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키둑 거리면서.. 아..알았어 OK

이러면서 몇발짝을 오바하면서 뒤로 물러 섰어




호진이.. 전화 란건.. 알수있었으니까..


근데


진서랑.. 호진이가

나누는 대화는 듣고 싶지 않은거야..


처음엔 장난처럼 한발짝씩 뒤로 멀어졌는데


그냥.. 나무테이블 주변의 농구 코트에서 농구공도 없으면서

왼손은 거들뿐 이러면서 서성 거렸어.

한동안 그러고 있으니


진서는 전화 통화가 끝난것 처럼 보였고

다시 나는 그 나무 테이블에 앉았는데..



진서...의 표정은 영 좋지 않더라고..




솔직히 제일 궁금한게.. 뭐래? 이런말이 하고싶었지만..


씨발.. 미친것도 아니고.. 그런말은 접어둬야지..

난 그냥 아까처럼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려 하는데


진서는.. 아.. 여기 좀 추운거 같은데 돌아가자.. 이러더라고


나랑 진서는 50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진서 집앞에서.....난 불안하기 시작하는거야..



단한통의 통화만으로도.. 진서는.. 혼돈을 느끼는..

그런 여자인건지...

이제.. 내쪽으로 기울었던 마음이라고 확신했던..

내가 어리석었던건지..


난 묘한분위기의 변화를 느끼면서도


웃으면서 아.. 오늘 좀 아쉽다 ㅋ

이러면서 진서에게 다가가거 입을 맞추려는데


진서는 아.. 오늘 잼있었어 ㅋ 이러면서 돌아서 들어가더라고..



먼가 쎄한 느낌.. 지금까지 한번도 느끼지 못한.. 그느낌..

헌데.. 항상 맞아 떨어져간 그느낌...



진서는 그렇게 집으로 들어가고.. 아.. 오늘.. 좋았는데.. 하며.. 집으로 돌아왔는데..


계속 불안한거야.. 진짜.. 불안한거.. 씨발.. 진짜 불안한거..


난 아.. 뭐라고 문자를 보내지.. 그냥 평소처럼 보낼까..

아님 전화를 할까.. 진짜.. 아.. 씨발 ..이상하게 뒷골이 쎄..하네.. 이런 생각하고있는데

진서한테서 전화가 오는거야..


엉.. 하면서 받으니까 진서..가.. 집이야..


이렇게 묻더라고..


난 .. 아.. 왜? 하고물으니

지금 만날수 있어..라고.. 하는말을 듣는데..



씨발..

진짜..

아..

진서의 말투... 억양.. 씨발.. 졸라.. 내 예감이 맞는거야..


진짜..


딱.. 헤어지자고 ..하는 여자가 쓰는 말투.. 억양.. 그리고 분위기..


ㅎㅎ..

씨밤 뭐야.. 오늘 나 졸라 좋았는데



운수좋은날의 김첨지 .. 가 되는거야..



운수좋은날이..개같은 날이 되려고 하는거 같은거야..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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