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는 바람이 좀 거샜던거 같은데

이제는 그저 선선한 바람이 부네요 태풍이 끝난걸까요?

행여나 다른지방 분들 피해 안보셨음 하구요


예전에 태풍로사였던가..잘 기억은 안나는데

저희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이 깨지고 난리도 아니였거든요

방문 열때마다 문에서 위이이이잉 하는 청소기 돌리는 소리가 나고 그랬는데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내려와보니

당시에 아버지 차를 아파트 보일러실 옆에 세워뒀었는데

태풍으로 땅이 무너져서 아버지 차가 땅속으로 파묻힌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생각나는군요

올해는

인명피해 재산피해 없이 잘넘어갔음 하네요


참고로 태풍이름은 무조껀 여자이름으로 정하는지 알았는데 78년도에 바뀌었다네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바뀐걸 왜..난 여태 몰랐데..ㅋ






암튼 17편 시작합니다





그렇게 다시 사랑이와 난 관계를 이어나갔어

난 그렇게 사랑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나로써도 편한 일이였던거 같아



사실 여기에다가 글로 쓰다보니 그때 사랑이가 취했던 밤이 있고나서 바로 인것처럼 적지만

그사이에도 많은 일이 있었거든



헌데 예전에 씁쓸한 여자라는 에피로 사랑이와의 이야기중 일부를 적었던 적이 있다보니

이글에서도 이렇게 일단 이 이야기는 마무리 하고싶어


그냥 그렇게 오래 지난건 아니고 한동안 사랑이를 그렇게 만났던거지..뭐




그리고 예전 썰에는 적지 않았지만 이런적이 있었어.



한번은 나랑 사랑이가 같이 있는데

은연중에 사랑이 한테 물었거든


너 전에 보라랑 보라친구랑 같이 통도환타지아 놀러갔다고 했잖아

그때 어땟어? 잼있었어? 하고 말야



당시에 보라친구중에 한명이 더있었다고 했는데 그여자애는 나도 누군지 모르는 여자라서

이름도 기억이 안나고.. 이름을 들었는지도 모르겠거든

헌데 사랑이는 보라때문에 몇번 만난적이있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친한건 아닌데 말야



헌데.. 그때 사랑이가 하는말이

사실은 나 보라친구 남자친구랑 통도환타지아 간게 아니고


보라친구 가 만나는 남자가 있는데 모르는 남자들이랑 갔다가

저녁에 광안리에서 회먹고 헤어졌다고 하더라고




사실.. 이부분은 보라가 이야기 한거랑 사랑이가 이야기 한부분이랑 다르기때문에

머가 사실인지는 모르겠는데.



보라는 자기스폰이랑 아는 남자들 엮어서 남자3명 그리고 보라랑 보라친구 사랑이해서 여자3명이

만났다는 거였고..



사랑이말론 처음엔 보라친구 남자친구랑 여자3명이서 놀았다고 했다가 나중엔

보라친구 만나는 남자 랑 그친구들 3명 이랑 자기들 3명이서 만났다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하는말이 사랑이가 보라친구가 스폰이 있다면서 만나는 남자가 나이가 많더라면서 이런이야길 하는데



난 사실. 보라가 스폰이있다는걸 알고있었거든.

헌데 사랑이는 내가 그런걸 모른다고 생각했었나봐..




몰라..솔직히. 이런 대화를 한적이있어

근데 보라가 한말이 사실인지 사랑이가 한말이 사실인지 뭐든간에 달라지는건 없잖아

보라가 한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사랑이는 나름 보라를 보호하려고 한 거짓말일수도있고 말야



단지 난 사랑이가 그런식으로 나에게 말했다는게 다행이더라고.

...별게 다 다행이다 하겠지만



사랑이가 그때 그렇게 다른남자를 만났는데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말을 했으니까말야.

계속 거짓말로 날 속이려고 한건 아니였으니까


다행이였던거지.. 이때도 사랑이가 그냥 말을 둘러대면서 거짓말을 했다면

솔직히 난 사랑이를 못믿었을꺼 같아.. 그뒤론






그리고.. 그쯤이였나.. 약간 후 였던거 같은데

한번은 친구들이랑 같이 술을 먹다가

노래방을 간적이있거든...근데 머랄까. 아가씨들 나오고 하는 노래방 이였는데


아는 형때문이였나 나이도 어릴땐데 그런곳에 왜갔나 모르겠네.. 흔히 말하는 미시촌 같은 노래방이였거든


그냥 간단하게 초이스 하고 술먹으면서 노는데



그때 사랑이한테서 전화가 온거였어

근데 머랄까.. 여자들이 나오는 곳이긴 했어도. 뭐 그렇게 막놀고 하는 그런곳이 아니였으니까

생각없이 사랑이 전화를 받았는데


여자들 촉이란게 있잖아 옆에서 낮선 여자들 음성이 들리고 또.. 수화기넘어로 에코가 울리고 하니까

사랑이가 어디냐고 뭐하냐고 ..묻는데



또 거기서 친구들 주변에 있고. 노래방 도우미들도 있고 한데

머라고.. 변명하는것도 가우가 안살고..



.. 아나..씨발.. 나...왜 이러지..진짜 유치한놈이였네.. 싶네


암튼 그때는 그랬기때문에 그냥 친구들이랑 술먹는다고 했는데



사랑이가 대뜸 여자들도 있냐고 묻더라고


여자 목소리가 들리니까 그렇게 묻는갑다 싶으니 거짓말 하기도 그래서

난.. 생각없이 여자들있긴 한데 그냥 노래방 도우미라고



미스도 아니고 미씨들 나오는곳이니까 걱정하지말라고 했더니


사랑이가 거기 2차도 가는곳 아니냐고 묻더라고..

켁.. 완전 깜놀해서



무슨 소리냐고

별거 아니니까 걱정말라고 안심시켰거든

농담으로 기껏해야 유방좀 주무르고 놀다 들어갈께.. 이러면서 말야




....내가 미친거지. 그때 진짜 왜그랬지...





암튼




근데 사랑이가 바로 전화끊더니 좀있다가 바로 문자를 보네는데


난 아빠방 가서 아저씨 고추 만지고 놀아야지 그러고 문자가 오더라고.




사실 이때도 농담인줄 알았는데....사랑이는 농담이 아니더라고




그뒤로 한참을 들볶인거 같은게..

뭐만 하면 미씨들 가슴 만지고 노니까? 좋아 라고 묻는데.



아니라고..장난이였다고.. 몇번을 말해서 화를 풀어줄려고 했는데



근데 사랑이는.. 내가 한놈담을 농담으로 못받아 들인건지..

그냥.. 여자들 질툰지



그뒤부턴 사랑이도 나한테 이러더라고

일부러 화나보라는 식으로



오늘은 회사 동료들이랑 나이트 간다 전화못받을수도있어 부킹한다고

이러기도 하면서 말야





그러다가 어느날 이였는데


그날 따라 사랑이와 전화 통화가 되지 않더라고


회사를 마치고 회사 동료들과 가벼운 술자리를 한다는 연락이 마지막으로


통화가 되지 않았었거든





근데 성격상 그렇다고 해서 내가 따지고 묻는 스타일은 아니였기 때문에

그냥 친구들이랑 노는가 보다 하고 넘겼는데



다음날 사랑이랑 통화를 하면서 좀 이상했던게

난 그다지 어제 연락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언급하거나 묻지 않았는데




사랑이 쪽에서 먼저 나에게 해명하듯 말을 늘여놓더라고

어제 술을 먹다가 너무 늦어서 점보랑 같이 남포동에 나랑 자주가는 모텔에서 잤다면서

막 어제 일을 설명하듯이 풀어놓는거야


그래서 뭐


그래 알았다며 전화를 끊었어. 속챙기고 회사 마치고 전화해라고 하면서 말야..



근데.. 그때였던거 같아

내맘 속에 잠복해있는 나쁜 그놈이 다시 고개를 빼들었던게..말야


이상하게.. 나도 왜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예전사랑이 일이 말야

이제는 떨궈냈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다시 가슴 한켠 깊숙한곳에서 세어나오면서 날 괴롭히더라고...



갑자기.말야....





왜 그랬을까..

진짜.. 한동안 잘 지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말야


난.. 사랑이와 의 전화를 끊고


우리가 자주갔던 모텔에 전화를 한거야

아까 사랑이가 어제 점보랑 같이 잤다는.. 그 모텔로.. 전화를 한거야



난 전화를 해선

"아.. 죄송한데요 어제 제 여자친구가 그 모텔에서 묵었다는데

실수로 지갑을 놔두고 왔다고 해서요

몇호인지는 모르겠는데 여자둘이서 온방인데 혹시 지갑 없어요?


하고 물었어..





그러자 모텔 쪽 관계자가 말하길 아.. 그런거 없는데요 라고 하더라고



.


난 다시 조근히 되물었거든..


"아.. 여자분 두명인데요 오늘 아침에 나왔다는데.. 하고 말하는데


그사랑이 내말을 자르면서 하는말이


" 아뇨 어제 저희 업소에 여자 두분이서 오신적 없습니다..


라고 단언을 하더라고..









흠...ㅎㅎㅎ


ㅎㅎ

ㅎㅎ





아.. 아프더라고.. 씨발.. 한동안 괸찮았는데


또... 가슴이 아파오더라고


사랑이를..말야..




정말 믿었는데. 한순간에 내가 바보가 된것 같더라고..

...


그리고 정신이 멍해지는데...

난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려고 노력했어..


내가 사랑이말을 잘못 알아들은건지..

아님 내가 전화를 잘못한건지..



최대한.. 쉽게 생각할수있는 경우의 수를 배재하고 나를 추수리면서 생각했던거 같아..




그런와중에

저녁에 사랑이에게서 전화가 걸려오더라고


사랑이는 회사를 마치고 집으로 갈때 택시를 타고 갔는데

그때 항상 나에게 전화를 했었거든


사랑이가 전화를 걸어서 말하더라고

"나 이제 마쳤어 택시타고 집에 가는 길인데 우리 두알이는 잘있어? 하면서



근데.. 아.. 씨바 뭐라고 대꾸를 해야하는지.. 답답하기만 한데

사랑이는 그것도 모르면서



지금 게임하지? 바빠? 이러면서 묻는데





툭하고 나온 첫마디가


"너 어제 ㅇㅇ모텔에 점보랑 갔다 했지? 였어.

그리고 이어서 한말이.

" 근데왜 거기서 여자 두명은 어제 온적이 없다고 하지..




...



내말이 끝나고 나서 한동안 사랑이는 말이없었는데 잠시후에


깊은 한숨소리가 들려오더라고.

그리곤


야 진규야 니진짜 할꺼 없나 집에서 그런짓이나 하는거가?


..

난 그말에 다시 되물었어


" 어딨었는데..

라고 말야



헌데 사랑이가 대뜸 한다는 말이


"아.. 진짜.. 우리그냥 헤어지자. 너이런 앤지 몰랐다.

" 앞으로 나한테 연락하지마라..





그렇게 전화가 끊어졌어.









그동안 그렇게 잘참았는데.. 왜 그 순간 참지 못한건지

내가 그동안 사랑이를 대했던 진심에 대한 배신감 때문인지.


...




난 사실 사랑이한테.. 따지거나 추궁할려고 한게 아니였어.

그냥 변명이라도 아니라고 하는 말이 듣고 싶었던 건데..



되돌아온 대답이 .



그냥 우리 헤어지자니..

....




그게.. 내 물음에 대한 대답인건지...





이게 아닌데.. 진짜.. 이게 아닌데 왜 갑자기 이렇게 된건지..







난..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남포동으로 갔어..

사실 뭐가 먼지도 모르는 혼란 스런 상황이긴 했는데.



사랑이와 난 지금 어긋나 있다고 느꼇거든

항상 이렇게 싸우고 화해 하며 만나왔지만


이번엔 너무 늦기 전에 다시 되돌려야 한다는 생각부터 들더라고





남포동에 내리자말자 난 사랑이한테 전화를 했는데


의외로 한번에 받더라고




나지금 너랑 헤어질때 데려다 주는 횡단보도 근처니까


거기로 와..




그리곤 전화를 끊었어...





그리고 사랑이를 만났는데.

어색한 침묵.. 인단은 근처에 눈에 띄는 커피숍에 들어가 서 앉았는데도


한참을 말도없이 마주 보고 앉아있게만 되더라고

사실 난 사랑이가 뭐라도 변명을 할지 알았어..

아님..내가 한 행동이 불쾌하다며 따지기라도 할지 알았는데



그저 그렇게 한참을 말없이 앉아만 있더라고..

그렇게 한참을 말야..

...








그러다가 먼저 말문을 연건 사랑이였어

사랑이는 어색한 침묵을 못견뎠는지.

"무슨말 하려고..



라고 묻는데



그때 내가 든 생각이

이렇게 어설프게 나와 사랑이와의 관계를 뜨개질하기 싫더라고


나도 언제까지 사랑이에 대한 예전 감정들

보라에게 듣고 숨겨왔던 응어리들을 감추고 만날 자신이 없었거든


이기회에 한번 부딪혀 보자..


정면돌파다.. 깨어지든지 뜷던지.. 정면돌파.. 해보자..

이렇게.. 다짐 하게 된거야.



그리곤 몇달을 숨겨왔고. 간직하면서 하지못했던 이야기를..

이 계기를 통해서.. 처음으로 사랑이에게 털어놓게 된거지..




난 사랑이한테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기 시작했어..



"예전에 나랑 보라랑..둘이서 부대에서 만난거 알지..


그때 내가 보라한테서 몇가지 이야길 들었는데.


니가 이이야기 들으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일단 끝까지 듣고 내맘말할테니까


니맘도 말해줬음 좋겠어..




일단은 이렇게 말을 하곤 사랑이를 바라보니

그때까지도 사랑이는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감을 못잡고 있는것 같더라고




난 그런 사랑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다시 맘을 추수리고 다음 말을 이었거든..




보라가 예전에 니가 어떤 남자랑 같이 자기 집에왔었다고.. 하는데 말야..




헌데

내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랑이가 말하더라고



아. 듣기싫으니까.. 그냥 깔끔하게 헤어지자고


연락하지마라고


그러면서

일어서서 나가려는 사랑이 손을 붙잡고 다시 자리에 앉힌후 이야길 이어나간거야




난 일단 사랑이를 진정시켰어



흥분하지말고 일단 내이야기 끝까지 듣고.. 니맘만 나에게 말해 달라고 말야.




그리곤.. 못다한 남은 이야기들을 다시 꺼내놓았어..


몇달동안 사랑이를 만나면서.. 간직했던 이야기들..

그날 보라에게 들었던 이야기들...



내가 왜.. 오늘 널 믿지못하고.. 그랬던 건지의 변명..

그리고 후회...들




내가 말을 이어가자.. 사랑이는 괴로운듯한 표정으로 말없이 앉아만 있는데



난 이런저런 이야길 하다가 끊곤.. 다시 말을 이었어.



사랑아.. 근데 말야..난 그걸 따질려는게 아니야.

그냥 지금

너한테... 듣고싶은말.... 아니 하고싶은말이 있는데 말이 있어서그래...




난말야..


"내가 평생을 너랑만 잠자리를 해야 한다면 그게 나에게 있어서 천국일지 지옥일지는

솔직히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너랑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은 분명한거보니

널 많이 사랑하는것 같아..



뭐라고 주저리 주저리 말하고있지만..


결론만 말할께.. 그동안 너는 모르겠지만 나또한 많은 짐을 지고 너만나왔고..


그러면서도 널 이렇게 붙잡고 있잖아



널사랑하니까.. 너랑 헤어지기 싫으니까..


그러니까.. 니맘만 말해줘..



너도 갑작스럽겠지만.. 그냥 니맘만 어떤지.. 그것만 솔직하게 말야..




그렇게.. 나도 무슨말인지 이해못할 가슴속 이야길 꺼내놓곤


난 고개를 숙이고 사랑이의 대답을 기다렸어


한참을

테이블 위에 젖은 커피잔의 물방울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그런 정적을 깬것은 사랑이의 울먹거리는 소리였거은.


난 바로 고개를 들어 사랑이를 바라보니




사랑이는 상기된 얼굴에 눈가엔 눈물이 가득했고



내가 고개를 들자


나완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시선을 피했지만

눈동자는 붉게 충혈되어선 굵은 눈물방울이 그렁그렁하더라고




잠시후 울먹이는 목소리로 사랑이가 말을 꺼내는데..하는말이



"그러니까.. 헤어지자고... 나랑 헤어지면 되잖아..





라는거야.. 자기랑 헤어지면 된다고.. 그럼 된다고 말야..







난 순간 사랑이에게 화난 어조로 약간은 격앙된 목소리로 다시말했어




"씨발 내가 너를 이해한다고... 내가 너보고 뭐라는게 아니잖아 널탓하는게 아니잖아


내가 너랑 헤어지기 싫다고 !!


.



...

나도 모르게 그렇게 내뱉었는데..




잠시 내스스로를 진정시키고


난 다시 차분하게.. 말을 이었어...





그러니까.. 니맘만 솔직히 말해줘.. 정말 나랑 헤어지고 싶은건지..


니가 정말 나랑 헤어지고 싶어서 그러는건지.. 나한테 미안해서 그런건지.. 말야




내말이 끝나고 나서도 다시

한참동안 .. 사랑이는 대답이없었는데.. 그냥 터저나오는 울음을 애써 참는듯이

훌쩍이고만 있더라고




그리고 난 기다려줬어..

사실.. 사랑이가 그래도 헤어지자고 해도 난 받아줄 생각이 없었어


언제가 됬든 .. 내가원하는 대답이 나오길 기다릴 생각이였으니까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어렵게.. 아주 어렵게 사랑이는 입을 열더라고.






"아니...나도.. 너랑 헤어지기 싫어...



헤어지기 싫다고..




사랑이가 .. 아니라고 말을 하더라고..





난 그말이 끝나자 말자 그대로


사랑이쪽 쇼파로 건네가서 사랑이를 끌어안고 눈물을 닦아줬어.



그러자


사랑이는 한동안 내품에서 울음을 그치지 못하다가





나에게 말을 꺼내더라고...








보라의 말처럼 만났던것...그리고 잠자리를 했던것은 사실이라고 하더라고

근데..



그남자는 사랑이가 잠시 만났었던 예전 남자였었고..

그후에 보라와도 관계를 한걸 알고

자기는 다시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말야 그저.. 한순간의 실수였다고 말야..




그리고 그외에 스폰서 만남이라던지 친구들과의 만남 은 있었지만 한번도 관계를 한적이 없고

진짜 그건 절대 아니라면서 말을 했고..




어제 모텔일도 예전 친구들과 만나서 놀게 되었는데

흔히 호빠나 나이트를 자주가는 친구들이였기에

혹시라도 내가 오해할까봐서

나에겐 회사 회식으로 말한탓에 변명한다고

말이 헛나온것일뿐 아무일도 없었다고 나에게 말을 털어놓더라고





그렇게 사랑이는 한참을 내품에서 울먹거리면 말을 털어놨어..



사실..




난 사랑이의 말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중요하지 않았어.


하지만 사랑이의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줬어..


사랑이의 변명이든 아님 고해성사 격으로 나에게 토해내는 말이든




그렇게 사랑이의 이야기를 듣고 받아들이고 싶더라고.




나도 그동안 사랑이에게 하지못했던 말들을 털어놓고 가슴속 이 말끔하게 뚫린듯 했듯이

사랑이의 마음속에 남아있던 사소한것들 하나하나 털어버리게 해주고싶었으니까.




그렇게 한참을 더 사랑이의 이야길 들어줬어..

그리고 나중엔 서로 미안하다면 내가 더 미안하다며..

그렇게 서로를 위로 해줬어..






그뒤로 한번도 난 사랑이에 대한 나의 믿음을 의심한적이 없어

그리고 사랑이는 그뒤로 한번도 나의 믿음을 시험하지 않았고 말야.






17편 끝 18편.. 부터는 좀 밝아지려나..ㅋ-_-;




추천 던져주심 뒤로 두번 돌아서 냠냠..-_- 아.. 내가 물개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