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민이 엄청 많거든요. 도와주실수 있나요.

정말 긴 글 이예요. 제가 필력이 좀 부족해서
표현력이 낮을 수도 있답니다.
글의 표현 하나하나가 읽는이에게 재미를 주고 감동을
주기에 최대한 정성들여 썻어요.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저의 성격을 말씀 드려보자면
초등학교~ 고등학교 때 까지는 소극적이었어요.
맨날 당하고 살았죠. 용기도 없었고, 힘도 없었어요.
대학교 때 들어서야 '약하게 나가니까 내가 죽겠다.` 라는
생각에 성향이 엄청 공격적으로 변했죠.
누구든지 깝치면 죽이겠다는 다짐으로 살아가더니
연기에서 어느덧 성격으로 바뀌더라구요.
'공격만이 최선의 방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저는 요즘 세상이 바라는 공부들.
수학, 영어, 언어, 사회, 과학 등등.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고 누가 낙오자가 생기면
'아싸, 경쟁상대 한 명 줄었다^^` 하는 잔인한 경쟁.
이 약육강식 사회에 살아남기 위한 공부들.
대학진학과 취업을 위한 필수적인 공부들.
어른들이 좋아라 하는 공부들에서는 엄청 무식했어요.

저의 두뇌도 항상 거부하더군요. '이건 어려워` ,
'못 받아들이겠어` , '나랑 안맞아` ,
'무슨 말인지는 알아... 근데 금방 까먹어` 등등...
항상 반에서도 거의 꼴찌를 할 만큼 밑바닥 이었죠.
반에 38명이 있으면 33~35 등 정도 하고 그랬답니다.
학원을 다녀도 제일 하급반 이었죠.

전 항상 이런 사회가 싫었어요,
남들에게 '똑똑하다` 라는 이미지는 항상
언수외영사과 등등... 1등급, 모의고사, 수능시험 1등급
인서울대, 명문대를 다녀야 항상 똑똑하단 이미지가 되더군요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속 마음은 항상 이랬어요.

'나는 뭘 해도 안되는걸까...?`
'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는데,
죽어야 도움이 되는 사람과,
살아있어야 도움이 되는 사람.
나는 과연 어느쪽일까, 남들에게 공부 못하고
성적도 낮으니까 난 죽어야 도움이 되는건가...? `

어려서 부터 （초등학교 때） 재미있게 읽은 책 이라고는
삼국지 （이문열 , 황석영） , 수호지 였습니다.

저는 단지 내용을 보고 재미를 느낀것이 아니라,
사람을 홀릴 정도로 물 흐르듯이 나오는 마술같은 말의 힘.
한마디 한마디 왔다갔다 하는거 조차 상대의 심리를 자극하여
상대를 내 손 안에 쥐락펴락 하는, 심계를 이용한 방법.
전쟁에 필수조건인 날씨, 지형을 파악하고
자신의 수하를 어떻게 다루느냐, 상대에 얼마나 아는가에
승패가 좌우 되는지, 이런 것에 재미를 뒀어요.

마치 계산된 행동을 실행에 옮기는 것을,
그리고 이미 이긴 싸움에 참여하여 승리를 거두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고 읽었지요.

'싸움에는 두 종류가 있다. 싸워서 이긴 싸움과,
이미 이긴 싸움에 참여하여 승리를 거두는 싸움.`
항상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 이예요.

중,고등학교 때도 저의 성적은 바닥을 쳤고,
대학 원서넣을 때는 제가 서울 사는데
원서 넣은곳들은 전부 다 떨어지고 지방대에 추가모집으로
겨우 붙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1학년 1학기 때는 학사경고까지 먹었구요,
2학년 1학기 때는 사겼던 여자친구 덕에 좀 분발해서
학점 3.1이 나왔어요.
교양과목 '유도` 가 A+ 나오는 덕에 평균이 쑥 올라갔답니다.

아버지 유전 덕에 운동을 아무리 안해도
체력검정 하면 항상 특급 나오구요.
몸 관리 아무리 안해도 살 안찌고,
긴 다리에 긴 팔, 넓은 어깨 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이 정말 쓰레기같은 머리통을 보완하려고
그나마 쓸만한 몸을 준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자신있는 부분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몸뚱이` 하나라고 대답할 것 같네요.

대학교 과는 '경영관광학과` 인데요.
시험때도 긴장감이란 하나도 없었어요.
제가 진짜 개념이 없는건지, 자꾸 이상하게
뭣도 모를 '믿는 구석`이 있는거예요. 맛이 간건지...

경영학,회계학,관광학은 아무리 봐도 정말 모르겠는데
도서관에서 심심해가지고 어쩌다가 '심리학` 을 펼쳤는데
잠깐 본 것들이 갑자기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거 예요.
그리고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는데, 얼마 못 갔어요.
이상하게 뻔한 이야기들만 풀어 놓드라구요.

22세에 들어서는 고대 중국 역사서
사마천의 '사기` 를 봤는데요, 정말 4개월동안 눈 빠지게
봤어요. 그러다가 생긴 습관이...
'미래에 실용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명언과 글귀들을
수첩에 적는다. 여자든, 상관이든, 내 아랫사람이든.
언젠가는 이것들이 쓰일 것 같다.` 며 수첩에 다 적었죠...

지금도 적는데요, 수첩을 4 개 째 완성했답니다.

초등학교 때는 '수원` 살았었는데 초5 ~ 중2 까지 3년간
같은 반의 '한 녀석` （일찐? 이라고 할게요.） 에게
강당에 불려가 이유없이 맞고 같은반 친구들과 싸움붙이고
싸우는거 또래 여자애들 구경시켜주는 행위에 당했죠.
보통 일찐은 아니었어요. 얼굴도 잘생겼고 싸움도 잘하고,
그 애 절친한 친구는 '수원 짱` 이라는 명칭을 지녔거든요.
중2때 였는데, 수원의 싸움좀 한다는 남자애들, 선배들,
좀 이쁘거나 잘논다는 여자애들 을 엄청나게 많이 알았어요.
성관계는 물론 이었구요.

초6학년 때부터 누구 따먹었다니 뭐니 엄청 밝혔고,
핸드폰으로 영상 찍는 등, 증거물까지 가져오고,
인기도 없고 싸움도 못했던 저에게 있어서
그 녀석은 우상과 같은 존재였죠.

여기서 부터 '두려움` ,'공포` 는 항상 저의 곁에 머물렀고,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사람이 무섭고 '트라우마`가 생겼죠.

그 이후로 중2때 '서울`로 전학가게 되어 괴롭힘에서
벗어나게 되고 종합학원을 다녀 새로운 친구들을 사겼습니다.
9명이서 같이 다니게 되어 패밀리였는데,
1년간 학원도 같이 다니고 맨날 놀고, 같이 맛있는것도 먹고
PC방 가서 같이 게임도 하고, 재미도 있었구요.

서서히 남과 나 사이에 쌓아둔 장벽에 틈이 생기고
조금씩 금이 가더니 무너져 내렸죠. 행복했습니다.

그 장벽이 무너져내린지 2주일 뒤,

'바람의나라` 라는 게임 아이디를 판매 하려고
'아이템매니아` 아이디를 친구에게 빌려서 올려 가지구
16만원에 팔았어요.

맨날 놀고 게임만 하는 아들 둔 부모님께 죄송해서
16만원으로 가족끼리 외식비로 내고 싶었고,
간단하게 선물도 사드리고 싶었는데
사건이 터졌어요.

9명중 제일 친했던 2명 중 1명에게 아이디를 빌렸었는데
2명이 짜고치고 저한테 거짓말을 했어요.
'너 때문에 어제 충북경찰서에 아버지와 갔다와서
판매자 한테 60만원 물어냈다. 그 뒤로 모든 막대기란
막대기로 엉덩이를 수십대 맞았다. 나한테 물어내라`
하더라구요.

제가 항상 '의심`이 많아서 못믿겠다 했는데,
슬슬 공격적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속에 있던 '두려움과 공포`가 다시 찾아오며
저를 약하게 만들었죠. 주먹이 두려웠고,
무엇보다 '친구들`을 잃는다는 것이 제일 두려웠어요.

어떻게 해주면 좋겠냐고 물어보자, 현금 60장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너희 아버지께 먼저 전화드려서 확인해보자."
라고 했는데 넌 친구를 못믿냐, 존나 실망이다. 라는 등등
계속 압박하더라 구요. 여기서 확실해졌습니다.

60만원이나 아버지께서 물어줬다면 그 아들은 사지가
멀쩡할리가 없고, 엉덩이만 골라다 쳐 때리진 않았을거예요.
당연하잖아요?

중2때엿지만 삼국지, 수호지 등을 읽어서 그런지
머릿속에 상상으로 그 그림들이 펼쳐지더라구요.
그리고 또 다른 '나` 가 말해주더군요.

'가정을 먹여 살리는 '가장`이 가장으로써 일에 몰두하다가
아들때문에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의 피 같은
60만원을 물어줬다면, 그 아들은 사지가 멀쩡할 리 없다.`
라고, 마음속에서 계속 말들이 떠오르더군요.

그래도 '두려움과 공포`는 결국 행동으로 바뀌었습니다.
부모님께 수련회, 수학여행을 핑계로 10~20만원을 받고
2박3일간 집에 못들어가고 밖에서 잠자고, 무서웠죠.
결국 그 친구들 9명을 다 잃었습니다. 다 떠나가더군요.

1년간의 즐거움 속에 무너져버린 마음의 장벽은
그 어느 때 보다 튼튼하고 강철보다 더 굳게 쌓였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사람도 계속 못믿고, 학교 끝나면 바로 집.
학교-집-학교-집 일상이 계속 됫죠.
집에선 맨날 게임만 했구요.

학교는 강남에 명문고 나왔습니다. 뺑뺑이 돌려지다가 걸렸죠
돈 많은 깡패학교로 유명했어요. 100년 전통도 있었구요.
같은 반 애에게 휘돌려서 좀 노는애하고도 싸움 붙여졌고,
여러번 싸웠습니다. 몇번은 이기고 1~2번 졌어요.

전 항상 싸우면 학교에서 좀 잘나간다는 애들 사이에서
싸우게 되었어요. 애들이 지켜보는 시선속에
마치 저는 귀족,황족들이 자기들이 고용한 파이터들을
우리 안에 가둬놓고 누가이기는지 내기거는 그런 시선이었죠

성장 하면서 읽은 책이라고는
삼국지, 수호지, 사기, 심리학, 을 읽었죠.
모든 사람들을 지켜보는걸 즐겨했어요.

그러다가 대학교 2학년 마치고 군입대를 했지요.
관심병사가 됫어요. 제 자신을 항상 못믿고, 사람 경계하고,
자살생각, 여러가지 등등에 솔직하게 문답했더니
위급한 상태라고 뜨더군요.

그러다가 부대에선 상담소에 데려가고, 소개하고,
파견보내고, 위에서 지시가 떨어졌는지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했었답니다.

저는 이런 기회에 제 능력을 시험해보려고 수락했어요.
군대에서 전문상담가, 군의관들을 만났고, 국방부에서 고용한
전문상담가 1급 분들을 만났죠.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 를 불어주기 위해 존재하고, 그런 지식으로
먹고 살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저 이기에,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엄청 '부정적` 이었고, 사람을 못 믿었기에
'나의 마음을 돌려보라` 는 생각으로 상담에 참여했죠.
총 9명을 만났는데, 전부 돌아섰습니다.

다들 저를 포기하더군요. 더이상 못하겠다고,

군의관, 의사들만 5명을 만났고, 전문상담가만 4명을 만났어요
그중 제일 베테랑이라고 부른 사람과의 했던 얘기들을
적어볼게요.

국방부에서 고용한 상담관하고는 이런 내용이었어요.
문을 열고 상담실에 들어가니 책상 하나있고 마주보며
의자가 놓여있더군요. 인사하고 앉았죠.
근데 그 상담가 분은 계속 파일만 펼쳐서 보고있더군요.
예상은 갔어요. 제 기록이 담겨져 있겠죠.
상담을 하려면 저를 어느정도는 알아야 가능하니깐요.

저의 기록이 모두 담겨진 자료들을 보고 갑자기 이러더군요.
--------------------------------------------------
상담관 : XXX씨, 마음이 정말 많이 아팠겠네요.....
이해가 가요... 마음 고생 정말 많이 했어요..
- '시작이 됫구나. 어디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 는 생각이었죠

나 : 기록에 어떻게 나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글과 말은
극과 극입니다. 나의 말을 하나도 들어보지도 않고,
글의 내용만을 추구해서 이해가 간다는 겁니까?
글에는 감정표현이 없어요.
혹시 알아요? 내가 사연을 말하면서 웃을지, 눈물을 흘릴지.
어떻게 이해가 간다는거죠? 자세하게 말씀해주세요.

상담관 : 아, 그런뜻은 아니었어요, 미안해요.
그래도 글의 내용을 보면 어떻게 자랐구나, 하고는 느껴져요.
내가 당신을 도와드릴께요.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줄게요.
----------------------------------------------
라며, 심리학에 관한 이론을 몇가지 내세우면서,
이야기 하더군요. 처음듣는 단어들로 말하며 심리학을
제대로 안본 사람들은 이해 못할 어려운 말들로
이렇게 살면 안된다. 이렇게 살아야 된다. 등등...
마치 연설? 강의? 같은 말들을 듣다가 짜증이 났어요.

그래서 저도 이야기를 했죠.
-----------------------------------------
나 : 저기 상담관님, 말씀중에 끊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계속 이야기를 듣다간 얼마 지나지 않아 시체가
될 거 같아서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 할게요.
솔직히 상담관님 지금까지 말씀하신거 정말 지루했어요.
도와줄려는 것은 아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상담` 이라는 것은 '공감대 형성` 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든요. 상대의 호기심을 이끌어서 자존감을 높여주고
서로 공감하고 웃음을 유도해야지, 그렇게 듣기 지루한
교과서 같은 말로 떠드시면, 심리학에 지식이 없는 저는
지루할 뿐 이예요.

-여기서 저도 말도 안되는 이론을 내세웠어요.

（앞으로 손바닥을 쭉 피며） 손가락을 잘 보세요,
엄지와 새끼손가락은 '상대와 나` 예요.
2번째, 4번째 손가락은 서로가 가진 생각,취미,관심 등등
각자가 가진 '모든 것` 이죠. 그리고 가운데 손가락에서
서로가 만나요. 그리고 여기서 '공감대`를 찾는거예요.
그리고는 다시 둘째, 넷째 손가락으로 가서
마침내 엄지와 새끼손가락으로 각자 돌아가죠.
그럼 가운데서 이미 만났으니 돌아갈 때는
'아, 이사람은 이렇다, 이랬구나.` 하는 생각도 돌아가겠죠?
지금 엄지가 '나` 라고 치면 느낀점이 '정말' 지루했어요.

그리고 얼마나 실력이 있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베테랑 이셔도 상담에 임하시는 자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초심을 잃으신 건 아니신가요?
자격증은 아무리 줄줄이 달아봐야 소용 없다고 생각해요.
상담에 얼마나 '진심`이 담겨있느냐 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지금 제가 하는말이 얼마나 무례한지는 모르겠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정말 솔직하게` 말한다고 양해 구해놓고
말 그대로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상담관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의 말이 조금이라도 잘못되었다면 말씀해주세요.
----------------------------------------
라고 했어요. 상대가 베테랑이라고, 상담에 고수? 라는듯이
군대 간부가 소개시켜 주는데... 전 이상하게 이사람을
꺾어보고 싶더라구요.
또 다른 마음은 이랬어요.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떠 보고, 그 다음 나를 맡길만한
사람이면 그 때 부탁하자.` 라는 생각이었죠.

혹시 모르잖아요. 성형수술도 전문가라고 해서 얼굴 맡겼더니
성형 후에 내가 원하던 이미지가 아니어서 망칠지...
그래서 망친 뒤의 내 모습이 두려워서 그런거요,
아무튼 엄청 부정적이고, 왠만한 전문 심리테스트
MBTI , MMPI 등등 반응속도 검사, 그림 심리검사, IQ테스트
등등 다 했었거든요.

우울증, 편집증, 강박증, 불안, 등등 정상인보다 엄청 높은
수치로 나왔어요. 그래서 병원에 다니고 있죠.
민간 병원 신경정신과의원에 다니고 있어요.
생각도 너무 많아서 수면장애가 생겼더군요.
그래서 항정신성 약 들을 처음엔 9알 정도 먹어야
밤에 겨우 잠이들곤 했지요.
안먹어봤더니 3일 내내 밤을 새도 잠을 못자더라구요...

항우울제, 충동억제제, 신경억제제? 등등...
들어보니 뇌에 자극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영화에서처럼 막 정신이 아찔~ 하고 바보가 된 느낌이고
보통사람들이 먹으면 30분 뒤에 뻗어버려서 아무리 깨워도
못일어나는데, 저는 한 1시간 뒤에 슬슬 나타나요.
먹은지 1년이 됫거든요. 면역력? 이 생겼데요.

왜 막 있잖아요. 기사에 떳듯이
데이트 강간 약물 < 이라고 떠서 나이트클럽에서
술에 약물 타가지고, 골뱅이? 라는 사람들처럼.
뻗어버리는 약들이요,
X타민, X히피놀, X마 X드록시 X티르산 . 등등...

자고 싶을 때 잠을 자는사람들은 참 행복한거예요...
아무리 선풍기 바람 시원하게 빵빵틀고, 겨울이불 덮어서
완전 포근하게 누웟는데도 눈은 똘망똘망하게 떠져있고
마음속으로 '자고싶다... 자고싶다... 자자.. 자자.. 제발..`
외치고 마음먹어도 결국은 아침 8~9시쯤 되야 겨우 2시간
자고 벌떡 일어나더군요...

아무튼 저는 지금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3~4주에 한번 씩 가서 의사랑 계속 상담하고 지내고 있죠.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꼭 흰 가운을 입어야만이 의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위에서 말했듯이 자격증 줄줄이 달아봐야 무겁게 짐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도와 줄 생각이 있거나, 진심으로 대해줄
생각만이라도 있다면 그사람들도 모두 의사의 자질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때로는 큰 곳 보다는, 작은 곳에서 진귀한것들이 나오기도
한다고 생각해요. 전문가 보다는 일반인 머리에서
엄청난 것들이 나오기도 하지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자기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고 생각하기에.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이 극대화 된 부정적인 성격을 바꿀 수 있을지,
맨날 남을 못믿어서 남을 이용하려는 이런 마음들을
어떻게 교정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도 한 명도 없구요. 다른 사람들은 친구들과 어디 놀러가고
사진도 찍고, 찍은 사진들 페이스북, 싸이월드에 올려서
웃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항상 전 패배의식을 느껴요.
정말 부럽더라구요.
누군가와 함께 하는 모습.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자체가. 부럽더라구요. 인터넷 하다보면 어쩔 때
무의식에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 내릴 때도 있어요.

여자친구는 몇번 사겨봤어요. 하지만 중간중간에 찾아오는
우울함을 도저히 못견디겠더라구요. 헤어지면 항상 연락을
아예 끊게 됫지요. 그리울까봐요.

'어차피 나는 혼자다. 내가 다른사람과 있다는 건,
나 답지 않다. 안어울리는 모습이다. ` 등등.
거울보면서 웃는 모습 연습해보면 무표정일땐 그냥 그런데
웃으면 못생겼더라구요. 그래서 잘 웃질 않았어요.
정말 웃기지 않는 이상은요.

군대에서도 추첨권 통해서 150명 중에 1등으로 얼떨결에
3박4일 포상휴가를 받았는데도 한번도 웃질 않을 정도여서
간부님들이 항상 웃어라, 웃었으면 좋겠다. 라고 했었고.
중대장님도 면담 때는 좀 웃고 다녔으면 좋겠다. 라고 하셨어요.
선임들도, 분대장들도 이야기 할 때마다 웃어주라고 했지요.

결론은 전 별로 웃음이 없습니다.
행복이 뭔지는 알지만. 저도 웃고 지내고 싶고 좋은사람들만
만나고 싶어요.

세상에는 나쁜사람들이 가득 차 있는 만큼, 착한사람도
가득 차 있는거 알아요. 하지만 착한사람들을 마주칠 기회가
적은 걸요. 따뜻함이라는 걸 별로 못느껴봐서 그런지...

어떤 댓글이 달려도 유심히 꼭 볼게요. 악성댓글이든,
좋은 댓글이든 감사하게 생각하며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때로는 제 자신을 바라보면 정말로 화는 나는데
내 보았자 아무 소용이 없는 상황이 되면 말이죠.
저는 누군가를 증오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도무지 알 수가 없단 말이예요...
도대체 누구를 증오해야 하는지.
무능력한 제 자신을 증오해야 할까요?
아니면 절 이렇게 비참하게 만든 몇몇 사람을, 환경을
증오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들은 술로 푸는 사람도 있다는데,
같이 마셔주는 사람이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 겠지요.
혼자 가서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누군가 이야기를 하며 마음속의 고통을 호소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부럽더라구요.

이 글을 보신 분들도 다들 친구들이 있겠죠?
부럽습니다. 얼마나 친한지는 몰라도
'친구` 라는 존재로 인정하셔서 만나고 있는 사람자체가
전화 때려서 받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전 상상으로써 하지만, 실제로 하시는 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하... 글로 계속 표현을 하자니 상상이 또 되서
제 자신이 점점 더 비참해지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