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루종일 바쁘고 집에도 새벽에 들어와서....... 걍 시작할게요...


그렇게 둘밖에 없는 도서관에서 근현대사 과외를 시작했음..

옆에 딱 붙으면서 하니까 좀 긴장도 되고 식은땀도 낮지만 개드립 치면서 가르쳐주면서 잊어버렸음...

한 40분 입을 떠벌렸더니 힘들었음..

좀 스트레칭 하려고 "조금만 쉬자..." 하고 일어서서 몸을 비틀었음..

그애도 한참 나를 보고있다가 "나도 할래~" 하면서 자리에 일어나 막 움직였음...

그애가 허리를 뒤로 넘기는데..... 배를 살짝 봤는데.... 군살이 전혀없었음....

으~ 정신차리자~ 하고 다시 자리에 앉았음..

"어때 좀 알겠어?"

하고 물어보니까 그애도 자리에 앉으면서

"응ㅋ"

"그럼 문제몇개 내볼테니까 맞춰봐!"

"그래ㅋ 덤벼~"

그래서 종이에 문제를 열심히 끄적였음ㅋ

한 10분후 문제를 다 쓰고 "자 풀어봐!"

그애가 문제를 딱 보고 "내기할래?"

내가 "뭔 내기?" 하면서 물어보니까

흠.... 하면서 "넌 딱밤 때리고 나는 꼬집기ㅋㅋ"

헐...."야 꼬집기랑 딱밤이랑 똑같냐?"

그래더니 불쌍한 표정 지으면서 "나는 여자잖아....."

아오.... 미쳐버리게 했음...

그래서 "아 알았어 맘대로해 니가 맞추면 꼬집고 틀리면 딱밤 때린다"

"그래ㅋ" 하면서 콧노래 흥얼거리면서 풀기 시작함..

나름 열심히 끄적끄적 거려 살짝 불안했음...

그렇게 20분....

"다했다~"

"어디봐바"

종이를 딱 받고 채점을 했음...

총 15문제에서 10개 맞고 5개 틀렸음....

그애가 그거보고 "아싸! 이겼다!"

"너도 딱밤 5대 맞아야 되거든~"

"괜찮해 내가 더 많으니까ㅋㅋ"

그리고 내팔을 잡고 "꼬집는다~"

꽉~

으잇!!!

"야.... 너무 아프다...ㅠ"

"아직 멀었어~"하면서 내볼을 양쪽 잡더니 흔들음...

"야 야 야 야 야"

"아이구 귀여워~"

그렇게 아픈 볼잡고... "이건 두대로 친다"

"알았다~"

하고 7번을 온몸을 꼬집힘......

마지막은 코를 잡아댕김...

완전 코 빨개져서 눈물 찔금 나면서 "이제 네차려다...아오 아파"

"해봐~"

하면서 이마올리면서 눈을감음....

피부도 진짜 잡티없이 깨끗했음....

bb발랐나? 할정도...

"때린다~"

하고 손가락을 튕겼음.

딱~

아!!!!

그러고 날 때림.....

"아 아프잖아!!"

"알았어 좀 살살할게... 자기도 세게 꼬집었으면서..."

"뭐라고?"

"아니... 대라고..."

흠... 하면서 다시 눈을 감고 얼굴을 댔음....

와..... 미쳐버리게....하네..... 이걸 어쩌지.... 하면서

딱!

아야!

"살살했어..."

"아 참을만 하네..."

하고 다시 이마를 댐....

세대, 네대......

이상하게 그렇게 꼬집혀 놓고 미안했음....

"한대 남았다..."

"빨리 때려~"

그리고 다시 눈을 감고 얼굴을 내밀었음....

이제 이런 좋은 기회는 없다면서 마음 속에서 계속 키스하라고 시킴....

아...... 미치겠네..... 가슴은 터질듯 쿵쾅쿵쾅 거리고........

키스하긴 너무 성급한거 같아서 걍...... 안아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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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애가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내 가슴에 묻었음....

그리고 한 7초간 있다가 얼굴을 탁 때면서......

그애 얼굴이 빨개져가지고....

"뭐....뭐야?"

나는 웃으면서 "그냥ㅋ 한번 안아본거야ㅋ 맞은걸로 할게ㅋ"

하면서 시크한척 책을 봤음....ㅋㅋㅋ아오 미쳤지 내가ㅋㅋ

그랬더니 그애가 갑자기 등을 탁! 치면서...

"아..무슨 그런 장난을 쳐!"
......조금 화나인는듯 했음....

나는 당황스러워서 "아.......미안......" 하니까...

갑자기 그애가 울먹거림...."왜......그...런..장난....을 치..는데...."

하면서 훌쩍거림.....

그래서 느꼈음.... 아 애는 진심으로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구나 하면서......

그래서 말했음....

"원래 장난아니야.... 진심이야..."

하니까 그애가 눈물 훔치고 나를 보면서... "뭐라고?"

하는데 우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용기내서 "진심이라고 너 좋아해서 안은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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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완전 정적상태.......

그애도 깜짝 놀란건지 눈이 완전 커졌음....

아직도 모르겠다는 표정이어서 다시한번 "나 너좋아한다고.... 그러니까 사귀자!"

눈꽉 감고 말했음.....

그랬더니 그애가 드디어 살짝 웃으면서.....

"그말 진짜야?"

"진짜래두"

"장난아니지?"

"응ㅎ"

했더니 내품에 안기면서 "고....마워...."하면서 또 훌쩍거림....

하도 귀여워서 머리 쓰담으면서...

"왜 울고그래?ㅋ"

하니까 아무말없이 나를보더니 생긋 웃어줌ㅋㅋ

그렇게 도서관에서 시작해서 다시한번 도서관에서 시작됐음...

둘이 너무 좋아가지고 공부할 분위기가 아니여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음....

집으로 가는길 역시 비가 내리고 있었음....

이젠 어색하지 않게 같이 우산쓰면서 걸어갔음ㅋ

같이 쓰고가면서 그애가 수줍듯이....

"근데 왜 맨처음에 안을때 장난이라 한거야?"물어봤음....

딱히 뭐라할지 생각안나서 "그럼 너는 왜 장난이라하니까 울었어?" 물어보니까...

그애가 고개를 푹 숙이고...."몰라.....내 마음이야..."

"뭐야? 기다리고 있던거야?ㅎ"

"아 몰라!!"

하면서 또 때림.....

그리고 전에 관심을 표현하기 위해 했던 일들을 속 시원하게 말하면서 걸어갔음...

그렇게 그애 집앞에 도착해서...

"다왔네.... 들어가~"

"너 가는거 보고..."

"ㅋㅋ아! 내일 시간있어?"

"왜?"

"진짜 데이트 신청 하는거야!"

그애가 풋하고 웃으면서 "당연히 있지ㅋ"

"내일 내가 집앞으로 갈게ㅋ"

"고마워ㅋ 내일보자~"

"들어가~"

아쉽지만 키스는 무리여서 집으로 돌아왔음....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요.... 이제 개강이 얼마남지 않아 너무 바빠서 늦어진점 죄송합니다ㅋ 아무튼 매번 좋은 반응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