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시간이 지난후


조금씩 학생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디에도 한은미는 보이지 않았다..


살짝 신경이 쓰이는건 부정할수 없다.


오늘은 같이 등교도 했는데..


물론 등교만 신경이 쓰이는건 아니다. 아까 그녀가 나가기전 보여주었던 슬픈 표정이 신경이 쓰인다.


............. 확신하진 않지만 내가또 무언가 알지못하는 잘못을 저질러서 그런거일수도 있다..


그렇다고 내가 할수 있는 일도 없으니 그만 생각하려고 하는데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로니로니~ 멀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해"


"아무것도 아니야 ㅎㅎ 신경 쓰지 않아도 되"


"걱정할일은 아니지 ㅎㅎ? 다행이다.


아 .. 그리고 오늘도 혹시 괜찬다면 같이 점심 먹을래?"


"그래주면 나야말로 정말 고마워 ㅎㅎ"







유라에게 감동을 먹을뻔했다 ㅠㅠ


얼떨결에 또한번 점심약속을 했다... 이번에도 난 홀로 먹지 않을꺼 같다.


이렇게 점심시간에 대한 약속 보장받아서 기뻐하는 나를 보며


유라도 기분좋은듯이 씽긋 웃어줬다.


참 눈웃음이 예쁜 아이인거같다








시간이 흘러서 점심시간이 되었다..



편의점을 가려고 길을 걷고 있는데 저멀리 벤치에 한은미가 앉아 있는 것이보였다



원래 인기가 많아서 늘 주위엔 친구가 있었지만 이번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원래라면 이유가 있겟지 하면서 무관심으로 일관했을 터인데,



살짝 신경이 쓰였다.



아무래도 아까 그일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한번 다가가 볼까......"







마음속으로 하는말을 어느샌가 입으로 말하고 있는 나였다..



원래라면 무서워서라도 곁에 가지 않을 나지만



어제 그녀에게 무언가 내가 모르는 잘못을 저지른거 같기도하고



또 오늘 그녀가 아침에 보여준 행동이 원래랑은 확연히 달랐기 때문에



신경이 쓰여버렸다..



후에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공포는 나를 멈추라고 말하지만



그것도 무시한체 나의 몸은 그녀에게 가고 있었다..







그녀와 약 3m떨어진곳에 왔다


아직 내가 온줄도 모르는거 같다. 그냥 조용히 가만히 살짝 고개 숙이고 앉아 있을 뿐이었다.


내가 옆에 와있다는걸 어필하기위해 불러본다






".. 저... 저기..?"






그녀가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본다..



눈밑엔 약간 검정색 얼룩이 있었다..



마스카라나 아이섀도우가 번진거 같다....



손으로 눈을 비볐었나..?



난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상식적이고 현명한 생각을 했다.



약간 울상이된것?? 같은 그녀에 표정에 놀라움이 보였다.



그러고 약간 목이 메이면서 앙칼진 목소리로 말한다







"머야"


"아...아니.. 그냥.. 혹시 점심 안먹어?"







생각도 안하고 그냥 그녀에게 다가간거기 떄문에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라 그냥 아무 이야기나 끄내어 보았다..








"어 돈 없어"


".. 내 .. 내가 사줄까..?"


"아니 됐어 필요없어"


"...응.."






좋은마음으로 선의를 베풀었는데 거절당했다..



머 예상하지 못한건 아니였다



내가 말을 건게 기분이 나쁜거일수도 있겠지



그래서 그냥 가던길 가려고 햇는데.....




.........................




아 이번엔 다른게 신경쓰인다



.... 그녀의 목소리



왜 목이 메여있는걸까



분명 아침까지만 해도 별다른게 없던 목소리였는데...



울었을리는 없고.............아...



아까 교실에서 나간후로 계속 여기있엇는가 보다



그래서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 감기가 걸린건지도 모르고.





"이.. 이거 입어.."


"...."





난 내가 걸치고 있던 재킷을 벗어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그리고 거기에 계속 앉아있으면 추우니까 교실로 들어와"


"...."





그녀는 약간 벙쪄 있었다


난 그녀가 무슨말을 하기도전에 편의점으로 뛰어갓다









.............................................................







나도 예상밖의 행동이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인거같다.


혹시라도 한은미가 감기라도 걸리면


괜히 화풀이 상대가 내가 될듯 하니까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해준행동.....


이라고 결론지었다.






난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랑 빵을 사들고 교실로 뛰어갔다







"로니 -__-.. 왜이렇게 늦었어"


"아.. 그냥 사람이 많아서 줄이 길었어"


"진짜지??"


"응"






한은미를 만났다는 이야기는 하고싶지 않았다.


그냥 느낌이 그랬다 그래서 그녀에게 정확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로니로니~ 핸드폰 번호가 뭐야??"


"핸드폰 번호 ?"


"응"




그녀는 우물우물 밥을 먹으면서 나에게 질문해 왔다.


청하 다음으로 처음이였다. 누군가가 나에게 번호를 물어보는것은






"xxx-xxxx-xxx야"


"잠시만.."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그렇게 말하고 나의 번호를 자신의 핸드폰에 입력시키고 있었다





모르는 넘버로 문자가 왔다





확인을 눌러서 확인해본다





문자 : 이건 내번호야 저장해~~ 자주 연락해도되지~~?





그녀는 말대신 문자로 설명해 주었다.



그 후론 우린 그냥 잡다한 얘기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어느새 점심시간은 끝나고 우린 교실에서 수업중이다



듣기론 한은미는 조퇴를 한 모양이다.



그것말곤 오늘수업은 딱히 특별하달께 없었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도착했다.



난 웃대를 하려고 컴퓨터를 키는데



벨소리가 울린다




위이이이이잉~~♪




"집에 잘 도착했어?"




유라다. 문자로 메세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