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무난한 생활을 하던 나였다.
뭐 빵셔틀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지도 평범 안하지도 않은 녀석이었음.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형때문에 들었던 써클이 있었음.
써클에서 별로 활동도 안하고 큰 행사 있을 때만 갔었는데
고등학교가 남녀공학이라 써클 또한 남자 5 여자 5.
그중 여자 1 이 있었는데 그 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부터 유명했음.
평범한 얼굴과 그리고 여자같이 않은 터프함과 그리고 살이 좀 쪘었음.
고 2까지만 해도 그냥 그냥 절대 이성친구로 생각 안하고 동성친구보다 더 심하게 장난 쳤던애인데
고 2때 씁쓸한 이별 이후 얘가 좀 잘 챙겨주고 이러다보니 고3 올라와서 문자도 계속하고
결국 얘가 좋아짐.
여차저차 하다가 결국 고3 말에 사귐.
수능보고 사귄지라 둘이 너무 대학 갈 생각에 들뜨고 또 여자애는 남자 처음 사귀는 거임.
（물론 나도 제대로는 처음）
수능 보고 나면 원래 좀 일찍들 끝나잖아
그래서 여친이랑 둘이 학교 일찍나와서 밥도 먹고 그러다가
우리집이 매일 빔
왜냐하면 엄빠 둘다가 공무원임.
8시 30까지 출근하시고 18시에 칼퇴근.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밥 맨날 사먹기도 그렇고 집가서 노는게 편하지 않냐 자연스럽게 얘기하니
학교 끝나고 주말빼곤 집에가는 스토리가 시작됨.
자연스럽게 걔와 나는 성에 눈을 뜨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