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심한 사랑이야기는 시간을거슬러 11살때로부터 시작된다. 초등학교 3학년때에 낯선곳으로

이사를온 나에겐 4학년의 시작이란 지옥같았다. 친구가 한명도없었으니까.. 워낙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친구도 잘사귀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4학년교실로 향하여 표지판에 세겨진 4-B 반으로 들어섯다.

친구들을 어떻게 사귀지라는 고민으로 근심가득찼던 얼굴을 들어보니 맙소사 천사가 앉아있엇다

지옥이라고 생각했던곳에 천사가있다니 ? 동시에 나름괜찮을꺼라는 생각을하며 그녀옆자리에 당당히 앉았다

나는 키가작은편이라서 초등학교 졸업까지 키순서 1번을 놓쳐본적이없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녀도 나와같이

아담한 사이즈였고, 첫짝궁을 맞이했다. 그녀는실로 천사와같았다. 환하게웃는모습은 나를 미치게만들었다.

지금도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때에는 아침에 영어방송을 틀어주었다. 스쿨버스를 시청하는듯 하며

그녀얼굴을 바라보았다. 옆모습도 이쁘다.. 순간 무슨자신감이었는지 그녀의마음을 뺏어보자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있지도않은 유머를부리며 TV에 나오는 영어를 이상한목소리로 따라했다. 그녀는 활짝웃어주었다

황홀한 순간이었다. 정면에서 그녀가 웃는모습을보니 좋아서 날아갈것만같았다. 지금생각해보면 11살이라는

어린나이인데도 감수성이 풍부하지않았나 생각한다. 그렇게 스타트좋은 1학기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