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 얘기임.


오자쨈.


애들이랑 스타와 피파의 향연을 즐기러


피씨방갔음.


오오미 한창 재밌음.


한시간 후였을까?


바로 옆자리에 여자 초딩 앉음.


당시에는 네이트가 아니라 세이클럽이라는 메신저가 유행했는데


거기도 홈피같은거 있음.


물로온 배경음악 있음.


걔도 배경음악있음.


버즈 노랜데 마이달링이라고 있는데,


그년의 미니홈피 배경노래였는듯


그년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틀고 볼륨을 존나최대치로 높임


그리고 민경훈의 보이스가 쫙갈리기 시작함.


마달링 마달링~ 노래 좋음 흥겹게 따라 부르기 시작함.


아무튼 노래끝남. 그리고 다음노래는 으잉; 마이달링이나옴


헐헐 다시 민경훈의 보이스가 깔리기 시작함.


노래끝남; 헐; 마이달링 다시 나옴 아주 시발 무한반복임 ㅡㅡ


한 열두번정도 연속으로 마달링을 들었을까


나도 모르게 버즈노래를 따라부르며


버즈에게 세뇌당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


아 -_- 더이상 있으면 진짜 좆뗄것 같다 싶어


존나 힐끔힐끔거리며 눈치줌.


어유 시부럴년이 눈치 존나 없음


계속 지 홈피나 꾸미면서 계속 쳐쪼갬


아 ㅡㅡ 그렇게 또 몇분은 지났음.


쪼매 화남. 그래서 말함.


바이브/ 얘야. 쫌 시끄러운..


근데 이년이 존나 반사적으로 나한테 말하는거임.


그러니깐 내가 말을 걸기를 기다린것 처럼 ㅇㅇ


썅년/ 저 남자친구있어요.


아유 시발년아. 그게 어쨋다는거냐


하지만 소심한 나는 그,그래 하고 다시 모니터로 시선 옮김.


친구들 옆에서 존나 쪼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존나 쪽팔리긴했음


이젠 시발 하다 못해 초딩년한테도 차이구나 싶었음 ㅋㅋㅋㅋ


좆같애서 그냥 게임에 몰두하고있는데


ㅋㅋㅋㅋㅋㅋ


아 시발년이 아까부터 날 힐끔힐끔 쳐다봄 ㅋㅋㅋㅋㅋㅋ


존나 위화감 들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일터지고 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썅년/ 오빠 근데 나 왜 좋아해요?


바이브/ ;;


친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이브/ 아니, 내가 왜 널 좋아해


썅년/ 오빠 뺨빨개졌네여. 귀염네 ㅋ


친구들/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이브/ 야 그만해 -_-


친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이브/ 아오 -_-


친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라안까고 픽션없고 백삼십프로 팩션으로 저대사 고대로 침


시발년이 날 무얼로 보고 개같은년이 아오 지금 생각해도 존나 빡치네


난 존나 찌질해서 게임 다끄고 좆나삐져서 가방들고 피시방 나갔음.


끝임.


아 존나 재미없네 ㅡㅡ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