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화로 정x 먹었음.

이 단어로 글을 올렸다 2개나 지워져서 이제 못 쓰겠음..

총장님 무서움.

폭풍연재 안해. 삐졌음.









19화에서는 노래방 갔다가 대진이오빠한테 감동 좀 먹고 어영부영 사귀는 분위기가 되었다가,

은영이 집에서 술판을 벌렸고, 대진이오빠가 집에 일이 있어 다시 은영이 집으로 왔음.

그래서 거기서 자고 간다고 해서 은영이랑 부모님방에서 자고 대진오빠를 은영이 방에서 재우기로 했는데,

내가 뭔가를 바랬는지 은영이 방에 가서 잤음.

난 이 부분을 그냥 습관적으로라고 말하고 싶음. 난 맨날 은영이방에서 잤기 때문임.

그 어린나이에 무슨 음흉한 의도가 있었겠는가...호호







자 이제 20화 시작 하겠음.















너무 졸려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사람이 정말 피곤할때는 잠들기 어렵다는걸 이 때 알았다.

누워서 눈을 감고 이런저런 일들을 정리 해 보며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했다.

대진오빠는 나에게 1년 넘게 잘 해 왔고 뭐 말한다면 짝사랑을 그동안 해 왔으니 인정해 줄 만도 하다만

일숙이 고년이 문제였다. 언니한테 혼나는겁도 무섭거니와 대진오빠와 계속 만난다면 그런일이 또 없을거라

누가 장담하겠는가? 아 젠장... 머리 아프다...


몸을 돌려누우려는 순간 문이 열렸다. 실눈을 떠서 쳐다보니 대진오빠가 들어왔다.




'아, 한가지는 정리 할 수 있겠다.'

대진오빠가 여기서 나를 건드린다면 난 대진오빠와 인연을 끊을 것이다.

아직 지난 번 일이 마음에 남아있었고 난 뒤끝있는 여자니까.




똑바로 누워 자는 척 했다.

대진 오빠는 슬그머니 침대 끝에 앉는듯했다.

그리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다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져 긴장감이 올라왔다.

한참을 그렇게 쳐다보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천천히.. 마치 내 잠을 깨우기 싫다는 듯....


손길이 너무 부드러워 기분이 좋아졌고 그대로 잠이 들고 싶었다.

하지만 이 인간이 무슨 짓을 하는지 감시 해야 했기에 그럴수 없었다.

오빠의 쓰다듬이 계속 될수록 나는 기분이 좋아지면서 긴장이 되어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바로 누워있는 상태여서 침을 삼킨다면 자는척 하고 있다는걸 들킬것 같아 뒤척이는 척 옆으로 돌아누웠다.




뒤척이자 오빠는 머리에서 손을 떼고 가만히 있었다.

한동안 움직임이 없더니 뒤쪽에 묵직한것이 느껴졌다.

오빠가 내 뒤쪽에 누운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내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잠시 잠이 들었다가 깼고, 오빠는 여전히 내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헌데 뭐가 이상하다. 내 앞에 뭔가 푹신한 것이 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오빠품에 안겨 있었다.


아씨.. 내가 안긴거야 이넘이 안은거야......


잠든 상태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오빠는 팔베개를 한 손으로 내 어깨를 감싸고 있었고,

다른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어쨌든 뭐 잠든사이에 아무짓도 하지 않았기에 이정도에서 끝내자 싶어 잠이 깨는척 했다.




나 - 어,

대진 - 깼나? 미안.

나 - 어, 아니다. 오빠야 여기서 자라. 내 저방가서 잘께.

대진 - 아.. 그냥 여기서 자면 안되나?

나 - .......



나는 말 없이 오빠 품에 가만히 있었다.

참 넓직한게 푸근했고 따뜻했다.

오빠는 내가 말이 없자 다시 머리를 쓰다듬었다.




대진 - 고맙다.

나 - 어.

대진 - 진짜 고맙다. 잘해줄께.

나 - 어. 꼭 그래라.

대진 - 으이그.



오빠는 머리를 쓰다듬던 손으로 살짝 쥐어박더니 이내 다시 쓰다듬었다.

그리고 다시 고맙다며 내 정수리에 뽀뽀했다.

난 오빠 허리에 손을 둘렀고 오빠는 어깨를 감싼 손에 힘을 주어 나를 안았다.






숨이 막혀 눈을 떴는데 오빠는 어제 잠들기 전 자세와 똑같이 나를 안고 있었다.

몸을 살짝 빼려고 하자 오빠는 입을 열었다.



대진 - 깼나?

나 - 어. 숨막힌다.

대진 - 맞나.



라며 오빠는 내 고개를 조금 빠져나오게 해주고 다시 꼭 끌어안았다.


'어, 이거 뭐지'


밑에 뭔가 있는것 같아 손을 아래로 내리자 오빠는 서둘러 몸을 뗐다.




대진 - 뭐하는데?

나 - 왜, 밑에 뭐가 배겨서 뭔가 해서.

대진 - 아 진짜, 쪽팔리게



라며 방문을 열고 나갔다.

지금이야 뭔지 알지만 그땐 몰랐다.



잠시후에 오빠는 방에 들어왔고 계속 투덜거렸다.


'미쳤나 저게.' 라는 생각이 들어 몸을 돌아 눕혔다.

오빠는 뒤에 다시 누워 내 몸을 돌려 아까와 같은 자세로 끌어안았고, 이번에는 뭐가 배기지 않았다.



대진 - 삐졌나

나 - 어.

대진 - 아 좀 그라지 마라 쪽팔려서 설명 못한다.

나 - 알았다 하지마라.

대진 - 아, 쫌.



그렇게 뭐 티격태격 했고 곧 이내 다시 끌어안고 있었다.


대진 - 오늘 뭐 하고 싶은거 없나?

나 - 어.. 아니. 놀 기분 아니다.

대진 - 왜? 시험 때문에?

나 - 그런것도 있고 아 몰라. 놀 기분 아니다. 그냥 집에 있을려고.

대진 - 응... 그래. 그럼 나도 그냥 있을련다. 계속 이러고 있자.


라며 꼭 끌어안으며 이마에 뽀뽀했다.



대진 - 그리고 앞으로 니가 싫다는거 안할께. 지난번처럼...

나 - 아 몰라. 난 그런거 기억안난다.


오빠는 웃으며 내 볼을 꼬집었다.



대진 - 그럼.. 뽀뽀해도 되나?



나는 고개를 올려 오빠를 힐끗 쳐다보고는 내가 먼저 입술에 뽀뽀를 했다.



나 - 됐제?



오빠는 웃으면서 나를 다시 끌어안았다.














근데 내가 한국 광고를 안봐서 모름.

우리 공동관심사가 아닌 부분은 언급하지 말기로 합세.

나 향수병 올라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