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감사드립니다.



31편입니다.




원래 지금 적으려고 하는건.. 사실 적으려고 했던 이야긴 아닌데

그때 동양생명 다니면서.. 사랑이랑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거든

헌데 막상 적으려 해도 도통 떠오르지가 않더라고


그래서 다음이야길 적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연관 연관 되서 .. 이이야기가 생각이 나더라고


음.. 좀 오글거리는거라 뺄려고 했는데.. 나중에 일어나는일이랑 연관도 좀있고.. 암튼



31편 시작





사람은 현실에 만족하면 발전이 없다고 생각하거든

헌데 현실에 만족하면 그만큼 편해지는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해


단지 자신의 가치에 대해 기준선을 정하는건 위험한 짓이지만 말야



..문말이야 이게..ㅋ






암튼 돈이란건 좋은거잖아

원하는걸 할수있게 해주는 도구니까 말야


근데

사랑이는 여자지만 욕심이 없는 여자였어.

욕심이 없다고 해서


옷욕심이라던지 다른것들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는건 아니고

사랑이는 흔히말하는 비싸고 사치스런 걸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였거든



이런일이 기억나는게

내가 돈을 좀 벌면서 ..

뭐 사랑이도 돈을 벌었지만



내가 연산동으로 출근을 하다보니 퇴근하고 만날때는


사랑이보고 서면으로 오라고 할때가 있었거든

내가 마치고 중앙동까지 가는데 시간이 걸리는까


중앙동에서 기다리지 말고 미리서면에 와서 기다리라고 말야



그럼 사랑이가 회사에서 마치고 서면으로 와서 날 기다리는데

그렇게 놀다가 저녁이 되면



또 사랑이를 집에 들여 보네기 싫어지잖아

헌데 여자들은 이상하게



같은옷을 입고 다음날 출근하는걸 엄청 싫어 하더라고



그래서 예전엔 밖에서 놀다가 그런일이 있으면 집에 들러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

그때부터는 아니였어



난 사랑이한테 오늘 우리집에서 자고 가라고 말한뒤에

서면에서 내일 입을 옷을 그냥 한벌 사줬거든



근데 내기억에 한번도 옷값이 10만원이 넘었던적이 없어

뭐.. 10만원도 많이 본거고


바지같은건 그냥 입고 가고 했으니까 티셔츠나 위에 꺼 같은것만 사줬는데



내가 보면서 바지랑 같이 입으면 이쁘겠다고 같이 사준다고 해도 사랑이는

그냥 내일 입고 회사갈껀데 돈쓰지마라고 하면서



비싼 옷은 안고르고 그랬거든

그래서 매번 3만원 정도하는 셔츠 정도고르고 그러더라고



그래도 종종 사랑이가 이쁘다고 하는 옷같은걸 사줄때도 있긴했는데;;


이건 진짜 아직도 이해를 못하는게

한번은 사랑이랑 서면외곽 쪽에 걷는데



어떤 옷가게를 들어간거야

근데 그옷가게 분위기가 진짜 미국 남북전쟁 할때 흑인노예들이 입었을꺼 같은 예전 스타일 옷들만

있었거든



난..-_- 이걸 누가 입지 이런 생각하면서 들어갔는데


사랑이가 진짜 무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비비안리가 입었을꺼 같은

엄청 예전 스타일의 레이스 달린 짧은 남방을 고르더니 이거 예쁘지 ? 이러더라고



..


...


....암튼 뭐 이쁘다고 했는데 사랑이가 맘에 들어 하기에 얼마냐고 물었거든


근데 그옷이 17만 얼마더라고..



진짜 무슨 아파트 폐옷수거함에서 골라온 옷같았는데..

헌데 그것도 막상 입어보니 이쁘더라고



남자들은 쇼핑할때 여자들이 이옷 이쁘지? 하고 물어보면 그옷 딱 하나만 보고

이쁜지 안이쁜지 생각하잖아



근데 여자들은 옷을 사면서 아래에는 멀 입고 위에는 멀걸치고 구두는 멀신고 다생각하고 나서

옷하나를 가르키면서 이쁘지 ? 이러고 묻는거거든


..


암튼.. 뭐 그랬어.. 사랑이한테 무언갈 해줄수있다는 즐거움이 생겼으니까

그게 너무 행복했던거 같아




근데 남자들은 그런게 있잖아 돈이 좀 생기면 친구들 부터 챙기는거 말야

사회 나와서 예전만큼 못만나게 된 친구들 한테 연락해서

술자리 한번 마련하자고 보고싶다고 하는거 말야



그렇게 친구들이랑 술자리도 예전만큼 좀 늘었던거 같아

그때 새벽이는 인천에 있었고 대문이도 그때는 중국에 있었나 해서


그쪽 친구들은 못만났지만 중학교때 친구들을 자주 만났거든 특히

전에 골프장 캐디로 일했다는 녀석이랑 자주어울렸는데..



아.. 가명이 뭐였나 진짜 기억이 안나고.. 그냥 강준 이라고 할께

암튼 준이랑 그때 자주 만났어 은소도 그때 자주 만났고..주진이도 자주만났고.. （ㅋㅋㅋ）



근데 간만에 예전 친구들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또 다른 친구들도 같이 어울리게 되잖아

그래서 여러 녀석들이랑 같이 어울리고 놀았는데




암튼 그러다가 며칠훈데 사랑이랑 같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있었는데

전화가 오는거야



익숙한 번호긴 한데.. 이게 누구지 싶어서 받았더니



그게 태연이 였거든


음.. 아 이걸 어찌 설명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스쿨와이프 썰에서 잠시 나왔는데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1년 후배였던 녀석이거든




암튼 태연이 이야긴.. 잘 안하려고 했는데 고등학교때 친했던 동생이고

그뒤로도 꾸준히 연락하고 지냈던 동생이였는데



내가 또 성격이 지랄같으니까 연락할때 연락하고 안할땐 또 안하고 이랬거든

근데 예전에 내가 사랑이랑 싸우면서 휴대폰을 부셔 버린적이있잖아



그리고 커플폰을 맞췄는데 번호가 바뀐걸 태연이한테는 안알려줬었거든

일부러는 아닌것 같고.. 뭐 어쩌다가 그리 된거 같은데



내가 그때 친구들이랑 어울리면서 어찌어찌 이야기가 태연이한테까지 간거였어

그래서 태연이가 또 반대로 내친구들한테 물어물어서 내휴대폰 번호를 알고 연락을 한거였는데


극장안에서 전화를 받는데

태연이가


오빠 휴대폰 번호 바꿨으면 번호를 알려줘야지 왜그래요 사람이 이러면서 버럭거리더라고

..



근데 그게 극장안이다 보니까 조용하잖아

내가 전화를 받았는데 여자목소리가 들리니까 사랑이가 ..


내볼에다가 면착을 하더라고.

난 태연이한테.. 아. 그래 미안한테 나지금 영화보니까 나중에 전화할께 하면서 끊으려는데



태연이가 오빠 근데 여자친구 생겼다면서요? 하면서 또 묻더다고

근데 알았다 나중에 전화할께 하면서 끊어버렸거든




난 그냥 영화보는데 집중안되고 시끄러워서 그냥 끊었는데

사랑이가


누구야? 누군데 전화를 그렇게 끊어? 하면서 막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그냥 예전에 알던 동생인데 오랜만에 연락온거라고 그냥 그러곤 넘겼어

..



근데 사랑이는 그게 신경이 쓰였던거 같더라고

평소엔 그런적이 별로 없는데



내가 평일에 친구들이랑 놀다보면 사랑이 전화를 못받을때가 있잖아

그럼 왜 연락 안되냐면서 평소에 안하던 짓을 좀 하는거야



그때마다 사랑이한테 에구 우리 냠동이 전화했네 이러면서 달래주고 했는데

한번은


내가 저녁에 좀늦게 집에 들어갔는데

집에 불이켜져 있더라고



그때 사랑이도 우리집 열쇠를 가지고 있어서 사랑이가 와있구나 싶었는데

그날 사랑이가 나한테 누구랑 술먹고 왔냐 이런건 안물어보는데



대뜸 나한테 우리 밑에꺼 밀자고 하더라고

그래서..-_- ?? 응 이랬는데



사랑이가 털이 없는 편이였다고 했잖아

근데 여자들한테는 그것도 어찌 보면 스트레스 인것 같더라고

그래서 내가 종종


이거 면도기 같은걸로 밀면 털이 굵게 난다고 밀어보라고 한적이있었거든

헌데 사랑이가


이거 밀면 엄마랑 대중 목욕탕 못간다면서 싫다고 그랬는데

그날은 사랑이가 나한테 같이 밀자고 하는거야



그래서 뭐.. 그냥 알았다고 하곤 별로 난 신경을 안써서 같이 밑에 털을 민적이 있는데

사실 그때도 그냥


무슨 잼있는 이벤트 같은거라 생각했지 그닥신경은 안썻거든

헌테



그때 회사 동료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길 하는데

그게 여자들이 질투를 해서 그런다고 하더라고



이남자가 밖에서 다른여자랑 잠자리를 가질수도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런짓을 한다고

뭐.. 이런 이야길 하는 형이있었는데



사실 그걸 믿은건 아니였어.. -_- 자지털이랑 바람피는거랑 무슨 상관이지

난 이런 생각을 했으니까



암튼 그런데 그뒤로 둘이서 술먹으면 종종 나한테 휴대폰 줘봐봐 게임하게 이러면서

휴대폰을 달라고 했는데


막상 보면 문자라던지 통화목록같은걸 보고 이러더라고 사랑이가




그제서야. 아 진짜 사랑이가 그때 태연이한테 전화온게 신경이 쓰였나 보구나 싶더라고





그래서 내가 사랑이한테 전에 나한테 연락왔던 동생 기억나 극장에서 전화온 동생 말야 하고 물었더니

사랑이가


아... 태연인가 하는 그 고등학교 후배 라고 하더라고.




... 진짜 몇주전에 지나가면서 한번 말한 이름인데.. 기억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동생이랑 다음에 술한번 먹을까? 내가 여자친구 생겼다고 하니까 보고싶어 해서 ㅋ

이러고 말했더니



사랑이가 알았다고 주말에 보자고 하더라고.





암튼 그래서 그때 사랑이랑 나랑 태연이랑 해서 3명이서 서면에서 만난거야




거기가 서면에 와라와라 라고 술집이였는데

그때 과일 막걸리 라고..-_- 별희안한 술을 마셔서 기억하고있거든

진짜 왜먹는지는 모르겠는데 여자들이 좋아해서 갔던거 같아


그게 그런거 있잖아 과일 막거리 시키면 눈앞에서 생과일 갈아서 그앞에서

칵테일처럼 막걸리랑 믹스 해서 주는 곳..


암튼 그런데였는데






근데.. 좀.. 그게 상황이 말로 설명하긴 그런데



태연이가 좀 약간 그런게 있었거든. 막..

친오빠가 여자친구 생겼다니까 질투하는 동생같은거라 해야하나..



음.. 좀 설명하긴 그런데 암튼


태연이도 사랑이를 경계하고 사랑이도 태연이를 경계하고 좀 그런 자리였거든



그때 태연이만 있었던건 아니고 다른 동생도 한명 더있긴 했는데... 뭐 그닥 중요한건 아니니까

넘어가고



그렇게 술을 마시는데



태연이가 둘이 얼마나 사귄사이냐고 어찌 만난 사이냐고


막 이런것만 계속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머 어쩌고 저쩌고 대꾸하면서

술을 마시는데




태연이가 불을 확지른 멘트를 하나한게



근데 둘이 그렇게 사궜다면서 커플링도 안했네요? 이러더라고.


순간

사랑이가 확 올라오는지 꿈틀 꿈틀 하는걸 내가밑에서 손을 잡고.. 진정시키면서.



아. 그냥 어쩌다 보니.. ㅋ 이러곤 넘어갔거든



근데 그말에 사랑이가 약간 올라온게.. 이유가

사랑이 친구중에서 점보라고 있었다고 했잖아



근데 그년이 말을 졸라 함부로 하는 년이거든

그때 사랑이랑 목걸이 주워서 팔때 점보가 대신 와줘서 팔긴 했는데

그뒤로 계속 물어보더라는거야


너 그때 목걸이 팔아놓고 아직도 커플링 안했네? 그돈으로 뭐했냐 ㅋ 이러면서 말야

사실 점보는 그때 우리 사정을 몰랐으니까 그랬던거지만


사랑이는 그말에 대꾸도 못하고 그냥 화가 났다고 하더라고




난 그걸 아니까.. 더 사랑이한테 미안하고 그러더라고



암튼 그러곤 또 술자리를 이어갔는데




어느정도 이야기하면서 있는데 사랑이는 말없이 앉아만 있었거든


그런데 그때 사랑이가 담배가 다떨어졌다고


나보고 대신 나가서 담배좀 사달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알았다고 하곤 편의점에 담배사러 나갔는데

그편의점 근처는 아니지만 약간 떨어진곳에 쥬얼리샵이 눈에 들어오는거야



헌데 내가

술을 좀 마셨더니 사람이 좀 충동적으로 변하잖아

갑자기 머릿속에 ..커플링.. 그래 커플링



아씨바 커플링 그래 해주자 커플링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쥬얼리샵으로 마냥갔거든

근데 막상 갔는데. 어떤게 좋을지 모르겠더라고


사랑이 손가락이 몇호인지는 알고있었는데.. 디자인같은게 눈에 확 들어오는게 없는거야

그냥 디자인이란게 대부분 고만고만하고 24k 인지 18k 인지 따라서 가격만 좀 다를뿐


그렇게 눈에 띄는게 없었는데



그때눈에 들어오는게 다이아반지였어.

..



가격이 320 인가 그렇더라고


근데 그게 눈에 박히니까 딴게 눈에 안들어오는거야

사실 그때 일반적인 커프링 들을 몇개 물어보니 대충 80정도 라고 하더라고


물론 커플링이니까 반지 2개에 말야



헌데 그 반지는..하나에 그정도 가격이였는데..

그때 통장에 있던 돈이 무리지만 못살 정도는 아니였거든


근데.. 커플링으론 살수가없었어.. 하나는 살수있었는데




다만 사면..한동안 생활이. 좀 그랬던건데

역시 술기운이 무섭더라고





고민하다가..


그걸 산거야

사실 다이아반지긴 했는데.. 그렇게 좋은건 아니였거든

다이아는 비싼건 몇천만원 정도 하는거니까




그반지를 포장해서 다시 술집으로 들어갔는데

사랑이가 왜이렇게 늦었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난 너희들좀 친해지라고 일부러 늦게 왔다고 말하곤 앉았는데

사랑이한테



담배는 여깃고. 하면서

응.. 이건 오다가 그냥 샀어 하면서 반지 케이스를 건네줬거든



순간적으로 그 자리 분위기가 급 뻥지는거야



사실 여자들이 더 잘알잖아 케이스만 봐도 포장만봐도 그게 먼지 말야

태연이도 그렇고 완전 흥분해선 오빠 지금 뭐냐고 이러는데



사랑이는 그냥 멍하니... 보고만있더라고 포장을 풀지도 못하고 말야

그래서 내가 사랑이한테 머하냐고 풀어보라고 그랬더니


사랑이가 열어보는데..

그게 디자인이.. 그래도 나름 다이아 였기 때문에 커플링처럼 둥근 모양이 아니고


링위에 캐럿이 티아라모양으로 얹혀져 있는 디자인이였거든


..



순간 사랑이가 .. 막 울려고 하더라고 막걸리먹고 볼은 빨게선 말야

난 사랑이한테 왜? 갑자기 왜 울어? 하곤 물었더니


사랑이가 너무 놀랬잖아 이런데서 주는게 어딨어 반지를 막 이러더라고




근데 그때 태연이랑 같이 온 동생이 오빠 지금 프로포즈 하시는 거예요? 하고 묻는거야.

난..



응?-_-??? 응 프로포즈.. 그건 아닌데 싶은데


여자들이 볼때는 반지 디자인도 그렇고 또 커플링처럼 두개가 아니고 하나만 있으니까

내가 프로포즈를 하려고 한질 알더라고



...

그러면서 옆에서 오빠 사랑이 언니가 어디가 좋아요 말해봐요 장점 3가지 말하기 ㅋㅋ 이러는데..

사랑이를 보고있는데..

그렇게 사랑이를 보고있는데



내가 왜 사랑이를 좋아하는지 그이유를 말할수없더라고..

아니.. 사랑이를 좋아하는 이유 는 수백가지라도 말할수있는데..

그걸 3가지만 말하라니까



그러니까 뭐라고 말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고.



난.. 그래서 말했어

사랑이 장점 3가지 말고 사랑이한테 고마운거 3가질 말할수있다고 말야



옆에선 뭐예요 그게 하고 묻는데.



난 사랑이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면 말했어


첫째. 사랑이가 태어나 줘서 고맙고

둘째. 사랑이가 나랑 만나게 된게 고맙고

셋째. 사랑이가 날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그리곤 가볍게 입을 마췄어..그냥 뽀뽀 수준인데 그러고 싶더라고.


그리곤 그 술자리는 끝났는데.




헌데 그반지는 결국 사랑이가 끼지 않았어

사랑이는 그반지를 가지고 다시 주얼리 샵으로 가선 커플링으로 교환했거든



이반지도 너무 이쁘고 좋은데 사랑이는 혼자서 끼는 반지는 의미가 없다고 하더라고

사랑이는 이것보다 나와같은 디자인의 반지를 서로 나눠 끼는게 더행복할꺼 같다면서말야



그렇게 해서. 사랑이와 커플링을 하게 된거야.. 약간은 수수한 디자인이였지만

너무나도 이쁜 반지였어.



특히 사랑이 손에 끼워져 있으니 그어떤 반지보다 아름답더라고




31편 끝 32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