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는 아.. 어쩌지 하면서.. 호진이에게 전화를 거는듯 했는데

호진이는 도저히 올수 없는 상황인듯했던게

창문틈이 휭휭 소리를 내며 떨릴정도의 비바람이 쏟아지고 있엇거든


난 비가와도.. 걸어서 10분정도면 집에 갈수 있는 상황이였지만

진서는 비가 안와도 버스를 타고 집에 가야 했는데

정말 창밖엔 나다니는 차도 없는거야


근데... 머랄까 그런거 있잖아

그.. 어두컴컴한 공간에 촛불하나만 켜져있고

먼가 분위기는 묘한데


난 진서한테 .ㅋ 이렇게 보니까 너도 꽤 이쁘네 ㅋ 라고 했더니

진서는 자기 긴머리를 양옆으로 흔들면서

ㅋ 왜 귀신처럼은 안보이나 보지 ㅋ

라고 말하더니 근데 ㅇㅇㅇ 넌 왜 여친없어 하고 묻는거였다



그거야.. 난 속으론 ㅋ 난 프리섹스 주의자 라서 라고 생각했지만

겉으로는

난.. 글쎄. 뭐.. 난 리베로 니까 .. ㅋㅋㅋ 니가볼땐 왜 내가 여친이 없어 보여? 라고 묻자


응 넌 일단 머리부터 잘라야해..


뭐.. 이딴 식의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

한달넘게 알고 지낸 관계지만 둘이서만 대화를 한건 처음인것 같다고 해야하나

얼마 지나지 않아


어느덧 11시가 다되어갔고

이걸 어쩌나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서 돌아보았다

난 처음엔 사장이 상황 보러 온건가 싶어서 일어나서 보니


문에 서있는 사람은 수경이 누나였다

수경이 누나는 사장 전화 받고 열쇠받으러 온것이였는데

사장이 호진이한테 전화를 해서 나오라고 했고

호진이는 못간다고 사장과 언쟁을 벌이다가 피방을 그만 둔다고 한상황

사장은 다시 수경이 누나 에게 전화해서

폭풍을 뚫고 가게로 가서 상황을 보라는 거였던거다


진짜.. 사장놈이.. 미친듯 했는데

누나는 사장한테 이곳에 있는게 의미가 없다고 겨우 설득해서

겨우 가게문을 닫고 집으로 돌아올수있었는데



진서는 수경이 누나 집에서 머물기로 하고

난 집으로 돌아왔다





그뒤 부터 였던거 같은데

종종 진서 가 생각이 날때가 있었다


정전된 피방안에서의 감정이야 금방 사그러 들었는데

머라고 설명은 못하겠는 감정이 가슴속에 남아 있었던 거다


그후 좀처럼 그 피방의 알바는 구해지지 않아서

나와 수경이 누나는 12시간씩 일을 하다가

내가 피방을 그만두면서 그피방은 문을 닫게 된다


솔직히 내가 피방을 그만두었다고 가게가 문을 닫은건 아니겠지만

이상하게도 내가 그만둔후 일주일도 안되서 가게는 영업을 중단 했다



그후론 호진이도.. 진서도 예전처럼 자주 만날수가 없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그해의 겨울


무슨일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피곤했던지 일찍 잠이 들었는데

휴대폰이 울리는것이였다

받아보니 진서 였는데


진서는 한숨을 내쉬면서.. ㅇㅇㅇ 야.. 나 호진이랑 헤어졌어

술한잔 사주라

이러는 거였다






난 잠결에 전화를 받았지만 시간은 9시도 안된 시간이였고

난.. 어디야? 이렇게 물었더니

그때 당시 피방 근처의 위더스 라는 이름의 술집근처 라기에




잠시 기다리라고 말하고 대충 옷을 걸치고 부랴 부랴 그곳으로 나갔는데

그주변에 도착해도 진서의 모습은 보이지가 않기에

혹시나 해서 그 술집안에 들어가보니



진서와 호진이가 웃으면서

ㅋㅋ 아 왔다 왔다... 이러고 있는데



.......

..


아.. 좀 암튼 기분이 좀 그랬다



왜.. 나한테 그런 장난을 친건지.. 그냥 진짜 생각없는 장난이였는지

아님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나혼자 찔려서 그런건지



그뒤론 호진이 에게도 진서 에게도 전화를 할수가 없었고


그렇게 다시 시간은 흘렀는데


그렇게 해가 지난지도 4개월이 흐른 4월1일



친구들과 술을 한잔 하고 부대앞에서 집쪽으로 걸어가고 있다가


진서와 진서 동생이 같이 사는 빌라 앞에 어느덧 내가 도달해 있었다


난 그앞 화단에서 담배를 한대 피우다가


술기운인지 뭔지

전화를 진서에게 걸었다


진서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아.ㅋ 몇개월 만이지 .. 흠... 나지금 너희집 아랜데 나올수 있어?

이렇게 물었더니

ㅋ 너 또 만우절이라고 장난치는거지 ㅋㅋㅋ안속아 이러기에




주변에 둘러보니 뚜레주르랑 정관장 홍삼 가게가 눈에 띄기에

너희집앞에 이런 이런 가게 있잖아 ㅋㅋ 너한테 할말있어 나와주...이렇게 말을 이어가는데..



갑자기 휙하면서 누군자가 전화를 바꿔 받는데

호진이였다


ㅇㅇㅇ 너 또 장난할래 ㅋㅋ

난...

난...

.

...

아 ㅋㅋㅋ 에고 들켰네 둘이 갔이 있었네 ㅋㅋㅋ 아.. 잼있다 ㅋㅋㅋ 안속네 ㅋㅋ 그럼 끊어


뚝.



흠.. 그리고 다시 밤하늘을 한번 바라보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끝







그냥 배경썰인데... 너무 피곤해서 길게적기가 힘드네요...



혹시 되면한다 보라편 안보신분 계실까봐 적자면..

공익 생활 썰 에서.. 이해되기 쉽도록.. 적은 배경 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