그때 새로운 미드가 한편 나왔는데



내가 사랑이한테 이걸 같이 보자고 했어.. 그냥 왠지 이건 사랑이도 좋아할꺼 같더라고.

그게 뭐냐면



워킹데드라는 미드였는데

그 미드는 사랑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둘다 취향이 맞았던 거야




그래서 요일은 기억이 안나는데 워킹데드가 릴로 뜨면 내가 다운을 받아두곤 저녁에 사랑이한테 같이보자고 하는거였지.


..그게 그때는 유일한 낙일만큼.. 너무 한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었던거야




지금 생각해도 그랬던 내모습이 사랑이한테는 얼마나 한심하게 보였을지..



뭐.. 그랬어.. 이상한 이야기만 한거 같은데




그저 사랑이와 난 같이 미드를 같이 보는게 낙이 될만치 서로에게 무뎌져 갔던거지.



그러니

하는 행동이란건.. 그저 습관처럼 되어버린 저녁의 술자리 뿐이였어..



그러다가


어느날 사랑이가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면서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

난 내가 모르는 사랑이 친구가 있나 싶었는데..




사실 여기에다가 적지는 않았지만.. 사랑이친구를 진짜 한 20명은 만난것 같거든..;;


무슨 골프장 캐셔하는 친구.. 베트남에서 일하다가 휴가온 친구.. 용인에 알던 언니.. 뭐..

..흠



워낙에 친구들을 자주 만났었는데..

간만에 또다른 친구라면서 만난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같이 갔어.. 그때 만난 친구가


준호 라고..할께. 사랑이 고등학교때 부터 알던 남자 친구였어




그냥 평범한 남자였는데 카카오톡 사진으로 보니까 몸이..-_- 완전

나 철좀 들었쏘 하는 몸이더라고



암튼 준호를 그때 만났는데


이야길 들어보니 예전에는 그.. 뭐라고 하지




그.. 계곡 같은데서 사람들 배같은거 타고 내려가는거 있잖아

그.. -_- 아 명칭은 모르겠는데 암튼


그런걸 했다는데 결혼하고 나서 지금은 휴대폰 가게에서 일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아.. 그렇냐면서 인사 하는데

보통 묻잖아 반대로 그쪽에서 준호가 묻더라고 사랑이한테



그럼 남자친구분은 하시는게 뭐세요? 하고 말야..




그때 .. 잠시동안의 침묵..

사랑이가 황급하게 말하더라고 예전에 통신사에 일했는데 지금 잠시 쉬고 다른직장 구하고있어 라고말야





...



아.. 이런 느낌이였구나.. 싶더라고.


난 . 정미나 수양이.. 를 안만났던게.. 내가 그애들을 거부한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뭐.. 아닐수도있지만.. 진짜 아닐수도 있지만

혹시 사랑이한테는 이런상황이 싫어서 였던게 아닐까 싶은 그런 생각마저 들더라고.





흔히 말해서 이런걸 피해의식이라고 하잖아

예전엔 이런 의식 안했는데.



갑작스럽게.. 사랑이 할머님 장례식 이후로.. 내스스로가 위축되보이고..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볼꺼 같다는 불안감..


자신에게 스스로도 자신이 없어지는.. 그런마음이 생기더라고..





사실 생각해보면.. 사랑이와의 잠자리 도 그랬어


사소한거 같겠지만




예전의 나였으면 어떻게라도 했을꺼야

헌데 어느순간부터 사랑이가 거부하면.. 알았다며 수긍하고있더라고.


그런 자잘한 변화들.. 작은 균열들.




....


그러다가 한번은 이랬던 적이 있었어..

그렇다고 해서 사랑이랑 나랑 사이가 안좋고 관계가 나쁜 것도 아니였거든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니 그때 내가 이랬다고 느껴서 글로 쓰는거라 그렇지


그렇게 나쁘고 그랬던건 아니야.

그저 지금 내생각에 그때의 내가 너무 한심스럽게 보여서 이러는거 뿐인데




사랑이가 어느날은 수양이랑 선화랑 해서 펜션에서 놀다 온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알았다고 했어..

잘놀다 오라고 했는데..




사실 그때 난 사랑이가 준호랑 준호 와이프 그리고 그외 친구들이랑

놀러간다는걸 알고있었어..



사실은


그냥 모르는 척하고 보내준거 였거든..


그게 한번은 자다가 아침에 깻는데 사랑이한테 우연히 준호가 보낸 문자를 본거였어



무슨 그날 봉고차로 같이 간다는 내용도 있었고.. 친구 누구도 같이 간다는 내용도 있었어..


그래서 정확한 내용은 몰라도 음.. 준호랑 같이 가는구나 정도는 알고있었던건데

그때 준호가 남자였어도 유부남이였고. 사실 친구끼리고 다른 친구들도 가는 자리였기에




그냥 보내준거였거든

그냥모르는척 하고 말야




그렇게

사랑이는 갔고

일요일이였는데


그때 강민이랑 은소 나 이렇게 3명이서 서면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어



그때 사랑이가 부산에 도착했다면서 어디냐고 전화가 왔더라고

난 사랑이가 집으로 바로갈줄알았는데



부산에 오자마자 나한테 전화하기에 서면이라고 했더니 내가 있는 술집으로 오더라고

근데


그때 보니까 놀러가서 사랑이가 무릎이 찢어진거야

그래서 몇바늘을 집었더라고.



난 완전 열받아서 바로 사랑이한테


준호 그새끼는 니데리고 놀러갔으면서 니가 다친것도 몰랐냐고 이랬거든

근데 사랑이가 웃으면서 나 준호 랑 놀러간거 어찌 알았어 라고 하는거야



근데 막 놀라고 당황한게 아니고

어라 어찌 알았어 ㅋ 이런 느낌 이였거든



그래서 내가 내여잔데 그딴것도 모를꺼 같냐고.. 근데 병원에서 얼마나 집은거냐고


이거 귀찮아도 상처부위 햇빛받음 착색되니까 꼭 반창고 붙이라고 이렇게 말했거든

그러니까 사랑이가..



나 준호랑 다른 친구들끼리 놀러갔는데 화 안나? 하고 묻는거야

난 사랑이한테.. 니가 다친게 신경쓰이지 그런건 신경안쓰인다고 다 이유가있겠지 라면서 이야기 했더니



그때 사랑이는 내가 했던 그런모습이 좋아보였던거 같더라고..

그뒤로도 선화를 만나거나 다른 친구를 만나면


내가 이런일이있었는데 사실은 남자친구들이 끼어있어서 안보내줄지 알았는데

내남자친구가 다알면서 말도 없이 보내줬다면서 막 이러더라고.


그뒤로 몇번이고 말야.. 그때 그모습이 사랑이에게는 좋게보였던거 같더라고






그리고.. 며칠후였는데






사랑이랑 나랑 수지랑 . 사랑이 아는 언니 이렇게 4명이서

서면에서 술을 마셨어..



그때 자주 가던 곳이


서면에 보면 태화에서 노랑통닭으로 가는 도중에 게판이라고 집이 있잖아 거기서 안쪽에 여관 골목으로 꺽어들어가면


포차라고 조개구이집이 있거든..


거기를 자주갔는데


술을 마시다가 사랑이랑 그언니가 같이 화장실을 같는데

그때 수지가 이러는거야




오빠. 요즘 언니가 어떤 생각하는지 알아요? 라고 말야

근데 수지가 나한테 하는 그말이.. 먼가 기분이 쎄하더라고.



그래서 뭐? 하고 물었더니




사랑이 언니가 회사에서 자주 하는 말인데.. 예전에 사랑이언니는 오빠 예전 모습이 참좋았데요

근데 요즘은 오빠가 너무 자기한테 잘해주기만 하는게 싫데요. 라고 하더라고




그말이. 그렇게 긴말은 아니였고.. 그냥 지나가듯 한 말이였는데 말야..




..


왜.. 수지가 이말을 나한테 하는거지..

그리고 사랑이는 왜 이런말을 수지한테 한거지..



예전에 내모습.. 그리고 지금의 내모습..






난 변한게 없어 보이는데... 뭐가 변한건지를 모르겠더라고




사랑이가 좋아했다는 내모습이 뭐였던 건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알겠는데.. 그때 수지의 말이 먼지 사랑이 맘이 먼지

그때의 나는 모르겠더라고..



그냥. 왜 사랑이는 이런 말을 수지에게 했을까 ..

그리고 수지는 이말을 왜 나에게 하는걸까...


그것만 혼돈이 되더라고







58편끝 59 계속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