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여름.
엄청난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소까시에 대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볼려고 한다.


한적한 도로 귀퉁이에 외딴 3층짜리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일단 이 건물의 구조 먼저 살펴보자면 1층은 Information 이 출입문과 마주보고 있고,
2층은 사람들이 편히 쉴수있는 공간과 편의시설이 있다.
3층은 옥상이라 하여 아이들이 놀수있는 놀이공간과 농구장, 배드민턴장, 족구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지금 이 건물안에는 나와, 날콧[가명], 탁구[가명], 화벌[가명]
이렇게 4명만이 있다.

날콧이라 함은 날카로운 콧날을 가지고 있어서 날콧이란 가명이 붙여졌고,
탁구라 함은 오타쿠가 빠르게 발음되어 탁구라는 가명이 붙여졌고,
화벌이라 함은 화장실벌레 라는 뜻인데 화장실에서 너무 오래 있어서 그런 가명이 붙여졌다.
나는 싸페다.
싸페라 함은 싸이코페스의 줄임말이고 그냥 싸이코 같아서 그런 가명이 붙여졌다.

그중 화벌이라는 애가 소까시라는 병（?）
병이라 함은 좀 뭐하고 몸 안에 소까시를 지니고 있었던 것을 얘기해보려고 한다.

화벌: 화장실좀 갔다올게.

나: 크크 또가냐.

날콧: 쯧쯧..

탁구: 으아..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화벌은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마침 점심시간이라 우리는 옥상으로 농구를 하러 올라갔고,
화벌은 아직도 화장실에서 있었나보다.

[화벌시점]

"아 다쌋다."

갑자기 화벌의 몸에 기묘한 변화가 찾아오면서 온몸이 부르르 떨린다.

"이런 시발!"

어떤게 된 일인가 함은 화벌이 화장실에서 오줌을 누고있었는데 그 오줌줄기를 타고 소까시가 올라온것이다.

"아놔 이런 씹!"

여기서 더 오줌이 나오지도 않고 억지로 싼다고 해서 소까시가 나올리 없다.
일단 이따가 오줌 마려울때까지 옥상가서 농구나 하고있어야겠다.


그렇게 옥상으로 올라간 화벌은 친구들에게 화장실에서 있었던 얘기를 털어놓는다.

화벌: 화장실에서 ~~~~ 이런일이 있었다.

나: 개소리하네 미친 크크.

날콧: 진심?

탁구: 으아..

화벌: 진짜라니까? 지금 하여튼 그 부위 안으로 （소까시가） 들어갔어.

날콧: 장난치네 이새끼..

화벌: 아 구라아니라니까? 씨발아

그렇게 우리는 대충 말장난을 치고나서 다시 농구에 집중했다.
농구를 하고있다보니 갑자기 또 화벌이 화장실좀 다녀온댄다.

탁구: 갔다와 으아..

화벌: 빨리 갔다올게..아 존내 마렵네..


나: 패스해 빨리!

탁구: 응 으아..

화벌은 정말 태어나서 제일 빠른속도로 1층 화장실로 달려갔다.

-철컥!

화장실 칸 안으로 들어가선 바로 오줌을 눈다.
뭔가가 지금 중요부위에서 요동치는것같다.

"이런 시발."

그때,

"어어어으으아아아~~!"

엄청난 괴음과 함께 중요부위에서 용 한마리가 승천한다.

"헉 ! 시발 소까시다!"

태어나서 처음보는 소까시.
전설로만 전해내려오는 소가씨라는 용이였기 때문에 그게 내 중요부위에서 나올지는 꿈에도 생각못했다.
그 소까시는 1층 화장실 천장을 뚫고 하늘로 승천하고있었다.

"와.. 개헌다진짜;!!"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소까시를 찍을려고 했지만 소까시의 꼬리에 핸드폰이 맞아 변기로 떨어졌다.

-툭.

"안되!!!!!!!!"

[날콧시점]

-부부부부북!

날콧: 뭔소리 안들리냐?"

-퍽! 우와아아아아앙!!!

갑자기 땅이 무너지며 소까시（용） 이 하늘로 승천한다.
그 모습을 본 나, 탁구, 날콧은 넋을 잃어버린다.

"우와 예쁘다.."

모두들 소까시의 모습에 감탄하고 경의롭게 쳐다봤다.

-끼익!

그때 화벌이 옥상으로 올라와 4명이서 함께 소까시를 하늘로 승천시켰다.

잘가라 소.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