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이젠 여름도 다지나간것 같네요... 태풍만 빼고...


그렇게 버스에서 막 애기하면서 진짜 커플 부럽지 안았음ㅋ

"근데 왜 어두운길을 잘못다녀?"

어제 그 행동이 좀 걸려서 물었봤음...

"아..... 어렸을때 밤길을 혼자 걸어다니적이 있었어..."

애기를 들어보니 혼자 밤길을 돌아다니다 나쁜사람을 만나 강제로 끌려간적이 있었는데 아빠가 찾았다고 했음...

"......그래서 그놈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데.... 그후론 어떻게 됐는지 모르고 알고싶지도 않아.."

......침묵......그애의.. 표정이 어두워졌음...

미안하고 측은했음....

그래서 "그럼 밤에 내가 맨날 데려다 줄게!"

이랬더니 그애가 깜짝놀라면서

"정말?"

"어차피 혼자 가는것도 재미없고ㅋ 같은방향이잖아ㅎ"

"고...고마워ㅎ"

그렇게 웃으면서 약속했음ㅋ

교문 앞에서 헤어지기전 "그럼 내가 학교끝나면 연락할게!"

"알았어ㅎ 고마워!"

하면서 껑충껑충 뛰면서 학교로 들어갔음ㅋ

그렇게 좋나?ㅋ

학교에 오자마자 도서관에 같이갔던 친구놈이

"야! 그애랑 어떻게 되가냐?"

"뭐......그냥 그래.."

"얼씨구~ 그냥 그렇다면서 웃으면서 손흔들고 뭘 약속한건지 손가락 까지 끼고ㅎ"

헛....... 너무 좋아서 주변 눈을 신경을 못씀...

"아...... 그런게 있어서... 그런거야..."

"ㅋ아주 입이 찢어지더만ㅋㅋ"

"아 그만 하라고..."

그렇게 하루종일 괴롭혔음....

그래도 좋았음ㅋ

그렇게 수업을하고 지겨웠지만 지금은 그리운 야자시간이 끝나고 후다닥 교문을 빠져나왔음ㅋ

그다음 그애한테 전화했음

"여보세요?"

"어 나야~ 어디야?"

"아~ 나 금방 학교에서 나왔어"

"그럼 내가 그쪽으로 갈게"

"알았어 땡큐~"

크흑~ 정말 목소리가 녹았음ㅋㅋ

신나게 여고교문으로 달려갔음

가서 보니까 그애가 친구들이랑 애기하고있었음...

한참 애기하다 날보고 "어! 여기~"

하고 다가가니까 그애 친구들이 시선집중.....

완전...... 식은땀났음.....

"어....."

하면서 쭈뼛쭈뼛 다가갔음....

다가가니까 그애가 지친구들한테..

"아! 애는 이멍이라고 해!"

뭔....소개여.......

"아...안녕?"

하면서 봤는데 영 반응이.....

"어..... 안녕...."

아오........ 난 왜불렀는데?

난 진짜 어색한게 싫음...

근데 그애친구중 한명이 "야~ 우리 먼저 갈게~"

하면서 지친구들을 데려갔음....

..........뭐야

"왜 친구들이 여기있었어?"


"아니.... 너 기다리고 있었는데.... 애들이 아침에 우리둘이 약속한걸 봤는지.... 너 보고 간다고....그러길레..."

"에휴..... 너나나나ㅋㅋ"

"너도 그랬어?"

"그때 도서관에 같이갔던 친구놈이 막 건드는거야..."

"아~ 그애ㅋ"

"아이 그만하고 가면서 애기하자"

"그래ㅎ"

그렇게 어두운길을 걸어가는데 어제보단 많이 침착해진것 같았음..

옷깃은 여전히 잡았지만 불안해 하던 모습은 조금 사라졌음

그날도 학교에 있었던일 애기하면서 빵빵 터지면서 걸어왔음...

그애 아파트입구에 도착하자.... 완전 아쉬웠음....

"다왔네ㅋ"

"아 진짜ㅋ 너랑 걸어오면 시간가는줄 모르겠다ㅋ"

"ㅋ나도"

"잘가~ 내일봐~"

"응~ 잘가"

이제는 익숙하게 손을 흔들고 웃으면서 보냈음ㅋ

집에 들어와서도 걸어오면서 다 하지못한 애기를 핸드폰으로 했음...

그렇게 일주일.... 그애의 대한 감정은 더욱 더 커져가면서.... 한편으론... 불안했음....

친구로만 보면 안되는데...

다가오는 여름은 뭔 상관이냐는듯... 비를 뿌리기 시작했음...

"아 하루종일 비오냐..."

"그러게 말이야.."

그애와 나는 비가 너무많이 와서 집에 걸어가는건 포기하고 버스를 탔음....

근데 나는 이렇게 버스타고 비가 내리는걸 이상하게 좋아함...

그래서 지금도 비오면 버스창가에 붙어서 막 사진찍고 그럼....

아무튼 시험에 쩌들어 있는 뇌였지만 아직 감성이라는 놈이 근근히 버티고 있었음....

그래서 그애와의 대화가 끝날때쯤 이어폰을 끼고 비에대한 노래를 듣기 시작했음..

노래를 듣고 있으니 심술이 났는지 한쪽 이어폰을 휙 채가면서

"아 무슨 노래 듣는데?"

귀에 꼽더니 자기도 노래에 빠져듬ㅋㅋ

뭔 노래였는지도 기억남ㅋ

이적의 Rain!!

오래된 노래지만ㅋ

지금도 듣고있음ㅋ

아무튼 피곤함과 습함이 노래로 인해 풀어지면서 편해졌음....

나는 창가에 앉아 창밖을 보면서 노래를 듣고 있는데 이어폰이 계속 땡기는거임...

뭐지 하면서 옆에 봤더니....

피곤했는지 그애가 고개를 푹 숙이고 졸고있었음....

에휴.... 같은 입장이지만 짠해보였음....

그래서 고개를 들어주고 내 어깨에 기대게 했음..

물론 노렸지만ㅋㅋ

그리고 살짝 옆을 봤음...

자고 있는데도 예뻤음...

앵두같은 입술을 냠냠거리면서....

그리고 샴푸냄새 나면서

어깨에서 숨소리가 들리는데....

진짜 심장이 터지는줄 알았음....

진짜 그 10분은 잊지못할 시간이였음...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요..... 아이고 피곤하다.... 내일 보겠습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