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주먹다짐






















[유화 : 오빠ㅜ 어디야.. 보고싶어..]






[시환 : 왜그래 유화야 무슨일 있어?]




10분이 지나도 문자가 안온다...

무슨일 있는건 아닐까..








또 5분이 지났다..

안되겠다 전화해야겠다..



그때 당시의 벨소리 zia 노래였는데 제목이 생각이 안난다;;



어쨌든 난 전화를 했고.. 전화를 받지 안했다..


난 급했고,,어서 유화가 일하는 bar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시환 : 사장님.. 저 지금 급한일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겠습니다.. 정말 죄송해요.

상희 : 뭔일인데? 지금 오랜만에 애들이랑 같이 술한잔 먹고있는데, 왠만한 일 아니면 그냥 같이 그러냐?

시환 : 아니요, 정말 급한일이에요 애들하고 술먹고 계십시요 제가 일정리되면 연락드리던지 아니면 문자남겨드릴께요..

상희 : 그래, 일 정리되면 연락주라 너랑은 특별히 한잔 더 먹고싶으니깐 ^^

상희 : 네 알겠습니다..





영무 : 야 뭔일이여~ 뭔일인디 그렇게 급하게 가려고 하냐?

시환 : 내가 나중에 설명해줄께 영무야 니가 알아서 애들이랑 술먹고 빠이빠이해라 알았제?

영무 : -_- 아 시박 왜 내가 뒷치닥 꺼리해야되는데?

시환 : 넌 내 시다바리인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됬던 잘 정리하고 !! 그리고 니 침좀 닦아라 임마, 얼마나 여자한데 목이 말랐음 계속 침이나 질질 흘려쌌냐 ㅋㅋㅋ

영무 : ;;;; 아니.. 그게.. 아놔 시박 어서 꺼져 ㅋㅋㅋㅋㅋ

시환 : 연락할께~


슝~



일단 나오긴 나왔는데.. 쩝 택시비가 없는디 -_-;; 아놔 빨리 가야한디





** : 형 여기서 뭐던가?



역시 하늘이 도운다 정말!! 감사합니다!



시환 : 민식이 아니냐? 민식아!! 정말 고맙다 고마워 ㅠㅠ

민식 : 뭔일이여 -_-;; 갑자기 왜 껴안고 그러는겨~ 부끄럽게시리 ㅋㅋ

시환 : 민식아 오토바이좀 빌려줘








-_-;;







민식 : 형 노래방 갔다 왔는가?

시환 : 아니 상희 사장님땜에;;

민식 : -_- 뭐여 아직도 그 양반하고 연락한가? 형 아직도 밤일 해 ?

시환 :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 민식아 여자 소개시켜줄께 일단 동네로 가자! 지금 나 여자 만나러 가니깐!!

민식 : 형 진즉에 말하제 그런가 왜 이제 말하는겨! 어여가세잉~








민식이.. 내 의형제 동생놈이다..
어렸을때.. 패싸움하다가 애기한명 거의 묵사발을 만들었는데..
그때 민식이가 집안 형편도 어렵고.. 민식이 아버님이 소년원 보내려는거..
울 아버지가 민식이 빼내고.. 존나 공부 열심히해서 국립대 수석입학한놈이다..대단한놈이다 정말






민식 : 형 근디 거짓말 아니제? 진짜제?

시환 : -_- 속고만 살았냐 진짠게 어서 가라고! 밟어 민식아!!





그때 당시 민식이 오토바이가 가물가물하긴 한데..
액시브 뭐어찌고 저찌고 한거였다 -_- 나야.. 오토바이에 관심이 없은께..
어찌됬던.. 민식이 오토바이로 시속 120이 넘게 달려가고있었다..
민식이야.. 헬멧을 써서 상관이없는데..
난 왁스로 머리를 해놨던 터라.. 머리가 홀라당 벗겨지며 달려가고있었다... - _- ;;























20분뒤 bar에 도착하자마자 문 열어제끼고 " 정유화! " 라고 외쳤다

하지만 이미 내 머리는.. 초사이어인 2가 되어있는 상태였고..

바텐들은 웃고 난리가 아니었다..

나도 민망해서.. 바로 화장실들어가고..일단 대충 머리좀 다듬은 다음에..






시환 : 혹시.. 유화 나왔어요??

** : 네.. 유화씨 나왔는데.. 지금 방에 들어가있는데요..

시환 : 방이라면??

** : 아 그냥 저희가 피곤하면 쉬는 방에 들어가있어요.. 근데 지금 들어가시면 안될껀데.. 유화씨 지금 많이 울고있는데..

시환 : 네? 무슨일 있었어요?

** : 아니 그게.. 손님중에 한명이.. 술 먹다가.. 유화씨 가슴을 만졌는데..

시환 : . . . . 머라구요..?

** : 이런걸 말해도 될련지.. 모르겠네요..

시환 : 그니깐 어떤 개객끼가 술 존나 퍼먹고..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고 유화 가슴을 만졌다고요..?

** : .....네.....













아...... 열받는다.... 열받는다..... 폭발한다.. 폭발한다..











유화 : ...흑... 오빠... 시환 오빠.. 왜 이제와..

시환 : !#$^!#$^!%&@*@#%^*#%* 개갞끼..!@#$%!#$^!$^

유화 : 오빠.. 나 유화야 정신좀 차려봐..

시환 : 1@#%!%!#$^!#$^!#$^!#$^ !!!

유화 : 오빠!!!!!!!!!!!!!!!! 정신 차리라고!!!!! 흑.. ㅠ

시환 : 어..억..? 유화야..괜찮아.. 너 다친데는 없어?

유화 : 응..








근데.. 유화 뺨에.. 선명하게 손자국이 남아있었다..

분명히 그 개객끼가.. 손찌검한게 분명하다..

내가 여기서 더 폭발해버리면.. 진짜 그 개객끼 잡아서.. 죽여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 : 아까 그년 다시 데꼬와봐 이런 조오~옷 같은년 지 가슴이 얼마나 비싸길래 그러는거야? 시발년!! 이돈 이믄 되냐? 이돈이믄 되?!!






아무리봐도 그 개객끼인것 같았다.. 바 앞에다가 돈 뭉테기를 뿌려놓는다.. 흡사 영화나 드라마에서 대박 터트렸을때 돈을 막 날리는 것처럼..







** : 오호라~ 그년 이구만? 꼴에 남자친구 데꼬와서 위로라는것도 받고있었냐? 야 시발년아 돈 이거 다 가져 그리고 시바 대줘봐? 엉? 대줘보라고~













백시환.. 고등학교 이후로 거의 싸운적이 없었다.. 고 3때 정말 열받아서 학교 창문뜯어서 존나 후려 갈긴이후로 절대 싸움같은건 안해야겠다.. 다짐을 하긴 개뿔!

오늘 넌.. 디졌다..














시환 : 어이 아자씨.. 아자씨 나이 몇살이나 쳐묵었길래 어른답지 않게 행동하는 거요?

개객끼 : 닌 뭔디? 저 년 기둥서방이라도 되냐?

시환 : 아자씨.. 말 좋게 좋게해요.. 저 년 이든 이 년이든 당신 마누라한데도 이 년 저 년 하믄 좋수?

개객끼 : ^^ 말하는 꼬락서니 봐라? 왜? 저년 앞이라서 야무지게 보여블라고? 엉? 어디 한번 해봐 시바!!!








퍽...





한대 야무지게 맞았다.. 역시.. 나보다 덩치가 커서 그런지.. 존나게 아팠다..





시환 : 쿨럭..

유화 : 아저씨 ! 미쳤어요? 왜 때려요? 울 오빠 왜때리냐고요!!

개객끼 : 아이고 끼리 끼리 논ㄷ....... 헉.. .
























나이스 민식이


















민식 : 이 아저씨가 미쳤나. 뭐여 이돈은? 합의금이여? 이 딴 돈 필요없고 일단 동영상으로 아자씨가 우리 형님 친거 찍어놨은께 내가 한대 때렸수~ 정당방위인께~ 상관없지라?

개객끼 : 이 새끼. ..드.....헉..



퍼퍼퍼퍽 뒷동수 졸라게 갈긴다 민식이;;





민식 : 아자씨 말하지마 존나 더러운입으로.. 그리고 니 마누라가 이렇게 하고 다니는거 아냐? 이 돈으로 대인동가서 떡이나 쳐 시바새끼야..

시환 : 민식아 그만해 형이 알아서 .. 처리할께..

민식 : 형은 쳐 맞기나 해쌋고.. 뭐하는거여. .이딴놈 하나 처리 못하고.. 나참.. 그리고 이 여자때문에 여기 온겨?

시환 : 어.. 엉....

민식 : 뭐여 형수 될 사람이여?

유화 : 네! 민식 오빠!!!!!!!!!!!!!! 결혼할 사람입니다용!!!!!!!!!













-_-;; 아.. 정말 못말린다..

울기는 개뿔.. 완전 지금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말하면.. 내가 뭐가 되냐;;




민식 : 아뭐여~ 형수될 사람이어요? 반갑습니다~ 저는 시환형 의형제 동생인 김민식입니다~ 나이는 스무살이구요~^^

유화 : 우와 나랑 동갑니네요? ㅋㅋ 잘 부탁드려요 ^^ 그리고 방금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멋있었어요 ^^ 시환 오빠보다 더~~

민식 : 하하;; 감사합니다;; 일단.. 시환이형 부탁드리구요.. 이 개객끼는.. 제가 알아서.. 친구들하고 처리할께요;; 하하;;

유화 : 그럼 민식씨~ 바이바이~ 안뇽~













-_-;; 뭐냐;;

민식이도 존나 당황했다;;












유화 : 오빠 민식씨가 알아서 처리해준데~ 우린 빨리나가자~~

시환 : ;;;;;;;;;;; 어;;;

민식 : 형... 나중에 보게..

시환 : 하하 ;; 민식아 유화가 친구 소개시켜준데!!（ 그 당시에 머리가 팍팍 돌아갔다..;;）

민식 : 형~ 걱정 마슈~ 이 동생이 알아서 처리 다 해놓고 똥구멍까지 닦아 놓을텐게~

시환 : 그래 부탁한다~ 그리고 정말 고맙다 내동생놈 ^^
















그렇게.. 유화의 손을 잡고.. bar를 빠져나왔다..

새벽 3시..







유화 : 오빠.. 고마워.. 달려와줘서..

시환 : 아니야.. 그런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오빠가.. 최대.....읍...!
















-_-...얼마만에 해보는.. kiss 냐..
정말 좋다...;;









전봇대에.. 비치는.. 조명아래.. 우리둘은.. 한편의 영화를 찍었다...

















유화 : 오빠! 오빠 입술 맛있다 ^^

시환 : （발그레） 어;; 어... ;;;

유화 : 오빠! 한번 더 하자!! ㅋㅋ

시환 : 어?? 웁..;;





















-_-;; 아 정말 좋긴 좋다만;; 너무 퐝돵하네...

엽기적인 kiss 세레..


좋다... 아무렴 어떠냐... 너무 좋은데.......................... 시간이 멈췄으면...










유화 : 오빠! 근데 왜 여자 분냄새가 나?

시환 : 어?? 아니;; 유화 냄새 배긴거 아냐?

유화 : 아닌데..?? 내 냄새는 이게 아닌데? 내 냄새는 개냄새 나는데..? 강아지 8마리나 키워서 ~ 난 개냄새 나~

시환 : -_-;;;;;;;;;;;;;;;;;;;;;;;;;;;;;;;;;;;

유화 : 오빠 왜 구래? ㅋㅋㅋ 근데.. 오빠 분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는데... 어디 갔다온거야..?

시환 : 아니;; 그게.. 아까 친구들하고 술먹다가.. 여자 알바생하고 부딪혀서.. 넘어졌는데.. 그게 냄새가 배었나봐..

유화 : 음... 그래? 친구들 누구?

시환 : 어.. 그게.. 진도랑.. 순오라고.. 오빠친구들 또 있어..

유화 : 그랭????? 정말 그렇다? 이거지 ? 음. .알았어 믿겠어 ^^





















휴.. 다행이다.. 사실은 유화야..너가 생각하는 오빠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정말 미안해..




















그렇게 우리는.. 조명아래.. 퐝돵시츄에이션 kiss를 하고.. 오순도순..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새벽 5시가 되어서야.. 유화가 졸립다며 집에 가자고 한다..








유화 : 오빠..@.@ 나 졸려...

시환 : 그래.. 오빠가 데려다줄께.. ^^ 빨리 가자

유화 : 오빠.. 나 오빠랑 더 있고 싶은데..

시환 : 안되 ^^ 유화도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빨리 집에 들어가야 부모님한데 걱정 안끼쳐드리지~ 착하지~ ^^

유화 : 치... 난 더 있고 싶은데... 오빠는 나~ 확 덮치고 싶지 않아? ㅋㅋㅋ

시환 : -_-.. 째끄만게 ㅋㅋ 너가 뭘안다고 ㅋㅋ

유화 : 흥, 오늘은 그냥 내가 돌아가지만!! 다음에는 오빠에게 유혹의 손길을 수도없이 보낼꺼야~ ㅋㅋㅋ 기대해 ^^














-_-.. 겁나 무서운 여우네.. 이것이..













시환 : 어;; 그래 ^^ 많이 유혹해봐라 오빠가 넘어간가 ㅋㅋ

유화 : ㅋㅋ 어찌됬던.. 오빠.. 오늘 너무너무 고맙구.. 민식씨한데두.. 고맙다고 말해주구..
나.. 아무래도 오빠 좋아하게 될것 같아..^^ 오빠도.. 나 많이 좋아하면..나중에 정식으로 프로포즈 해야된다 알았지? ㅋㅋ

시환: 어??... 어.. 알았어.. 유화야.. ^^.. 어서 택시 잡자~ ㅋㅋ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 정말..
나도 누군가한데 고백이란걸 받아보고..
좋다..












택시를 타고.. 가는길에.. 유화가.. 내 어깨에 기대어 새근새근.. 자고있다..

정말.. 지켜주고싶었다.. 내 인생의..두번째 사랑..

정유화... 고맙고.. 고맙고..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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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5화가 나왔네요.. ㅋㅋ

토욜, 일욜, 완전 술로 달려부렀네요.. 전 지금도 일하고 있는 중이지만;; 정말 헤롱헤롱 하는구만요.. ㅋㅋ

쓰면서 느끼는 거지만.. 6년이 지난 지금.. 그 감정이.. 막 용솟음 칠라고 하네요 ㅋㅋ

이럼 안되는거지만 ^^

어찌됬던 잘 봐주시는 님들 ^^ 정말 감사감사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