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 ㄱㄱㄱ

아..클났다.. 우울한 감정 완전 연소..

누가 추천이랑 덧글좀 달아주셈;; 우울해지게;... -_-;; 죄송요;;





닥 ㄱㄱ


바지랑 셔츠만 갈아입고 모자하나 눌러쓰고 밖으로 나갔어

진서가.. 왜.. 갑자기....

무슨일이기에...

암튼 가보면 알겠지.. 생각에 발길을 재촉했어



예전에 호진이와 일했던 피방은 문을 닫고 있었지만

간판이라던지 그대로 더라고


그때 그 피씨방 간판에 커다란 히드라 리스크 가 모형으로 붙어있었는데

저거 버릴꺼면;; 때서 내방에 붙여 두고 싶다..-_-

뭐 이런 생각 하면서..


진서가 이근처라고 했는데.. 라며 전화를 걸어보려는데...


저 앞쪽에 낮익은 쓰리샷이 눈에 들어오는거야


진서 랑...수경이 누나... 그리고.. 호진이...



3명은 ㅋㅋㅋ 이러면서 와;; 졸라 빨리 나오네 ㅋㅋ

수경이 누나는

야 진규가 진서한테 맘이 있는거 같은데 전에도 한번 이렇게 속았다며 ㅋ


난 갑자기 급찔려서;; 에라이 내가 이럴줄 알았지 속아주는것도 힘들다 ㅋㅋ



하면서 호진이에게 휴가 나왔으면 미리 알려주지 뭥미 ㅋ 라고하자

내가 왜 니한테 휴가 보고를 함 ㅋㅋㅋ 일단 들어가자



..

..

..

그렇게.. 불쾌하고 불편한.. 술자리는 이어졌어...

수경이 누나의 경우는 피방이 문을 닫은후로

근처의 다른 피방에서 몇달 일하다가 서울로 다시 올라가 치위생사 였나.. 간호조무사였나.. 로 일하고있었는데

겸사 겸사로 내려 온상황이였고

호진이와 진서... 그리고 나.. 는

오랫만에 만나서인지 반갑기도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예전 이야기 하면서 대부분이 피방 사장 욕이였지만

그렇게 한참을 마시다보니 나름 분위기는 즐겁더라고

그때 수경이 누나는 다른 친구들과 약속때문에 먼저일어섰는데



우리3명은 이대로 마무리 하는게 아쉬워서. 우리집에서 술을 한잔 더하기로 했어


맥주피쳐 몇개를 사들고 집에와선

TV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호진이가 나에게

너 최근에 진서랑 많이 만났다며

라고 물었는데.

응? 많이 만났다기보단 내가 일하는구청 이랑 진서 집이랑 가까우니까 뭐 왜? 불안하냐? ㅋㅋㅋ'

그냥 통화 할때 뭐했냐고 물으면 종종 니만났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


솔직히.. 이대화가.. 그닥 좋지만은 않았던게..

진서는 나랑 만났다는 이야기를.. 호진이에게 그대로 하는구나.. 뭐.. 이런 생각부터 들었기 때문이였다


옆에서 진서가 말을 거들었다

내가 호진이 불안하게 할려고 너좀 팔았는데 ㅋ 이해해줘



흠..ㅋ.. 그래뭐;; 공익월급 얼마 되지도 않는데 좀 팔아서 나좀 챙겨주라 ㅋㅋ



이때.. 내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호진이와.. 진서.. 사이에 있는 내.. 마음이 동요해서 그런건지..

그냥.. 이대로.. 내마음을 정리하고 싶었던건지...


아님.. 그냥 술취해거 말이 헛나온건지...



난 호진이와 진서에게


오늘 어차피 우리집 비니까 자고 가

난 안방에서 자면 되니까 내방에서 너희둘이 자면 되겠네


.

호진이는 올 땡큐지 ㅋㅋ 대신에 방문에 귀대고 엿듣지마 ㅋ


아.. 씨바놈.. 그냥 한말인데..ㅋ 농담이고 ㅋㅋ 일단 먹자 먹자 ㅋ




..

..

..

..아.. 씨바.. 내가 왜 그랬지...

내가.. 진짜.. 왜.. 그랬지..



이불을 뒤집어 쓰고도

한참을 ....자책했다..


호진이와 진서가 들어간 내방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려 오지 않았지만..


난... 안방 티비 볼륨을 높이곤... 억지로 잠을 청했다


..

...


진짜.. 내가.. 왜..그랬지..


4부끝 5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