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소설을 써보네요..

수위는 잘모르겠습니다 갈수록 강해질지

처음 쓰는것이라 지루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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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끝나고 나오니 비가 내린다.



축축한비와 싸늘한 하늘은 나의 마음과 같은빛을 띄고있다.



"아, 우산 또 놓고왔네"



이렇게 비가많이 오는 날 우산들고 마중나오는 여친 하나 없는 처량한 신세이다.



벌써 솔로만 24년째.. 내 미래 여자친구는 어디서 뭘하고있을까..



생각 와중에 인수인계한 형이 안타까운 듯이,



"새꺄 내가쓰고온 우산 빌려줄테니 내일들고와."



"난 걱정마라, 알바 끝내는 쯤이면 비가안올테니.. "



나는 마침 기다렸다는듯이 반가운 목소리로,



"형, 오늘도 신세질께요. 흐흐"



"아참, 그리고 나중에 아주머니 오시면 포인트카드 찍어드려요.



항상 자주사셔서 포인트를 따로찍어드리거든요.."



"그래, 알것다 새캬 꺼져"



"말투가 그러니깐 형도 여친이 없죠. 크크"



"뭐? 이시벌놈이 흐흐 꼭 매를버네 "



"아녜요 갑니다. 쌩"



휑한 비바람을 등지고 거리를 걸었다.



집에오는길에 매일 들리는 단골 포장마차로 향했다.



도착하니 익숙한듯 주인 아줌마는 반기며 말없이 분주히 준비하여 음식을 내놓았다. 그러곤



"아들 ! 오늘은 장사가 잘되니 소맥는 공짜야 호호"



"엄마, 오늘 왜이리 비가 많이와요? 괜시리 곱창이 땡기네. "



"딱타이밍 맞췄네.. 곱창도 얼마 안남았거든.. 서비스다! "



"고마워 엄마. "



그렇다. 5년째 이곳에 들리고 있으니 아들 엄마한지는 오래된 사이이다.



소맥을 들이키고 잘구워진 곱창을 잘근 씹으며 옆쪽에서 떠드는 커플을 지켜보았다.



바로옆 여자는 취한듯하나 분주히 무언가를 준비하고있다.



컵에 소맥을 만들어 가글을 하며



다시뱉어 코를 후벼파더니 손톱에 잔뜩낀 코딱지를 털어넣으며 하는말이



"오빠아, 이거마시면 키스허용해줄께 히히히. "



"음, 뭐랄까 빰빠밤 선화의 특제술~~"



옆에서 지켜본나도 구역질이 날정도로 더러웠다.



왜 저런걸 시키지 하며 내심 상당히 미친년으로 취급을 하곤 했지만



문뜩 한가지 생각이들어 한마디 뱉었다.



"에이 그정도면 약과지.."



"맞죠, 오빠 이건 그냥 뽀로로도 마시겠다. 크크 "



뭐지 난 무슨 오지랖에 그런말을 뱉은걸까



그리고 그녀는 왜 초면에 나이도 모르는 나한테 오빠라고 한걸까



내가 그렇게 늙어보이는 걸까ㅠㅠ



내가 이말을 뱉게 만든 생각은 전에 사진으로본 신입생문화..



"그릇된 문화긴하지만 보았어난.."



"엥? 보긴 뭘봐요??"



"응.. 술에다가 담배타고 신발넣고 소변넣고 에휴.. "



"으 그런것도 있어요?"



갑자기 여자옆 남자가 발끈한다.



"거 아저씨 뭔데 계속 참견이야 꼽으면 합석하던가"



"아니예요 아니 조용히 마시다 갈께요^^; "



괜히 몇마디 거들어 본전도 못한것같다.



'합석이라 나쁘진않은데 나중에 감당못할것같아..'



그건그렇고 저여잔 왠 내숭이람..



그러나 취해도 아리따운 미모에 술과함께 흠뻑 나도 취할뻔했다.



얼핏 듣기론 저여자의 이름은 선화인가 보군..



그와중에 흑심을 품은듯 하는 남자의 목소리,



"미친년아, 키스가지고 되겠어? 그냥 자주는거 안되냐? "



새침한듯이 받아친다.



"뭐야, 이런 음흉한 변태새끼 일단 이거나 마셔봐 흐흐 "



"더러워서 안마셔, 이년 웃기네참 "



지켜보는나도 속으로 '참 지랄도 자진모리장단으로 치는구나....... 나같으면 마시겠다'



하곤 여친이라도 있는 저남잘 부러워하며 소맥한잔을 더 털어넘기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엄마, 저갈께요. "



그러자 분주히 뛰어나오시며 하시는말이



"아들! 일찍가네? 이거 한잔먹고 정신차리고 집에어여 들어가 돈은 다음에 받을께 호호 "



"이거.. 굳이안주셔도 되는데 ..큭 "



"그래도 마셔, 혹여나 실수할라 "



손에 쥐어주신건 헛X나무였다.



비록 친어머니는 아니지만 이런 작은 배려하나에 눈물이난다.



한잔들이키고 집으로 향했다. 취해서 그런지 얼마 걷지않아 금방 현관에 다다랐다.



24년 고독한 집냄새.. 부모님은 10년전 미국으로 가시고 나혼자 이집 한켠을 지키고 있다.



'전화는 몇달에 한번씩 하지만 얼굴못본지 1년이라니.. 그립다 큭..'



씻는건 미뤄두고 잠시 침대에 누웠다.



몇분이나 지났을까 불현듯 낯선 기운으로 이불을 걷어보니 정체모를 여자가 누워있었다.



갑작스런 낯선사람의 침입으로 심장이 심하게 요동친다.



그러나 여자인듯싶어 조금의 안심과 이상한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얼굴을 보니 얼핏 낯설지 않은게 어디서 본기억이 난다.



"으어! 아까 그포창마차에서 봤던..그여자가.. 왜여기있지??"



저녁에봤던 그녀는 언제 옷을 벗어던졌는지 더워서 벗었는지



민소매와 흰 속옷을 입고있을뿐 외엔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다.



여자의 살결을 본지라 나의 몸은 거짓말을 하지않았다.



항상 그렇듯이 내것은 세월이 지나도 죽지않은듯 페이스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러나 오늘은 다르다. 평소와는 다르게 더 격렬히 반응을 하고있다.



은은한 갈색 머릿결.. 립스틱이라도 바른듯 밝은 빛을도는 도톰한 입술..



민소매에 가려진 볼륨감있게 봉긋 솟아오른 가슴과



속브라가 있음에도 그중간에 약간 솟아오른 진갈색..



햇빛에 비춘듯 하얀빛을 띄는 매끈하고 긴다리..



비록 눈을 감아있어도 마냥 미소가 번지는 아기자기한 그녀이다.



"하..이게 왠여자냐.."



이 여자는 언제 들어와 내방에 곤히 잠이들어 날 곤란하게 하는것일까..



하지만 바로옆에서 본 그녀는 느낌은 피부색은 하얗고 몸매는 섹시했다.



"일단 말이라도 걸어볼까.."



의식을 확인해보려 팔을 흔들어보았다.



"저기, 누구신데 제방에 들어와 곤란하게 하세... "



말을 다 떼기도 전에 등골이 싸늘해오는 공포와 무서움을 금치못했다.



싸늘한 주검처럼 피부색도 하얗고 체온도 숨결도 느껴지지 않는다.



팔도 몸도 굳어 피부는 고무같았고 너무나 차가웠다.



'내가 사람을 죽인것인가..'



주마등처럼 온갖 생각이 덮쳐와 몇분간은 나도 그자리에 굳어있었다.



아니 공포에 질려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는게 맞는 표현일것 같다.



마치 가위에 눌린것처럼..



이때 귀에 낯익은 소리가 들려온다.



'내 핸드폰 알람.. 그렇지 알람이 울릴시간이네..'



본능적으로 핸드폰을 찾는다. 그러나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언득 뇌리에 스친게 '이건 꿈이구나'



싶었더니 거짓말처럼 꿈에서 깨었다.



그동안 순간의 공포로인해 옷엔 땀으로 물들었다.



순간이라기엔 너무많이 축축하다.



이러한생각을 하는동안 알람을 꺼달라고 핸드폰이 요란하다.



일단 끄고 몸을 이끌어 욕실로 향했다.



샤워기로 몸에 물을 적시며 공포를 씻어냈다.



그러나 한가지는 씻어지지 않았다.



"그여자."



입밖으로 내뱉을만큼 충격이 가시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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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끝입니다.

뭐 반응이 좋으면 계속 써볼생각이고

재미없으면 그냥 저혼자 메모장으로 써놓다가 혼자 삭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