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들ㅋㅋ

고1 남자입니다ㅋㅋ

썰 풀께요 너무 서러워서요ㅋㅋ





때는 어제 금요일 날짜로는 8월 마지막날 이였네요

그 여자애와는 극도로 친한 사이였고 제가 그 아일 좋아하고 그 여자아이는 그걸 알고 있었습니다

학교 끝나자 마자 버스타고 집으로 가면서 고백을 해야겠다고 독하게 마음 잡고

그 아이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숨어 그 여자아이가 탄 버스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삼십분 가량이 지나자 그 여자아이가 버스에서 내리더군요

제가 숨어있는곳을 지나가면 툭 튀어나와서 장소를
옮긴뒤 고백할려했습니다

제가 갑자기 툭 튀어 나오니깐 깜짝놀랬는지 어디서 나왔어? 이러더군요ㅋㅋ

일단 여자아이 집 쪽으로 걸어가며 할 말있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그 여자아이는 웃긴지 아님 좋아서인지 계속 웃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장소를 옮기고 제가 찌질하게 어벌타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너 나랑 사귈래? 나 첫고백이여서 상당히 떨린다

라고 병신같이요ㅋㅋㅋㅋ

이 때에도 그 여자아이는 계속 웃고있었고 고개를 막 숙이더라구요ㅋㅋㅋ

일단 대답은 카톡으로 해준다 하고 집으로 가라고 하더군요ㅋㅋㅋㅋ

전 미친놈 처럼 날뛰면서 집으로 가서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ㅋㅋ

세시간이 지나도 답이 안오고 미쳐 돌아버릴거 같아서 컴퓨터를 키고 게임을 하려했으나 초조해서 집중도 안되고 진짜로 킨지 5분채 되지 않고 꺼버렸어요ㅋㅋ

혹시 답이 왔나 카톡을 체크 해보면서 혹시나 하며 상태메세지도 확인했습니다

이때 부터 였어요 제 멘탈붕괴의 시작은

OOO - ㅁㅁㅇㅇㅇㅇㅇㅇ ㅇㄹㄹㄹ ㄱㄱㄱㄴㄴㄴ ㅊㄱㄱ ㄹㅈ ㄴㄴㄴㅈ

ㅋㅋㅋ 이거 보자마자 무슨 뜻인지도 모르지만 머리속은 벌써 천둥번개가 치고 지진이 일어나고 해일로 마음속이 쑥대밭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해독하기 시작한나는 몇초안에 풀어버렸어요

미미안안안안안안 우리리리 그그그냥냥냥 친구구구로지 내내내자

미안 우리 그냥 친구로 지내자

ㅋㅋㅋㅋㅋㅋㅋ씨발ㅋㅋㅋㅋㅋ
형들 죄송해요 이런식으로 욕을 안하면 서러워 미쳐버릴거 같아서 그럽니다

해독하고나서 반쯤 정신병자가 되어서 카톡으로

대화명 미안 우리 그냥 친구로 지내자 라고 한거야?

이때 계속 혼자 눈물 흘렸습니다 일부러 슬픈 노래 들어가면서 저를 더 미천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울었어요ㅋㅋ

몇일 같던 몇시간뒤 답장이 왔습니다ㅋㅋ

대화명은 니가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한거야!ㅋㅋㅋ

다시 한번 제 마음속에 꽃이 피어났어욬ㅋㅋ

대화명은 잠시후 아무것도 없이 공백으로 변했고
제가 카톡을 계속 날리니 심부름좀 다녀온다고 하더라고요ㅋㅋㅋ

이때도 마냥 좋았고 언제 울었냐는듯이 혼자 신나서 노랠 불렀습니다

신기한게 아까 그 부정적 상황에서는 슬픈 노래가 자살을 권유하는것 처럼 느껴지더니
긍정적인 상황으로 변하니 슬픈 노래도 긍정적으로
들렸어요ㅋㅋㅋㅋ

시간이 일곱시가 되어도 심부름간 그녀가 답이 없습니다
곧 저는 운동을 하러 가야하는 시간이였고 그때 까지도 아무런 답이 없어서 그냥 운동을 갔죠

신나서 작게 넣던 기합도 목청 터지도록 지르고 잘 안되던 발차기도 쭉쭉 올라갔습니다ㅋㅋ

그렇게 운동이 끝나고 밤 9시 3G를 키고 그녀에게서 뭐라고 카톡이라도 왔나? 확인했습니다

폰이 징징 울렸고 곧바로 확인했습니다

친구님께서 （애니팡） 하트를 1개 보냈습니다

애니팡을 지웠어요

그녀에게서 온 카톡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대화명을 확인하니 대화명이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런식으로 매우 현실을 부정하는 듯한 대화명을 적어놨더군요ㅋㅋ

ㅋㅋㅋㅋㅋㅋ이건 누가봐도 직감이 딱 오지 않습니까?ㅋㅋㅋ

집으로 가서 땀을 씻는동안 거절 문자가 올까봐 무서워서 3G를 끄고 씻었습니다

다 씻고 수건으로 머리를 털면서 3G를 켯고 올것이 왔더군요ㅋㅋ

저기...진짜로 내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몇번을 다시 생각하고
고민하고 계속 고민해 봤는데...
너랑은 계속 친구로 지내고 싶어..
진짜 우리 친하잖아..
너를 친구로 밖에 생각되지 않아..
너랑 너무 오랬동안 친한친구로 지내서 그렇게 느껴지나봐...미안...

.....

............

울음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하늘이 곧장 무너져도 아무것도 필요없을 정도로 불행하게 느껴졌고

답장으로

알겠어ㅋ 잘자..

이렇게 보내놓고 3G를 껏습니다

계속 울었습니다

이젠 긍정적 노래도 부정적인 뜻으로 밖에 해석이 되질 않고 머릿속은 새 하얘지고 눈물이 물방울 처럼 계속 떨어졋습니다

미치고 팔짝뛸 노릇이였고
처음으로 고백한게 이렇게 잿더미가 되버리니 서럽고 저 스스로에게 왜 병신같은 짓을해서 질질 짜는거야 라며 다시한번 자신을 어떻게든 깎아내리고 싶었어요

화상실을 나가고 옷을 챙겨입고
한시간쯤 지난뒤 카톡을 보냈습니다

잠이 안온다...ㅋ

답장은 느리게 도착했습니다

왱...?

왜 겠냐 이 나쁜년아

라고 보내면 내 속이라도 시원했겠지만 병신 of 병신인 저는

늦게잘 버릇해놔서 그런가봐ㅋㅋ

병신 병신 돌던져 주세요 형들

그리고선 카카오 게임 중 '가로세로 낱말퍼즐' 같이하자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흔쾌히 허락했고 하는 내내 서러워서 눈물이 글썽거렸습니다

세판째 도저히 못하겠어서 끄고서

와이파이 끊긴다..ㅋ 못하겠네ㅋㅋ 이랬습니다

그녀는 다음에 하자 했고

저는 얼마 남지 않은 생일엔 무엇을 선물로 받고싶냐고 물어봤고
내가 비록 차였지만 난 널 계속 좋아할꺼라고 하자 그녀는 싫어하더군요ㅋㅋ
그때 심오하게 느꼈어요

씨발 좆같은 나 새끼

내가 그녀에게 고백받을때 기분이 어땠냐고 묻자

그녀가 말하길

...당황했고..떨렸어...
....웃기기도 했고ㅋㅋ...

왜 웃겼는지 물어봤습니다

너가 진지한 모습 처음봐서 웃겼어ㅋㅋㅋ

이때 전 그냥 앞으로 이년을 무시해버릴까? 생각도 했습니다

그렇게 그날의 일들을 저 혼자 계속 털어놓았고 전 김광진의 편지 라는 노랠 듣고있었고 다시 한번 감정이 복받치기 시작하더니 이내 사그라들고 다짐했습니다

그녀을 포기하자...

그래서 하던 이야기를 끊고 말했습니다

에휴...니말이 맞다 괜히 너 좋아하다간 나 혼자 손해일꺼다 나 이제 너 포기할께ㅋㅋ

그녀는 좋아하는거 같더군요ㅋㅋ

그래도 속 시원했습니다

이젠 나 스스로를 깎아 내리는게 아니라 스스로를 위로하기 시작했고 기분이 홀가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안될거 포기하고 차라리 날 좋아해 주는 사람을 찾자!! 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녀는 더 이상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서

또 울기 시작했어요ㅋㅋㅋㅋ

병신같이ㅋㅋ 그래도 이번엔 좀 가벼운 눈물이였던거 같아요ㅋㅋ

그녀와 다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잘자라고 이야기 했고

새벽에 계속 깼습니다

지금은 9월 1일 오전 8시 10분이지만

새벽에 진짜로 수차례를 깨가면서 혼자 계속 울었습니다

새벽에 심톡이라는 어플을 깔아 고민상담을 하려고
이년 저년을 찾아 헤메었지만 망할년들이 전혀 진지하지 않더군요ㅋㅋ

그러다 어떤년을 봤는데요 그년에게 이 썰을 풀자

널 진짜 싫어하는거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한번 포기하겠다는 마음을 고쳐잡았지만 아침해가 뜨니 다시 그녀에게 말을 해볼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저는 집착이 큰 병신 고1남자년 이될까 그러지 않기로 다시 한번 마음을 고쳐잡았습니다

이 썰을 쓰면서 다시 한번 다짐했고 이젠 정말 정말 그녀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릴 생각입니다 이성적인 면에서 말이죠




지루한 썰 들어주시느라 수고하셧어요 형,누나들ㅋㅋ

글쓰기 솜씨도 부족하고

하십시다체와 해요체가 왔다리 갔다리 하지만 100% 리얼이란걸 알아주셧으면 좋겠고

그래도 이곳에다 썰을 풀면서 진지하게 다시 한번 어제일을 돌아보았고 정리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게 퍼져서 그녀의
눈까지 들어가 내 진지함과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으나 그럴일은 없겠죠ㅋㅋ 그녀는 이런걸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니까요ㅋㅋ




요약
1.고백했다 차임
2.하루 내내 질질 짬
3.썰을 풀어서 속시원 하고 그녀를 잊어버리겠다


감사합니다 웃대생 형님 누님들ㅋㅋ
즐거운 토요일 보내시고 평생 행복하기를 바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