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규는 물론 가명이구요

저 어릴적 이름입니다 저 개명했거든요.초5때

하지만 아직도 시골에선 할머니들이 저를 규야 라고 불러요.





19편 시작요.


솔직히 다른 학교 일본어 학과는 어떤 식인지 모르겠지만 우리학교 일본어학과는

외국학교와의 연계라던지

일본쪽 취업부분에서 여러모로 학생들에게 열려있는 구조였거든.


뭐.. 사실 특정자격증을 취득하지 않는한 일본어 하나만가지곤 힘든것도 있긴 했지만 말야..

그래서 일반적으로 우리때는 사무직으로 일본 기업에 취업하기보단 프로그래밍쪽으로 병행해서

일본 회사쪽에 연을 닿는 경우가 왕왕있었는데


반면에 국내 회사의 경우는 사실 일본어 하나만 가지곤..정말 취업한다는게 어려웠거든





근데 당시에 우리학교 졸업생 이 회사를 차린 작은 여행사가 있었는데


머.. 내가 처음으로 입사한 곳 사장님이지.. 쉽게 말해서


그곳에 최교수님이라고 대학교때 교수님 추천으로 해서 입사를 하게 된거였어

헌데 솔직히 말해서 난 그때 당시에 일반적인 회화 수준을 갓벗어난 수준이였고


업무상 일본쪽과 팩스로 서류를 주고 받는 경우가 있다는걸 알았기에 완전 쫄았었던거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사무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랑 일반용어랑 완전 다르거든..

일본어 문법도.. 사무용어가 존재하기때문에.. 사실 한번만 알아두면 틀이있어서

쉽긴한데 솔직히 처음엔 막막 하더라고.



근데 막상 실제로 하는일은 그렇지만도 않더라고

작지만 여행사다보니 상품 판매가 주목적이였는데



포괄적으로 여행 계획이나 플랜을 짜서 맞춤 관광을 하는식이 아니고

저렴한 비용으로 일본 간사이 지역 단기 여행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였어


대부분이 학생들 이나 어린고객 위주의 패키지였고

뭐.. 하나 쪽이나 모두 쪽에서 만든 상품을 대행해서 판매하기도 했거든..


보편적으론 고객이 상담하로 오면 우리쪽 상품 권하고

안먹히면 다른회사쪽 패키지를 소개해서 커미션을 먹는..그런거지뭐..



암튼..뭐. 내가 무슨일을 했고. 이런게 중요한건 아니니까 그냥 넘어가고 적고싶은게 뭐냐면

중앙동에 사무실이 있기때문에 어떤 여행사라고 말은 못하겠는데



그곳에서 일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땐데 서류를 챙겨주는거야 학교에 제출해라면서

알고보니 그게



아. 그걸 뭐라고 하지 입사 확인서 라고 해야하나..

내가 지금 이회사에 다니고있다는 그런 서류였거든


대학교 졸업하면 그렇것 있잖아 현재 이학교 이학과 졸업생중 취업률이 얼마인지..

그걸 증빙하는 서류였던 거지.

솔직히 나는 꼭 이걸 학교에 안내도 되는 건데

당시 사장형이 교수님 제자였던것 도 있고 무슨 말이 있었는지

제출하고 오라더라고.




암튼.. 그걸 학교에 제출 하로 갔는데


갔다가 학교에서 친구를 만난거야

그녀석은 실내디자인을 배워서 지금은 내부 인테리어를 하는 녀석이였는데

뭐.. 나도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나이키라던지 리복 같은 매장 위주로 내부 인테리어 를

시공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있다더라고



난 힘든거 없냐고 물었더니 대뜸 한다는 말이

일은 쉽데 자기가 노가다 뛰는것도 아니고 매장이란게 기본 와꾸가 있기때문에

힘든건 없는데


근무시간이 너무 길고 인부들 신경써야 되고.. 돈이 안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응? 얼마 받는데 라고 했더니


80 받고 일을 하고 있다는거야..

솔직히.. 난 농담인줄 알았거든

아르바이트도 아니고 80받고 일을 한다는게 수습이라서 그런거 아니냐고 했더니


원래 영세로 하는곳은 자기가 회사 차려서 해야지 누구 밑에서 일하면 돈을 못받는다더라고

...

그러면서 자기가 학교에 온것도 실내디자인 학과를 졸업했는데

환경 디자인 쪽으로 다시 생각을 하고있다면서 상담을 받으로 왔다더라고..


..뭐.. 나도 이분야는 잘 몰라서 틀릴수도있고 오래전에 들었던 말이라 기억은 솔직히 나는게 아닌데

그냥. 이녀석도 참 힘들구나.. 싶더라고




..

여기까지 쓰고나서 내가 적은걸 한번 쭉 읽어봤는데 내가 지금 멀 적고있는건지

다지우고 새로 쓰려다가 그냥 남깁니다




암튼 그랬어 뭐 어디든지 사람사는곳이 똑같은것처럼 처음엔 낮설어도 점점 익숙해지는게 사람이잖아

매일 늦잠자고 새벽까지 게임하고 자던버릇이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사람이 긴장을 하고 있다보니

자동으로 아침에 눈은 떠지더라고


그리고 피곤하게 일마치고 저녁에 돌아오면

사랑이가 저녁을 해줬거든



음. 해줬다고 하긴 그런데

사랑이는 6시에 퇴근을 했거든 마치고 사랑이가 집에 가면 전화가 와 오늘 몇시에 마치냐고


난 일반적으론 6시반에 퇴근이였지만 이런저런 마감하고 뒷정리 하다보면 7시에 퇴근할때도 있고

좀더 늦춰질때도 있었지만 대게는 7시에 퇴근을 했는데


그럼 사랑이가 그시간에 맞춰서

사랑이 부모님이 하시는 식당에가서 요리를 싸서 내가 사는 원룸으로 가지고 온거야


내가 맛있다고 했더니 특히 자주 싸온게 낙지 볶음 이였는데

통이랑 봉지에 다가 싸와선 집에서 다시 끓여서 먹곤 했거든


사랑이 어머니께서 사랑이가 맨날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가선 그날 집에 안들어가고 하니까

사랑이한테 어디가냐고 그랬는데


그때마다 사랑이가 혼자사는 친구가 외로움을 많이 타서 같이 있어준다곤 했지만

사실 내생각에는 사랑이 어머니도

남자친구가 있다는걸 알으셨던거 같아



몰라 추측인데 아셨겠지..맨날 저녁마다 음식을 싸왔는데..

암튼 그랬어.



그리고

사랑이는 회말곤 딱히 좋아하는 음식이 없었는데 유독 좋아하는게

웃기게도 오징어를 좋아했거든


피씨방에가도 쥐포랑 오다리를 몇개씩 사와서 먹곤 할정도로 오징어를 좋아했는데

역시 제일 좋아하는건 그냥 구운 오징어 였거든


그때 내가 사는곳 근처에 군밤이랑 오징어를 연탄불에 구워 파시는 할머니가 계셔서 밤에는 같이

나가서 오징어도 사오고..


저녁엔 같이 미드도 보고 그랬어.



사실 직장 생활이라는게 업무량이 많은 것보단 사람때문에 치이는게 많은데

내가있던곳은 작은회사였던 터라.. 그런건 덜한것 같은데


그렇게 생활이 익숙해 지더라고.. 하는 일이란게 그게 그거고 하다보니..



일은 주6일 근무였는데 토요일은 일찍 마쳤고

주말엔 사랑이와 데이트를 하고.. 그랬지



그렇게 두어달이 지났을때였는데..

어느날 문듯 통장 잔고를 열어보는데. 돈이 없는거야.


누군가가 말하더라고

월급이란건 통장을 스쳐지나갈뿐 머무르지 않는다고 말야



내가 받는 급여라는게.. 사실 얼마 되지 않았거든.


헌데.. 그돈으로 생활비며.. 통신비며..부모님 용돈이라고도 얼마씩 보내드리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남는게 없더라고..

결국엔 휴대폰 요금이 빠져 나가질 못했다면서 문자까지 온거야 미납이라면서..



근데 사실 그렇게 신경쓰진 않았거든.. 휴대폰 요금이야 다음에 내면 된다고 생각하고있었고 말야



사실.. 내가 그렇게 과소비를 하는건 아니였는데..

뭐.. 술값으로 지출이 좀 있었긴 하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나가는 돈이 많으니 어쩔수없는 거더라고




내가 대학교때부터 어머니께서 장기로 넣고 계시던 보험료를 내가 대신 납부 했고..

학자금 대출.. 그외 기타등등..


빚이 생긴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이는 돈이 없는거야..



..

그래도. 그때는 마냥 그런게 좋았던거 같아 그런생활이 사랑이가 옆에 있다는것 만으로도 좋았던거지




근데 어느날 사랑이가 저녁에 오더니 같이 나가자고 하더라고

난 왜? 저녁은 나가서 사먹을까? 이러면서 따라나갔는데



사랑이가 휴대폰 대리점으로 들어가더니 내주민번호를 말하면서

미납금이 얼마예요? 하고 묻는거야



..

난 순간적으로.. 어..사랑이가 내 휴대폰 연체된걸 어찌 알지 하고 생각했는데

그때 미납금이 20만원 정도 된거 같거든..



사랑이는 확인하더니

그걸 계산하면서 나오더라고.


난 사랑이한테.. 어떻게 알았어? 너한테도 연락왔어? 미납금 있다고 하며 의아해했는데


알고보니

지금 나랑 사랑이가 쓰는 휴대폰이 둘다 내 명의로 되어있었거든

예전에 커플폰 맞출때 내명의로 했던건데



사랑이가 꽁이 간식을 휴대폰으로 결재했었어 인터넷으로 살때 휴대폰이 편하니까 말야

근데 어느날 인터넷으로 휴대폰 결재를 하려는데

안되더라는거야.

가입자 연체 어쩌고 하면서 말야


그때 내가 미납금이 있다는걸 알았다고 하더라고




난.. 그래 라면서..대꾸도 못하고 흠. 하면서 있는데




사랑이가 지갑에서 20만원을 꺼내주면서

다음부턴 이런거 있으면 미리 말해 나중에 뜬금없이 휴대폰 끊기게 하지말구.



이러더니 나한테 쥐어주는거야.. 그돈을


그리곤 다시 내 팔짱을 끼면서 웃으며 말하더라고

우리 사랑곰티 이걸루 나 맛있은거 사줘 ㅋ


라고.





19편 끝 20편 계속







아.. 글이 정리가 안되네요.. 막.. 온갓 잡념이 머릿속에 꽉차서..


그냥 마지막 몇줄만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