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철없던 고삐리때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젊음이 넘치는 바다로 놀러감.

대천에서 한참놀다 어떤 여자무리를 만남. 어디서왓냐고 묻길래 우리는 서울쪽에서왔다고했고

본인들은 이근처에 사는 여자들이라함.

대천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꽃지해수욕장이 있는데 거긴 대천처럼 시끄럽지도않고 놀기도좋으니

가치가서 놀자고 지들이먼저말함. 꽃지로이동, 도착하니 오후 3시쯤?

한참 수영하고 놀다 나와서 백사장에앉아 쉬고있는데 옆에 앉아쉬던 40대 아저씨가

갑자기 날보며 하는말

" 너 밥은먹었니? "

뜬금없는 물음에

" 아니요... "

라고답함.

" 미안하지만 내일까지 굶어야할꺼야 "

진짜 뜬금없는 이상한 아저씨, 그러고선 안전요원한태가서 검은 튜브하나 어깨에 들처매더니

어푸어푸 멀리도 나가심.

원래 나갈수있는 거리가 한정되어있어서 그 그물을 넘어가면 안전요원이 제지를하는데

그냥 모여서 지켜보고만있음.

아저씨 한참멀리나가 멈추더니 무엇을 튜브에 싫어댐.

내짧은생각엔 미역을 튜브에 올려서 가지고오는줄알았음.

아저씨가 가까이올수록 사람들 모이기시작함

튜브위에 물에 퉁퉁불은 여자 변사체 하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않았음.

온몸이 핏기가 하나도없어 거의 푸른색 특히 얼굴은 검푸른색 입술쪽이 특히심함.

가까이서보니 눈알이없음 친구들및 구경꾼들 동시다발적 오바이트.

난 거기까진 그다지 징그럽다 생각하진않았는데

갑자기 그눈에서 장어한마리가나옴.

오장육부가 뒤틀림 변사체 건저온 아저씨 안전요원 구경꾼 그리고 나도

전체다 바닥에 조아려인사하는 예의바른 사람들처럼 오바이트시작.

지금 생각하면 그아저씨 웃긴게

나보고 밥못먹을거라했던거 분명 지도 못먹었을거임

난 아직도 그아저씨자식 덕분에 장어 못먹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