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포가.. 나올때..입니다


스쿨와이프는 내팔짱을 끼고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그여자를 쏘아 보았다

난. 무슨... 이라고 말을 흐렸는데

스쿨 와이프가 그냥가 그냥 가 하며 내 팔을 잡고 계속 걸었기 때문이다

내게 말을 건 그여자는 잠시 주춤 거리다가

달려와서 다시 말을 걸었다.


"저.. 저기요. 제가.. 정말 이런분은 뵌적이 없어서 그럽니다...잠시면 되는데요.

나는 뭔데.. 그러는걸까.. 싶어서.. 여친에게 무슨일인지 함들어보자고 했다


그러자 여친이 그럼 내앞에서 이야기 하라고 했고

그여자는 "죄송하지만 잠시면 됩니다... 이러면서

나와 둘이서만 이야길 하고싶다고 했다..


난.. 그때까지만 해도.. 혹시? 뭐 나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뭐 그런건가..

이런 망상을 하고 있는데


여친은 말제대로 해라 라면서 잠시 비켜주었다

여친은 한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우리가 무슨 짓을 하나 지켜보고 있었고



그 여자분과 난 도서관 밖 테라스 같은곳에 서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직도.. 그여자의 첫마디가 기억난다



라스트 투어 온 어스 들어보셨어요?


뭐? 라스트? 뭐?

...뭐지.. 그..그게 뭘까..

이여자 무슨 말을 하고있는거지..


그뒤로 그여자는 내가 알수없는 세계의 이야기를 한동안 내뱉었다.

무슨 ... 노래제목 같기도하고 같자기 콜로라도 총기사고가 어쩌고

알고보면 효자라고하는 이야기등 을 하면서..


난 솔직히.. 이여자가 무슨 이야길 하는건지.. 몰랐지만.

그저.. 아..네 그렇죠.. 저도그렇게 생각합니다 라며

대꾸하면서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나에게 맨슨 노래중에서. 어떤걸 좋아하시나요

하고 물어보는것이였다


맨슨..? 맨슨이 누구지.. 아.. 마를린 맨슨?!



그때 난 검은색티에 마를린멘슨이 앞뒤로 프린팅된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사실 그때 남포동 국제시장에서 싼값에 살수있는 옷이였다

대부분 더락이나 스톤콜드 등의 레슬러가 그려져있거나

이소룡같은 프린팅이 대부분인데

종종 일본 가수나 해외 뮤지션등이 새겨진 티도 있었다


사실 마를린 맨슨...좆도 몰랐지만..

레슬러나 이소룡같은건...-_- 좀.. 창피하기도하고..해서


산옷이 이옷이였는데...


이여자는 내가 복장도 약간 하드하고 팔이며 허리에 스댕 장신구를 주렁주렁 묶고 다니는걸 보고

게다가 가슴에는 마를린 맨슨의 프린팅.

날 락스피릿이 충만한 맨슨 신봉자로 착각을 한것이였다...


씨발.. 난 일렉이랑 베이스도 구별 못하는데....

맨슨곡을 뭐를 좋아하냐니;;;

씨바 뭐라고 해야하지... 졸 난감 빨고있는데


어디서 주워들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매트릭스 ost를 맨슨이 뭐 불렀다나..

하는 기억이 들어서.


기어들어가는 말로.. 매..트릭스...

이렇게 말을 흐렸더니

내말이 끝나기도 전에 또 혼자서 한참을

알아듣지못할 말을 토해내는 것이였다


그러면서.. 휴. 간만에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분 뵈서

제가 말을 걸게 되었습니다

같은 맨슨 팬으로써 뵙게 된게 너무 기쁘네요


주변에 맨슨 이해하는 친구도 없고 오프라인으로 이렇게 광적인 팬을 만나니

동질감도 생기고 할이야기도 너무 많네요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언제 또 뵙게 될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끝까지 오해를 하곤 아쉽다며 더 이야기하고 싶지만 여자친구분 때문에

오래는 힘들겠죠.라면서 돌아갔다.



..

스쿨와이프는 무슨이야기했어?

라고 물어보았고


난.

응.. 내가 자기스타일이라서 사귀제.. 근데 지금 여친을 너무 사랑해서 안된다고 거절했어.


그러자 여친은 "휴대폰 번호같은거 알려주고 그런거 아니지


라며 내팔을 더 강하게 끌어 당겼다


사실 그때 내여친의 무기가 있었는데 바로 가슴이였다.


뭐.. 구라 약간 보태서 설명하자면 내여친은..체육대회만 하면 양볼에 멍이 들었다..

가슴이 워낙에 커서 100미터 달리기라던지 전력질주를 하면 가슴이 흔들거리면서.. 양볼을 때렸기

때문이다.....구라..보태서라고 했으니..암튼.. 그만큼 컸는데


먼가 여자짓이 하고싶거나 내화를 풀려고 할때 내 팔장을 끼며

내 팔뒷쪽이 자기가슴에 대이게 하는 식이였는데

효과는 좋았다.. -_-

이때는 순수 해서 그정도에서 가슴이 두근두근 했드랬었다


그렇게 생각보단... 일찍 도서관에서 나왔는데

막상 어디가긴 늦은시간이고 여친집에 데려다주긴 싫고 해서

여친과 공동묘지에 한번 같이 가자고 꼬셨다


도서관 에서 조금만 가면 공동묘지가 있었는데

담력시험이랄까.. 뭐 그런건 아니였고 그냥 사람이 없는곳을 찾는..뭐..그런 기분이랄까.


그렇게 여친과 같이 공동묘지로 향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니

약간 으스스 하기도 했고

올라가면서 서로 무서운 이야기를 하며 걸어서 그런지..

몸도 서늘 해지고있었다


생각해보면 오늘 도서관에서 좀이상한 일들을 겪은거 같기도하고

어찌생각해보면 잼있기도 했는데

그렇게 걷는데 인적이 드문 오르막길이였는데

으으으...으으으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였다


갑자기 오싹해진 우리둘은

야.. 이거 무슨 소리지.. 하면서 발길을 멈췄다

헌데.. 점점 그소리가 커지는데

으아으으아으으 막 이런소리가 들리더니

저--- 어둠속 어딘가에서 무언가가 천천히 일어서는게 아닌가.


난 진짜 깜짝 놀란것이

피투성이의 좀비가 양팔을 벌리고 으아으아으 라며 우리쪽으로 발을 절며 걸어내려고있는것이였다



와방. 이거 실환데 진짜.. 좀비.. 씨발 좀비.. 오늘이 세계종말의 날이구나

여친은 있는대로고함을 치곤 밑으로 뛰어도망갔고


난.. 아.. 좀비가 존재하는구나.. 씨발.. 이걸 어쩌지..

바이오하자드처럼.... 다리를 공격한뒤 뒤에서 가격하면 .. 당하지 않으려나..

뭐 이런 개잡 생각을 하는데

여친은 밑에서 빨리오라고 난리였다

헌데 처음엔 으으으으 으아으으 로 들리던 말이 자세히 들어보니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였다..



난.. 진짜.. 겁이 났는데... 조금 다가가보니 그는 좀비가 아니라

다친 사람이였다...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을 내려오다 어두워서 무엇을 잘못 밟았는지

자전거가 에서 튕겨저 나오면서 아스팔트 바닥에서 몇십 미터는 갈려 내려온 남자였던거다


내가 다가서자 그남자는 다시 바닥에 쓰러졌고.


난 119에 전화해서 앰블런스를 불러주었다..



그렇게 나와여친은 다시 내려왔다

난 여친에게... 너 아까 잘뛰더라


그러자 여친의 가슴은 말없이 내팔에 더밀착되는게 느껴졌다..




돈뿌리는 산적아저씨.

마를린맨슨 광신도 여자

좀비..


이3가지가 하루.. 아니 몇시간만에 벌어진 일이다..





아.. 추천과 덧글 부탁드립니다 홍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