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물기 시작한 6시 30분.

어머니가 깻잎을 사와야 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돈을 7000원만 가져가라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깻잎 사는데 7000원은 필요없는데여" 라고 하였다.

친절한 어머니는 나에게 "그럼 다녀 오면서 포스트랑 너 먹고싶은 과자 하나 사와"

그렇게 마트를 다녀오기로 했다.

마트에서 갯잎 8묶음에 2000원 어치를 사고 아몬드 후레이크와 눈을감자 를 사고 250원이 남았다.

그때,하모니마트 앞에서 고등학생 여자랑 남자 2명이서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돈 문제 때문에 서로 다투는 것처럼 보였고, 큰 문제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그때였다, 말라깽이 1명이 여자의 머리채를 잡았는데, 일단 어디까지 나가나 보려고 가만히 있었다.

옆에있던 닭벼슬이 어여쁜 여학우의 복부를 가격했고, 그 장면을 목격한 나는 열이 차올랐다.

그리고 옆에 있던 높은 쓰레기 더미로 올라간 다음에 "이런 상놈의 자식들아!!" 하면서

담장에서 뒷통수 크래쉬를 시전! 하지만 눈치빠른 말라깽이가 순보로 나의 크래쉬를 피해버렸다.

"눈치 하나는 빠른 놈이네?"

"넌 어디서 쳐 튀어나왔냐?"

"저기 쓰레기 더미에서 왔다 이 자식아!!" 하면서 나는 마치 컴퍼스로 180도 반원을 그리는듯한

큰 동작의 훅을 날리려고 했으나 옆에있던 닭벼슬이 옆구리를 차며 갈비뼈를 부여 잡고 있는 나를 향해

"야 무슨 경찰이라도 된것같은데,가진거 놓고 그냥 가라"

나의 소갈딱지만한 자존심이란놈이 엄청난 열을 받으며 아드레날린과 함께 분비되었다.

이번엔 준비동작도 없이 날라가기는 개뿔 열받아서 주먹에 힘 꽉주고 날린 분노의 펀치는

말라깽이의 턱끝에 꽂혔고 그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일어나려고 애를 썻지만 비틀거릴뿐 일어나진 못했다.

그대로 나는 중장에게 밥을 퍼다주는 한 군인처럼 바들바들 거리는 내 왼쪽다리로 닭벼슬에게 앞차기!

하지만 닭벼슬이 운동을 좀 한놈인지 운동신경으로 나의 앞차기를 피했지만, 허공에 앞차기를 한

나는 무릎이 빠지는 듯한 통증을 느꼇고 "흐억 시바" 라는 말과동시에 허리를 숙여 무릎을 만질때

닭벼슬이 나에게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악마의 왼발같은 사커킥을 내 관자놀이와 광대뼈에 크리티컬!

그대로 나는 왼쪽으로 날라가서 아까 그 쓰레기 더미에 쳐박히며 "아이고 내 광대~" 하며 고통을 호소.

"새끼야 그렇게 쳐 맞을거면 그냥 덤비지를 말던지!! 응!?"

그때 옆에있던 어여쁜 여학우가 닭벼슬을 말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갈딱지보다 작아져 나노 크기만한 내 자존심이 다시 커지기 시작했고

누워있는 동안에 생각을 했다. （그래.. 그 방법 밖에 없어）

하며 미안하다고 하며 빌었고 여학우도 빌어서 나는 결국 닭벼슬 한테 용서를 받아내었다.

그러고 10분이 지나 그 두명이 가려할때 나는 벌떡 일어나서 닭벼슬의 조인트를 초등학교 3학년때 쓰던

꼬발로 찼다. "아욱 샹,.." 이러고 있을때 나는 "새끼야 덤비지 말아야 했던 건 너다!!"

하면서 밑에서 올리는 훅으로 옆구리를 치자 "커헉.." 운동신경이 많은 놈이였던지라 이것만으로는 부족.

나는 손을 크로스 상태로 만들어 그대로 그녀석의 목에 크로스 촙을 날렸고 그녀석은 목젖을 부여쥐며

그대로 고꾸라 졌다. 나는 "다음부턴 까불지 마 상놈아" 하고 여학우의 손목을 세게 잡고 뛰어갔다.

여학우가 "아! 아! 아파요 좀 나봐요!" 하였고 나는 조금 더 뛴다음에 큰길에 서서 여학우에게

"저기 괜찮아?" 라고물어봤고 여학우는 "괜찮아요.. 어.. 맞은데 많이 아파요?"

"아니요 괜찮아요~"

순간 숨을 고르고 나서 고개를 낮추고 여학우의 얼굴을 보니 더 예뻐보였다.

나는 여학우에게 순간 끌려서 "저기 괜찮으면 집 앞까지 배웅해도 될까?"

"음.. 네 괜찮아요" 라는 말과함께 여학우의 집근처라는 제물포 까지 배웅을 가기 시작하였고

제물포 역 전에 세븐 일레븐 뒤쪽 골목으로 들어있는 여학우의 집 앞까지 갔다.

겉으로는 마음에 들어하고 있지 않은척 했지만 속으로는 번호라도 따고 싶은 마음이였다.

집 앞에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여학우가 나의 학교 근처에 있는 여학교의 학생이고 동갑인걸 알았다.

이제 집에 들어가려는 그녀를 붙잡고 가슴속에서 자신감이 나와 그녀에게 나는 번호를 물어보았다.

"저기.. 미안한데.. 번호..번호좀 알려줘!!" "어..어? 그 그래 알았어"

그녀는 나의 죶도 느린 옵티머스 원의 연락처에 자기번호를 입력하고 통화키를 누르고

나는 "어..고마워.. 그럼 다음에 보자.." 하고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다. 세븐일레븐 앞에 도착했을때

나의 손에는 2개의 깻잎이 없어지고 구겨진 아몬드후레이크 통과 눈을감자가 들어있었고

포켓주머니에는 250원만이 남아있었다. 그때 뒤에서 뛰어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그 여학우가 있었다. 여학우는 나를 껴안고 나는 반동으로 살짝 밀려났지만

포근한 여학우에게 안겨서 기분이 좋았다. 그때 나에게 귓속말로 "고마웠어..다음에 꼭 다시보자"

하고 다시 뛰어서 돌아갔다.

그와 동시에 내 포켓주머니에서 떨어진 3개의 동전이 돌면서 멈추지 않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