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행복이라는 두 글자



사무실이 너무 바빠서 -_- 정말.. 늦게 올려서 죄송해요;;
-----------------------------------------------------------------


















우중충한 날씨를 뒤로한채 현관문을 닫고.. 대문을 닫고 나왔다..

나오자마자







유화 : 오빠!!~~~~~~

시환 : 어;; 유화야 안녕..

유화 : 치.. 뭐야.. 나봐도 반갑지 않은가봐? *^^*

시환 : 아;;니.. 반가워 ^^ 유화야.. 근데;;












사실.. 유화가 어제 망사를 입고 오는 바람에 솔직히 좀;; 많이.. 야했다...










시환 : 유화야.. 일단.. 옷부터 좀 갈아입자..

유화 : 왜..? 오빠는 이게 시러??

시환 : .. 아니.. 좋은... 아니아니아니 다른사람이 많이 보니깐.. 갈아입자;;

유화 : ㅋㅋㅋ 오빠도 남자구나? ㅋㅋㅋ

시환 : 일단 옷부터 좀 갈아입구.. 밥먹으러가자.. ^^

유화 : 어떻게 , 어디서 갈아입어 ^^?

시환 : 일단 따라와 ^^













그렇게 유화 손을잡고.. 인근 동네에.. 아주 저렴한.. 보세가게에 들렸다..










점원 : 어서오세요~

시환 : 아..네.. 좀.. 긴 치마에.. 위에 입을만한 옷있을까요..?

점원 : 아.. 애인분 입으시게요?

시환 : 아;;;네... 애인은 아니구...

유화 : 자기야~ 나 여기있는 옷 골라도되? ^-^

점원 : 어머~ 언니 옷빨 잘받게 생기셨다~ 몸매도 환상이시고~

유화 : ㅎㅎ 언니도 한몸매 하시는걸요? 언니~ 저 우리남편이 말한대로~ 긴치마에 괜찮은 옷좀 골라주세요~

시환 : ;; 유화야;; 난 아..직;;

유화 : 우리자기야~ 정말 고마워~ 나 잘입을께 평생~~ 잘입을께 ^^ ㅋ

점원 : 언니는 몸매가 괜찮아서 이정도 치마여도 엄청 잘어울리실꺼에요 ~

유화 : 음.. 근데 가격대가 너무 비싸요 언니~ 보세인데~ 치마.. 한.. 1만원 정도에 없어요?

점원 : 에이~ 언니 그러지말구 남자친구분께서 사주신다는데 비싼거 골라요~

유화 : 아니요~ 그럼 전 그냥 이 5900원 짜리 치마 입을래요 ^^

시환 : 유화야 괜찮아;; 그냥 저거 입어~

유화 : 오빠! 가만히 있어봐~ 난 5900원짜리 치마가 더 좋단말야!! 오빠! 나서지마 -_-++

시환 : ..네;;; 알겠습니다;;

점원 : 어머~ 언니 참.. 경제적이시네요~ 알겠어요 이 치마에~ 위에 반팔티 이거 걸치시면 딱이겠네~

유화 : 음.. 반팔티가.. 1만원이니깐.. 음.. 더 싼건 없어요?

점원 : 언니 반팔티 만원이믄 싼거죠~

시환 : 그래;; 유화야 이거 정말 예쁘고.. 가격도 저렴한데.. 사도 될듯 한데;;

유화 : 음.. 알겟어 오빠가 괜찮다면야 ^^ 일단 입어봐야징~~ ㅋㅋ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 정말.. 아름답다..

팔색조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듯.. 난 정말.. 한동안 벙지게 바라보고있었다..














유화 : 오빠~ 괜찮아?

시환 : . .. .

유화 : 오빠!!! 괜찮냐구!!

시환 : .. 어? 어!! 괜찮아.. 이뻐 ^^

유화 : 히히~ 오빠 고맙구 이거.. 정말 평생동안 잘입을께 ^^ 정말 고마워!! 오빠!!











유화의 옷을사고.. 유화의 손을 잡고.. 동네 길을 걸었다..

심장이 두근두근.. 어제일을 망각한체.. 난 말없이.. 걸었다.. 정말행복해서.. 말없이.. 유화의 손만 잡고 걸었다..

정말정말 행복했다.. 이런게 바로.. 사람 사는 맛이구나 할정도로..

나의 고민과 번뇌를 날려준 ... 사랑스러운 여자.. 정유화..










유화 : 오빠! 왜케 말이없어~ ㅋㅋ 오빠~ 오빠가 옷사줬으니깐! 유화가 밥사줄께^^ 괜찮은 해장국집 있어?

시환 : 음.. 오빤.. 해장국보단.. 국밥이 좋아 ^^

유화 : 오빠 나도 완전 국밥 조아 !!! 우린 천생연분? 핸드폰도 똑같고 ! 이제 결혼하면 되겟네!! ^^ ㅋㅋ

시환 : .. 어;;??;;아니 아직.. 나이가;; （발그레）

유화 : 오빠~ 얼굴 벌게~ ㅋㅋㅋㅋㅋ

시환 : 아;; 빨리가자~ 국밥먹으러 ^^













손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유화가 손을 빼더니 팔짱을 끼었다.. 정말 연인처럼..

한동안.. 내가 국밥집을 가는 건지.. 어디를 가는건지.. 망각한체.. 걷고 있었다.

국밥집 들어가서..

상당히 유화는 많이 먹었다 -_- 이것저것..; 순대 ,내장, 머리국밥..




















도대체 뭐냐;; -_-;; 근데 어떻게 저런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거지 -_-;;















유화 : 오빠 왜케 쳐다봐? ^-^

시환 : 어? 아니 잘먹는거 보니깐 나까지 배부르다 ^^

유화 : 치~ 말만 잘해 ㅋㅋ

시환 : ... 유화야.. 어제..

유화 : 오빠 바다갈래? ^-^

시환 : 응..? 바다. . ?

유화 : 웅 바다가자 ^^

시환 : 언제 ?

유화 : 지금 가자 ^^

시환 : -_-;;;; 유화야;;;; 지금 시간이.. 6시가 다 되가는데...

유화 : 오빠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오빠랑 나랑 바다가는게 중요한거야~ ^^

시환 : 흠.. 오빠 차도 없고.. 렌트하기에는..

유화 : 영무 오빠 어머님께서 택시하신다고 하던데 ?

시환 : -_-;; 그걸 어떻게 알았냐;;;

유화 : ㅋㅋㅋ 영무 오빠가 저번에 말하던데 ㅋㅋㅋ

시환 : （이 자식은 별걸 다 말하네..） 응;; 그래;;

유화 : 오빠 영무 오빠 꼬셔서 같이 바다 가자~ ㅋㅋ

시환 : 일단.. 오빠가 영무한데 전화한번 해보고 .. 너무 급하게 하니깐 나도 정신이 없다;;

유화 : 전화 전화전화~ 전화전화 call~ call~
















-_-








정말 유화 머리를 해부해볼까 -_-.. 뭐가 들어있지 -_-...



일단 난 영무한데 전화를 했다
















영무 : 여보세요 ?

시환 : 영무야 어디냐?

영무 : 나 니생각 하고 있었는데? *-_-* 므흣

시환 : -_-;; 좉 까는 소리하지말고 ㅋㅋ 영무야~

영무 : 끊는다~

시환 : ;; 야!! 잠깐 기다려봐 지금 유화랑 같이 있는데..

영무 : 유화 ? 유화랑 같이 있어? -_-?

시환 : 응 방금 밥먹었어 근데 영무야

영무 : 응 계속 말해봐 ^^

시환 : 바다갈래 -_-;;






















뚜뚜뚜;;














아 자식이;; 좀 말좀 듣지;; 쓰레빠꾸 같은 새끼;;

흠.. 다시 해야지.. 뭐..
















** : 영무 없다고 말해달란다 시환아~

시환 : 악.. 어머님 안녕하세요 ;; 잘계셨어요?

영무어머님 : ㅋㅋ 왠일이니 시환이는?

시환 : 아니 그게 저.. 영무한데 할말이 있어서;;

영무어머님 : 바다 가려구? ㅋㅋ
















아 진짜 죽여불까 김영무 -_-.. 그세 말하냐..












시환 : 아.. 네;; 갑자기 좀..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서..;;

영무어머님 : 엄마차 빌릴려구? ㅋㅋ
















역시.. 그 어머니의 그 아들이다.. 졌다 졌어..













영무어머님 : 영무 지금 씻고 있다~ 영무한데 차키 줄테니깐 멀리가지말고 빨랑온나~ ^^

시환 : 감사합니다 어머님!! ^^ 영무보구 미니스톱 사거리로 오라고 하면되요 어머님!! ^^















역시 영무 어머님 시원털털하시다 . 영무랑 다르긴 달라..（아깐 그 애미에 그 아들이라메 -_-）













시환 : 유화야^^ 바다가자~

유화 : 우와 진짜? 오빠들 짱이다~ 오빠 언능 가자 ^^

시환 : 뭐 챙겨 가야하지않아?

유화 : 왜? 뭘 챙겨가 .. ? ^^?

시환 : 아니 뭐.. 옷가지랑 이것저것..

유화 : 오빠 나랑 자고 올려구 ?^-^?

시환 : 아;;니.. 그게.. 바다 들어갈수도 있구..

유화 : 오빠 므흣*-_-*한 상상했구나~ 이야 ~ 남자야 남자~

시환 : . . . 언능 가자 . . .

유화 : ㄱ ㄱ ~
















그렇게 미니스톱에 10분정도 기다리다가 영무가 왔다.

영무 이자식 뭐.. 선보러가나.. 싶을정도로 ...미친놈이 정장을 입고왔다 -_-

아..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새끼 -_-;;














시환 : 미친놈

영무 : 왜 ㅋㅋ 야 나 이쁘지 않냐?

시환 : 니가 정장입으면 건달이여 임마..

유화 : 영무오빠~ 욜~ 완전 멋있는데~ 오빠 누구한데 잘보일려구? ~ 갈매기한데? ㅋㅋ

영무 : 야야~ 오빠 원래 이렇게 입고 다녀~ 이렇게 입고 다니는게 편하고~

시환 : 지랄 옆차기 하는 소리 하고있네 -_-

영무 : 계속 지랄지랄 거리면 바다 안간다 -_-+

시환 : 어서 가시게요~ 영무 형님~

유화 : ㄱ ㄱ 오빠~ 어서 가자 ㄱ ㄱ ~~



















그리 멀지 않은.. 1시간쯤 걸리는 목포에 가고 있었다..

영무는.. 운전을 하고.. 나랑 유화는 뒷자석에서..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점점 어두워지면서 고속도로의 가로등이 켜지고.. 그 조명에 유화의 얼굴이..

그리고 유화의 눈동자에.. 눈물이.. 맺혀있었다..















------------------------------------------------------------------------------------




정말 늦게 올려드려서 죄송합니다.. ㅠㅠ 사무실이 너무 바빠서 ㅠㅠ

빨리 빨리 올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