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폭풍 음주로 아침에 모처럼 늘어지게 잤음.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 모바일로 보다가,


폭풍 연재를 기대하겠다는 어떤 님 때문에, 이 닦고 눈꼽떼고 커피빈에 달려왔음.


언니가 엑셀 서식을 몇 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는데,


그거 만든다고 커피 값 까지 받아 왔음.


별말씀을.,..





다듀 노래 들으며 에스프레소 원샷 하고, 아메리카노 더블샷을 하나 더 시키고.


시작 하겠음.


다듀가 그러네. '여자는 섬세한 티슈'






아, 참.


어제 Mr. F가 어떻게 내 연락처를 알아내고 문자가 왔음.


이번주 토요일 독일로 간다고 가기 전에 한번 보자고 했음.


오케이 하고 연락하기로 했는데....


핸드폰 번호를 저장 안했네, 문자를 내가 왜 지웠지. 내 이전 번호 회사꺼라서 반납했는데.


아깝다....












병윤이와는 특별한 일 없이 잘 지냈음.


그냥 그냥 잘 지냈음. 특별한 일이 없어서 끄적일게 없음.


회장은 다른녀석이 되었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음.


몇 달을 그렇게 지내다 병윤이는 결국 송성민의 괴롭힘을 이기지 못하고


하루는 시비가 붙어 흠씬 두들겨 맞고, 나에게 이별 선고를 했음.


이것이 태어나서 처음 차인 .... 슬픈 추억이었음.


근데 별로 원망은 하지 않음.


그 뒤로 송성민은 학교에 좀 이쁘다는 애들을 다 건드리는 카사노바가 되었고 나와는 아는척도


안했음. 은영이도 이내 익룡과 헤어졌고 나때문이 아니라고 했지만 나때문인것 같았음.


그 후로 운동부애들이랑은 인연을 끊고.....


여기서 나의 과거가 드러남....


중학교 오빠들이랑 놀았음.



이때가 6학년 이었음. 좀 많이 성숙하지 않음?







지난 번에도 한번 언급했는데


20살때 성민이를 한 번 만났음.


20살 때인지, 19살 말인지 또렷히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도 수능이 끝나고 나서인것 같음.







이번 화는 그 때 일을 끄적여 볼까 함.



아니, 그냥 대진오빠일 부터 쓰겠음. 시간 순대로 가야겠음.


그 때 일은 님들이 좋아하시는 섹썰이기 때문에,


알딸딸한 기분으로는 그때 일을 자세히, 님들이 바라는 디테일이 제대로 안 나올것 같음.


다음 기회에.....












중학교 오빠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선애 남친네 친구들임.












2학기 중간고사를 병윤이와의 이별로 망치고 친구들과 다정이네 노래방을 찾았다.


은영이도 솔로. 나도 솔로. 선애 이년이 눈치 없게 지 남친을 불렀다.


구피의 '많이 많이'를 부르고 있는데 문이 열렸다.


선애 남친이 들어오고, 착한 남친이 친구들을 데리고 왔다.


3, 4명이었던것 같고 그 중에는 대진이 오빠도 있었다.



그러고보니 병윤이와 만나면서 한번도 대진이 오빠를 만난 적이 없었다.


학원도 같이 다니는데 마주친 적도 없었다.


오빠와 반갑게 인사하고, 다행히 지난 번 떡볶이 집에서 아는 척을 해놔서 그런지 별 악감정은 없었다.


역시 사람은 언제든지 이미지 관리를 해야함.


오랜만에 본 대진이 오빠는 키도 더 크고 약간 마른것 같았고 더 잘생겨져 있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오빠가 나와 병윤이가 만나는 것을 보고 나를 피해다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했다.


중학교에 다니는 어떤 언니였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남.


일진이었기 때문에 일숙이라고 하겠음.


사실 요즘말이 일진이었지만, 우리는 그때 짱을 통이라고 하고 부짱을 부통이라고 했음.


일진이라는 말은 없었음.





오랜만에 만나서 그다지 대진오빠와 잘 되고 싶다 그런 마음은 없었기 때문에 잘됐다고 축하한다고 했다.


몇 일 후면 투투데이라고 （만난지 22일째） 200원을 달라고 해서 220원을 줬다.


그렇게 놀다가 또 은영이 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은영, 선애, 나, 선애 남친, 대진, 그리고 이름을 갈갈이로 하겠음. 이렇게 6명이 집으로 갔고


나머지 찌끄러기들은 지네 집으로 갔다.


시험을 망친 나를 위로한답시고 애들은 맥주와 안주를 준비했고 우리는 또 술판을 벌였다.


따지고 보면 선애 남친 때문에 애들이 술을 배워서 아직까지도 감사하고 있다.


애들이 갑자기 술을 잘 마셨다.


내가 병윤이랑 놀러 다닐 때 지네끼리 모여서 술을 마셨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선애 남친 외 2명 중 한명은 어색하고 한명은 아웃 오브 마인드라고 자리가 쑥쑥했는데,

이것들은 디게 친했다.

뻘쭘하게 앉아서 술도 안마시고 애들 노는거 구경만 하고 있으니 갈갈이가 슬쩍 다가왔다.

진짜 슬쩍 하고 다가와서 왜 술을 안마시냐며 그 큰 입으로 웃으며 이와 잇몸을 드러냈다.

나름 미소였겠지.....

무관심을 던져주며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어 혼자 쇼파에 앉았다.

다들 바닥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쇼파에 앉아 구경을 한참 하고 있었다.

















아.... 머리 아픔.

기억이 뒤죽박죽 정리가 안됨.

좀 쉬었다 오겠음.

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