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안보셨음 보시구
꼭 제글읽기위해 로긴하신게 아니더라도
추천한방 부탁드려요





고고싱



내테이블로 돌아와 애꿎은 내성대탓만하면서

희석된 양주를 들이키고있었음

그렇게 난 테이블 왔다갔다 반복하던 중에도

이름도 알지못하는 그녀테이블에 눈이 자꾸만 갔었음

솔직히 난 내테이블이 얼른 빠지고 어시로 그테이블에 들어가고싶은 마음이 컸었던거같음

그러나 현실은 이미 다른놈이 어시를 들어갔고

한놈이 어시를 들어갔단소리는

이미 그녀를 1:1고수님이 홀렸으니 분위기를 띄운다거나 술을 뺄 목적이란 소리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꽤많은놈들이 그테이블에 어시란이름을 달고 들락날락했을때 그녀가 가방을매고 나오는게아님???

아 아직 내테이블도 있는데 벌써가나...

내가 한거라곤 삑사리하나

이런미친시츄레이션

우린인연이 아닌가보오... 잘가시오 낭자...

깔끔하고 군더더기없이 계산하고 나가는거임

난 술이나...


그렇게 삑사리같은 하루가가고 내 고객들도가고 퇴근시간이 다가옴...

근데 그 1:1형이 내게 다가옴

그형을 잠깐 설명하자면
"너가 그만두면 형은 여기서 일할 낙이 없다"
라는 말을 할정도로 날 아껴주던형임
당연 우리팸도 그형 말한마디에 껌뻑죽음

나이도 제일많으면서 그 나이값을 한다랄까

무튼 그형이 오더니
아까 온애이름이 지희인데
걔가 널 자꾸 들여보내달라고 땡깡써서
이놈저놈 다 들여보냈는데
다 튕겨냈단거임

결국 나는 오늘 다른테이블때문에
이테이블에 못들어온다는걸 알고 그냥갔다고함

그형이 1:1의 최강자인줄알았으나
그 지희라는애와 나이차이 극복을 실패했나봄

와우...

그말을 듣고 기분이 꽤좋았으나

그녀랑 섞은 말이란 겨우 "안녕핮쉐요"
그것도 삑사리


아 알수없는 민망함..




무튼 난 1:1형과 계속 말을 이어나갔음

나이는 22살
그 당시 나완 동갑이였음

하는일은 프로그래밍?
컴퓨터쪽 일을 한다는거같았고

그리고 얻은정보는
무지 착하다는
정확하게 범위도 정해지지않은 '착하다'


그렇게 일요일이지나 한주가 바뀌었으나
그날이후 일주일이 지나지않은날

지희가 다시 바를 찾았다

당연 1:1형 고객으로써
그형이 들어갔으며

얼마되지않아 그형의 부탁으로 잔을들고 테이블에 들어갔다

그날 그녀가 무슨옷을 입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그날 스타일은 좀 얌전했던거 같았음


내기억엔 그녀는 양주를 못마시나

우리를 배려해 양주를 시켰던걸로 기억함

정작 자기는 맥주를 마시고


들어가자마자 저번에 삑사리 잘들었다고

꺄르르웃는데

아놔 민망함에 얼굴에 피쏠림과 그녀의 귀여움에

깨물어주고싶은 충동이 동시에 날 휘감음

이미 그녀에대해 알지만

외모를 보아하니 내가 오빤거같다고 그만놀리라는 개드립을 선보이니
그녀 또한 외모를보니 자기가 누나라고 입다물라는 귀엽고 앙증맞은 드립으로 대응함

그러자 형이
둘이 나이 갑이니 그만깝싸라는 깝금지령을 내렸고

우린 친구마냥 말을 놓기시작했음

그 테이블에 들어갈때
정말 간만에 설레였던거같음

바르지도 않던 비비를
주혁이형한테 빌려 바르고 들어갈정도로 신경썼음

시즌1,2참고

이망할 홍보되지도않는 홍보..

무튼

지희가 내 얼굴을 보더니

"너 비비도 발라?"

이러는게아님?

그래서

요즘은 남자도 관리하는시대라며 너스레를 떨었는데

지희가 왼쪽 눈밑에 비비떡졌다면서 손으로 내얼굴을 잡는거엿음

그러더니 엄지로 왼쪽눈밑을 비비는데

마치난 순한양이라도 된듯 한쪽눈을 감고 그녀의 손길을 받아들임

와우 그 촉감이란 충전기 꼽은 아이폰만지다가
충전기에서 새어나온 전류처럼 따끔하며
아기의 엉덩이처럼 부드러웠음

무슨 손이이렇게 작고 귀여운지 또한 그 뭉친 비비를 직접 풀어주는 매너란

저번엔 삑사리가 끝이였으나
오늘은 말도놓고 서로 웃음또한 오간만큼
가까워졌으리라 확신했다


3-3에서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