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처음 올림 ㅋㅋㅋ
형들이 써서 올리는게 재밌어서 나도 올림.
100% 실화임. 내 편한 말투로 글을 적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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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분명 월요일 6:10분 이었음.
작년 12월 겨울이었는데 존나 추운날이었음.
학원버스를 놓쳐서 시내버스 타고 갈려고 버스정류장에 갔는데
나랑 동갑 되보이는 키작은 여자애가 가고있는거임.
털모자가 그 하늘색흰색 섞인거에다가 그런거 입고 어쨌든 하늘색흰색으로 옷을 두텁게 맞춰 입었는데
존나 개 잘어울렸음.
난 스타일이 귀여운거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거 보면 눈을 못땜.
근데 내가 넋놓고 보는걸 얘가 알아챘음.
나랑 좀 눈이 마주쳤는데 갑자기 돌에 걸려서 넘어졌음.
존나 귀여웠음 ㅋㅋㅋㅋ
넘어지면서 "으!악!" 하는데 아 진짜 귀여움.

아아.. 하면서 일어나는데 날 다시보더니 쪽팔리는지 뛰어가는거임.
근데 또 넘어졌음 ㅋㅋㅋㅋㅋㅋ. 그걸 보고 나서 버스가 오길래 허겁지겁 탑승했음.

몇일동안 그 일 생각하면서 피식피식 웃었음.

그때가 방학이 막 시작했을때 였는데..
그 일이 있은지 1달 반쯤 지난후에 개학하고나서 몇일있다가 3학년이되서 반이 배정됨
난 3반이었음. 아는친구들 많이 있는반에 들왔구나 하고 좋아하고 있는데.
얼굴은 낯이익는데 여자애들이랑 안노는애가 보였음.
그리고 내가 모르는애였음. 전학생인가? 하고 자세히 보는데...
1달전쯤에 봤던 그 애 였음.
내가 당시에 한번도 누구 좋아하는 감정을 느껴본적이 없었음.
근데 성에 관심많고 그런 시기이잖음? 난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갑자기 걔가 막 좋아지기 시작했음.
이애를 시연이라고 하겠음.

선생님이 조례하러 들와서 시연일 소개시키는거임.
서울살다가 우리지역으로 왔다고 함. 우리지역은 울산임.
근데 애가 되게 소심해보였음. 친구들이 없어서 그렇게 보였을수도 있는데..
하여간 그렇게 보였음.
그렇게 소개가 다 끝났음. 선생님이 자리배정을 시키는데..
담임선생님 걸린 사람이 하필이면 우리학교에서 유일하게 남녀남녀 짝지를 시키는 선생님이었음.
난 쟤랑 걸릴 확률도 적어서 아 씨발 남녀짝지 짱나는데 ㅡㅡ...
이러면서 번호를 뽑았는데 3-3번인거임. 3분단 3번째줄이란 뜻임.
그래서 가서 앉았는데.. ㅋㅋ... 진짜로 실제로 시연이랑 짝지가 된거임.

아 지금 생각해도 존나 운 쩔었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