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ㄱㄱㄱㄱㄱㄱㄱㄱ






친구앞에 다가가자 뒤에있던 여자사람들이 일제히 우리를 쳐다봄



멋있는 척하려고 있는 멋 없는 멋 다 부린 우리는 나름대도 자신감이 있었기에



최대한 절제되고, 격식있는 모습으로 다가간 뒤, 버벅거리며 말했음



뭐..뭐하느.느라 이제.. 나 나와.나왔써↗?



말하기전에 헛기침 한번하고 말했어야했는데, 그러지못한 불쌍한 중생은 끝내



버벅거림과 동시에 삑사리까지 내버렸음 정확한 대사는 저게 아니였으나 저런삘이였음



여자사람들은 친구가 삑사리 내자마자 또다시 초고음파로 꺄르를ㄺ꺄르를ㄹ 거림



우리도 반응해줘야 될거같아서, 다같이 친구놈을 비웃어줌



얼굴이 시뻘개진 친구는 어깨부터 머리가 축 처진 모습이 흡사 2년된 할미꽃 같았음



그렇게 깔깔거리며 웃다보니 여자사람들에게 말할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함



용감히 여자사람을 꼬셔나온 친구에게 다가가는척하며, 은근히 여자사람들에게 말을 걸었음



반가워요, 얘가 제 친구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용감한 친구등을 탁탁 두들기며, 여자사람에게 말을 걸었는데



여자사람들 서로 빤히 쳐다보더니 걍 쪼갬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같이 으허허허헠ㅋㅋ 하면서 쪼개는데 용감한 친구녀석이 등을 쿡쿡 찌름



ㅋㅋㅋㅋㅋㅋㅋ왜? 이러면서 등을 돌리는데



친구녀석이 내가 놀자고해서 나온거 아니야 ㅋㅋㅋㅋ다른데 갈라고 나온거래



난 그말에 살짝 당황했지만 그러면 어떠한가 이 언어의 마술사께서 순발력을 발휘해서 여자를 꼬셧음



내가 지금 같이 놀자고 할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들 어디 갈려구요?



아 그냥 저기 있으면 냉방병 걸릴것 같아서 바다좀 볼라고요 ㅋㅋㅋㅋ



아 우리도 바다보러 가는 중이였는데 현지인도 모르는 좋은경치 제가 알고있으니 저만 따라오시죠ㅋㅋ



그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어딘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오시면 알아요 보시면 경치에 부와왘 하실거에요



그렇게 손쉽게 여자사람을 꼬셔서 바다로 같이나간뒤 행복한 로맨스를 상상하는데



젤 못생긴 돼지같은 년이



야 더운데 무슨 바다야, 숙소 들어가서 좀 쉬다가 저녁에 나가게 ㅡㅡ



라면서 찬물을 끼얹음



분위기는 급격하게 내려가고, 모든 남자사람들은 원망섞인 눈으로 돼지년을 바라봄



그러자 구혜선닮은 언니께서 야 바다왔으니까 바다봐야지 밤에와서 뭘봐! 이러면서 반박해줌



우리는 천사같은 구혜선 누님을 위해 마자용에게 빙의가 되었음



마자용 마자용 이런데 왔으면 바다봐야지용 마자용



돼지같은년은 석연치 않다는 눈빛으로 으르렁거릴때쯤



저런 돼지같은년들이 왜그런지 아는 연애술사인 나는 돼지년에게



젤 이쁜 언니가 안가면, 어떻게해 ㅡㅡ 난 언니랑 바다보고 싶어서 가자는건데



라며 말도안되는 조크를 날림



돼지는 병1신같은게 이쁜건 알아가지고는 하는 눈빛으로 날 경멸하듯이 쳐다봄



난 존1나 가오상했지만, 이쁜 구혜선언니와 그외 언니들과 꼭 놀고싶었기에, 꾹참고 멘트좀 날려줌



돼지년은 마지못해서 간다는듯 그래 그럼 한번 구경할게 대신에 햇빛때문에 오래는 못놀아



이러면서 툴툴대며 계단을 내려감



돼지년을 축으로 여자사람들도 계단을 내려가고 분위기를 탄 나는 돼지년을 앞지르며



절 따라오세요, 어린이들 병아리 삐약삐약 송아지 음메 라고 외치며 무리들을 리드해서 바닷가로 향했음



남자사람들은 , 형님 덕분에 묻어가네요 라며 날 존경의 눈빛으로 쳐다봄



난 시선을 받으며 알지도 못하는 속초바다를 향해 희망찬 걸음을 향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