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녀가 있는 교실 문을 냅다 발로 차고 들어감.



그담 아무말 없이 그녀를 뚫어져라 응시해줌.




그런 나의 박력있는 모습에 여학생은 급 당황하게 됨.




적당히 뜸을 들인 후 정열과 낭만의 아폴로를 한갑을 물며,




자신의 아이폰을 건내고, 번호를 받음.




동시에 여학생의 폰을 달라 함,



그럼 여학생은 번호를 받기 위해 나에게 공손히 갤럭시를 쥐어줄거임.



그럼 살짝 미간을 찡그리며 '원래 갤럭시는 취급 안하는데..' 라고 조용히 읇조림.




그리고 쫙쫙 갈기며 멋드러진 필기체로 터치한 후 다시 넘겨줌.




（여학생에게 줄땐 반드시 검지와 중지만 사용해야 간지남）



여학생은 저렴한 스마트폰을 준 자신의 실수를 깨닫게 됨.



그리고 그걸 전혀 게의치 않는 나의 대인배적 풍모에 호감을 느낌.



하지만 단 이니셜만 적어줄 뿐.



── JSG ──


핸드폰 번호도 추가로 적어주라는 그녀의 부탁은 매몰차게 거절함.



재차 청하면 침을 한번 찍 뱉은 후, 내가 그리 쉬운남자로 보이냐며



정색해줌.



그럼 여학생은 머리를 조아리며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고 용서를 구하게 됨.




난 누구나 실수는 있는 법이라고 온화한 미소로 화답해줌.




그에 감동한 여학생.



이 남자가 망망대해를 품은 큰 그릇임을 재차 확인하자



정신이 혼미해짐을 느낌.



그 타이밍에 아폴로를 하나 입술 가장자리에 물고.




나머지 19가치는 그녀의 얼굴을 향해 집어던짐.




그리고 중후한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말함.




"아폴로의 진정한 가치는 돗대일때 발하는거지.. 바로 너처럼."




（그순간 내 아우라는 원빈의 그것과 일치하게 됨.）



여학생은 그 즉시 무릎을 꿇고 자기와 사귀어 달라고 애원하게 됨.




그럼 난 그녀의 촉촉해진 눈망울을 닦아주며 살포시 속삭여줌.




"나한테 집착하는 여잔 매력없어."



그리고 뒤도 안돌아 본채 교실문을 박차고 나감.




안타깝지만 이미 나 아니면 인생의 의미가 없어진 걸 깨닫게 된 그녀..




카톡에 그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아픈 가슴을 달램.




며칠 후 그녀를 다시 찾아감.



꿈에 그리던 날 본 그녀는 순간 놀란 맘에 얼음이 됨.



허둥지둥 뭐라뭐라 말하려는 찰나, 검지로 그녀의 입술을 막는 나.



아폴로의 빈 봉지를 쥐어주며, 이렇게 말함.




"I LOVE U.."




그 한마디에 그녀는 눈물 콧물 다 흘리며 내품에 바로 안기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