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짜장면










아.. 오늘도 이렇게 취한다. 하늘에 별도 많고..

（띵~똥） 어래 이 늦은 시간에 누가 문자질이야 ㅋㅋ


[오빠~ 나 유화야 ㅋㅋ 기억나지? 오빠 그때 말구 왜 놀러 안와ㅠ 나 안보고싶어요? ㅠ]
오우 쉣 - _ -.. 이런날이 오긴 하는 군하... 그럼..


[아.. 유화구나 ^-^ 오빠야 뭐 매일매일 보고싶지 ㅋㅋ 잘지냈어? ㅋㅋ]



[그냥.. 뭐.. 오빠 진짜 밉다 세상에서 젤 친한 동생 두번째인데 놀러도 안오구..]



-_-... 그건 돈이없어서 그런거고;; 쩝..


[하하;; 미안해 ㅠ 오빠가 요새 좀 바쁘자나.. 가게 일두 있구 해서..ㅠ]


[오빠 근데 어디 가게에서 일해??]


[나는.. C대학 경상대 쪽문쪽에 있는 S 텔레콤에서 일하지~ ㅋ]


[아~ 진짜로? 내가 C대학 후문쪽에 사는데;; 오빠 나랑 가까이 있군하~ ㅋ]


이런젠장 - _- .. 뭐 사달라는거 아니야?



[오빠 그럼 낼 블랙데이인데 짜장면 사됴 ^-^]



- _- .. 이런젠장;; 쩝;; 이번달도 적자인데;; 매일 라면에 밥말아 먹는 나에게..흑 ㅠ


[아;; 낼이 블랙데이군하;; 그럼 낼 너 일어나고나서 저나해 ^-^]


[진짜로? 알았업~ 난 짜장면 뎁따 조아하는데 히히 오빠 낼 봐~ ^-^]





낚였다.. 젠장 여우같은 계집애 - _- ..








이렇게 해서 얼떨결에 4월 14일 블랙데이날에 만나기로 했다.

낚인거 같은 느낌이 완전 팍팍 오지만 - _- .. 뭐 짜장면만 시키면 되기 때문에 ㅋㅋ

짜장면이 3000원 정도 하니깐.. 음.. 나까지해서 6000원 나오겠군.. 쩝..

그정도면 라면이 - _ -... 에효;; 큰맘쓴다 진짜..







4월 14일 블랙데이










유화 : [오빠~ 어디야~ 나지금 경상대에 있는데 길을 잘 몰라 ㅠ]


시환 : [아 진짜? 그럼 오빠가 거기루 갈께 거기에 있어~ ^-^]


유화 : [얼른와~ 안그럼 나 삐진다 ~ 3분안으로 와, 안오면 죽여버릴꺼야 ^-^]


뚜뚜뚜뚜~ （전화기 표현하는 소리가 아죠 참 - _ - 글솜씨 없다 진짜로 - _ -）















무섭게 왜그래 - _ - ;;

얼렁 나가봐야겠다ㅋㅋ 아~ 근데 오늘 머리빨 별로네

피부도 완전 거지고 - _ -.. 에효.. 모르겄다~



쒱~





















할말이 없다. 진짜로.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난 첫사랑이후로 진짜 사랑같은건 나에게 없다 라고 다짐했던 나인데.

이게 바로 첫눈에 반했다고 하는걸까?

진짜, 말로도.. 글로도.. 설명할 수가 없다.

첫눈에 반한것.. 지금 내 순간이 그렇다..

진짜 빛이 난다.. 빛이..





그녀는 공중전화 박스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난.. 헐레벌떡.. 뛰어갔다..

그런 내모습이 웃긴지 웃는다..

환하게..



유화 : 오빠~ 머리가 그게 뭐야 풋, ^-^


시환 : ;; 빨리 오니라고 그랬지;; 에이;; 왁스가 잘 안먹었나봐;;ㅠ


유화 : 일루와봐~ 내가 해줄께 ^-^


시환 : 아;; 아..;;니;; 괜찮은데;;



쓱싹쓱싹 （-_- 이건 또 무슨표현이냐;;）



유화 : 아 이제 됬다 ^-^ 칠칠맞게 다니구 그래 오빠가 되서 ^-^


시환 : 아니;; 너가 빨리 오라길래;; 너 엄청 무섭게 말했자나;;ㅠ


유화 : 내가 언제~ ㅋㅋ 오빠 참 귀엽다 ^-^


시환 : （발그레）


유화 : 아~ 오빠 빨리 오빠 가게 구경시켜줘 ^-^


시환 : 그.. 그래;;; 빨리가자 -ㅁ-;;








터벅 터벅.. 또각 또각..

터벅 터벅.. 또각 또각..









사람들이 처다 본다. - _ - 그래 처다 볼수밖에 없지 쓰레빠구들같은 쉐이들아 - _ -..


그랬다 유화는 환상적인 S라인을 표현하면서 구두소리를 또각 또각 - _ -;;


안처다 볼수가 없다. 키 170에 긴 생머리에.. 상상이 가냐 - _-?

（이건 누구한데 하는 소리여- _ -독자한데 하는 소리냐 - _ -..맞을래）


쩝.. 내 신세가 초라해 보인다;; 그럴줄 알았으면


거울이라도 좀 보고올껄;;




유화 : 오빠 왜그래 ? 갑자기 막 두리번거려 -_-ㅋㅋ


시환 : 아..아니야;; 유화 오늘 너가 진짜로 이뻐서 ^-^


유화 : ........그럼 그때 봤을땐 안이뻤다는 거지? ^-^


시환 : 아....;아니;; 그때도 이뻤는데 오늘이 훨씬 이쁘다구;; -ㅁ-


（여우같은 계집애 - _ -꼬리가 백만개는 달렸을꺼야 - _ -..）





사실 솔직히 그랬다. 그때 Bar에 갔을때는 조명때문에 얼굴이 잘 보이질 않았다.

근데 지금 낮 12시에 보니깐 -_-.......... 이쁘다.. 과분할정도로...................-_-




찰칵 찰칵 （이 소리는 바로 문여는 소리다-ㅁ-... 나가디져라- _ -）





유화 : 와~ 이게 진짜 오빠 가게야? 우와 대단한데~ 오빠 혼자 하는거야?


시환 : 아;; 뭐;; 그냥 사장님이 가게 내어 주신거야 열심히 해보라고 ^-^;;


유화 : 그래두~ ㅋㅋ 오빠 혼자하기엔 너무 큰거 같은데 ^-^ ㅋㅋ



사실 그랬다;; 좀 컸다;; 혼자 핸드폰 대리점에서 일하는데, 24평이 말이되냐;;

직원도 나 한명 쓰고, 진짜 쒱~ 한느낌 매일매일 느껴야만 했다 쩝.;;





시환 : 뭐;; ㅋㅋㅋㅋㅋ 아 유화야 아직 짜장면 안먹었지? -ㅁ-?


유화 : 응!!!!!!!!>_< 짜장면 먹구 싶어여~ 짜장면~ +_+


시환 : ;; 그렇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귀여운 표정은;;


유화 : 그래서 싫어 ?


시환 : 아..;; 아니;; 그런게 아니라;;


유화 : 빨리 시켜줘~ 난 꼽빼기~


시환 : 엥? 꼽빼기? （계산해보자 얼른 머리를 굴려 시환아）


유화 : 응~ 꼽빼기~ 시켜줘~ 나 오늘 엄청 먹을꺼야~ 탕수육도 먹구~ 만두도 먹구~ 양장피두 먹어야징~
히히 ^-^


시환 : -_-..........（미치겠다.. 돈..이 없는데;;탕수육은 머고 양장피는 머여..-_ㅠ）


유화 : 오빠 그렇게 먹으면 안되? ㅠ


시환: 아니;; 그런건 아닌데;;（아.. 어떡하지..）


유화 : 치.. 오빠 진짜 미워..나 보러 2주동안 안오구.. 먹을꺼 사준다면서.. 딸랑 짜장면만 사줄라고 그랬던거야? ㅠ


시환 : 아니지~;; 유화야 마음껏 먹으렴~~~~~~~~~~~~~~~~~~~~~~


정신을 놓았다. 젠장;; 백 시환 이 멍청한뇬.............-_-

어찌됬던.. 일은.. 저질러졌으니깐.. 돈만 구하면 되.. 그래 돈..

그래.. 일단 가게에서 나가서...영무한데 전화 해보자.


영무 : [여보세요?]


시환 : [가게는 잘 되고 있냐? ㅋㅋㅋㅋ]


영무 : [어..뭐.. 그럭저럭.. 밥은 먹었냐?]


시환 : [이제 먹을려구~ ㅋㅋ 영무야~]


영무 : [응? 갑자기 왜그러냐 콧소리까지내고 미친;놈아 - _-]


시환 : [아~니~ ㅋㅋ 영무야 내가 돈이.. 좀..]




뚜뚜뚜..



시환 : 아.. 진짜 신발 허스퀴한 치사 빵구 걸레같은뇬이 - _ -.............

어쩔 수 없다. 순오놈이나 진도 놈한데 빌리봐야지;;




유화 : 오빠~ 안들어오구 뭐해~ 나 심심해~


시환 : 아~ 잠깐만 있어바~ 오빠 잠깐 친구한데 저나하게 ^-^


유화 : 그럼 오빠 나 시키고 있을께~ ^-^


시환 : 아..;; 아니;; 잠깐만!!! 잠깐만 유화야 - _- ;;;;;;;!!!!!


유화 : [네 짜장면 곱빼기 2개랑요, 양장피 한개 ,탕수육 1개요~ 이렇게 시키면 군만두는 공짜죠?
아잉~ 공짜로 줘요~]


-_-.....


띵~ 동~ 띵~ 동~


순오 : [영무한데 이야기 들었다. 나 돈없다. ]



진도 : [영무한데 이야기 들었거든? 근데 어찌냐 나도 없지롱 ~]




신발.......................욕나온다.. 진짜 영무 개같은........엿같은..

벌써 선수 처버리다니............. 아.. 진짜 어쩔 수 없다..








엄마 : [오~ 아들 일잘하구 있어요?]


시환 : [네.. 어머니.. 진지는 잡수셨어요?]


엄마 : [갑자기 왜그래요 아들님하~ 세삼스럽게 높임말을 다쓰구~ 엄마랑 아들님이랑은 20살 차이밖에
안나는데~]


시환 : [이제부터... 좀 어른 스러워 지려고 합니다 어머니..]


엄마 : [무슨 꿍꿍이냐]


시환 : [-_-...;;]


엄마 : [아 뭐여~ 빨랑빨랑 말안하냐? 안그럼 거시기 해분다 -_-^]


시환 : [;;;;;;;; 엄마 진짜 미안한데 나 3마넌만 보내주면 안될까? ㅠ진짜루 갚을께]


엄마 : [끊을께~]


시환 : [엄마 진짜 엄마. 잠깐만 끊지말구. 내가 이자 하루에 3처넌씩 줄게 제발.]


엄마 : [음.. 그거 좀 좋은 방법인것 같구나 아들님아 ^-^]


시환 : [하하;; 그렇죠 엄마? 엄마 고마워요~]


엄마 : [약속은 지켜라~ 안그럼 아빠한데 이른다~]


시환 : [엄마;; 아빠한데는 말하지 마세요;;]


엄마 :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하잔니~ ^-^ 어찌됬던 문자로 계좌번호 남겨놔~]






뚜뚜뚜~




원래 여자들은 다 여운가 - _-... 아 모르겠다 하루에 3처넌 -_- 몰라~ㅋㅋㅋ죽이기야 하겠어;;



죽이진 않아도;; 졸라 때리겠지?..........

많이 아푸겠지...........



유화 : 오빠~ 머해~ 나 심심하다구 -_-!!!!!!!!!!


시환 : 아푸면..약바르겠지..?ㅠ..


유화 : 뭐라고 씨부렁씨부렁 대는거야 - _-


시환 : ;;; 아니야;;


유화 : - _-.... 오빠 나한데 숨기는 병같은거라도 있어?


시환 : ;;;;;;;;; 그런거 없거든요;;


유화 : 그럼 됫꾸~ 우리 2세가 걱정되서~ ㅋㅋ


시환 : 2;;;;2세라니;;;;;;; 2세를 낳으려면..*-_-*


유화 : 오빠 무슨 생각하는거야? ^-^?


시환 : 아니;;그냥;; 근데 무슨 2세야 ㅋㅋ 너랑 나랑 결혼도 안햇는데 ㅋㅋ


유화 : 꼭 결혼 해야되? ^-^







짱깨 1 : 짜장면이요~



나이스 타이밍! 짱깨형 고마워요! 진짜 고마워요!




짱깨 1 : 자 여기 꼽빼기 2개랑 탕수육 양장피 군만두는 써뷔수 입니다 ^-^


시환 : 네~ 수고하셨어요 ^-^ 얼마에요?


짱깨 1 : 음.. 꼽빼기 2개에 8처넌에 탕수육 만 2처넌에 양장피 만 5처넌 ~ 3만 5처넌 되겠습니다~



-_-.. 돗됬다............ 엄마가 3마넌 보냈을 껀데;;





시환 : 저기요 형님~ 제가 아직 수금을 안해서 그러는데, 좀있다가 그릇찾아 가실때 돈 드릴께요 ^-^


짱깨1 : ... -_-쩝;;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세요~ 좀있다가 짱깨2 보낼 테니깐요~



짱깨2는 뭐야 - _- ..



시환 : 아.. 감사합니다 ^-^;;


유화 : 오빠는 원래 후불이양 -ㅁ-?


시환 : ;; 아니 오늘만 특별히;;


유화 : 오빠 혹시 돈 없는건.. 아니지? - _ -?


시환 : 아니;; 없긴;; ㅋㅋㅋㅋㅋ 아직 수금을 안해서 그래 ^-^;;;;;;;;;;;;;;;;;;;;;;;;;;;;;;


유화 : 오빠~ 식겄다~ 빨리 묵자~~~~~~~~~~~~~~ ^-^ 감사히 먹겠습니다 ^-^


시환 : -_-;; 그래 많이 먹어라;;




쉣 더 뿩........!!!!!!!!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인간의 눈으로 믿을수가 없다. - _-

진짜 다먹었다.. 그것도 완전 깨끗하게..................... - _ -



유화 : 와~........ 배부르다.. ㅠ 오빠 나 배나온것좀 봐 ㅠ


시환 : - _ -


유화 : 그 눈초리는 뭐야~ 훗, 오빠도 많이 먹었쪄요? ^-^


시환 : 뭐;; 그냥;; 배부르게 먹었지;;


유화 : 오빠~ 짜장면 먹었으니깐 우리 내기 한판 할까?


시환 : ;;무슨 내기? ㅋㅋ


무섭다.. 무슨 내기 할지..


무슨 내기를 할까...




유화 : 오빠 그럼 우리 침 멀리 밷기 게임 하자 ^-^


강적이다.. 엽기적인 그녀찍나..



시환 : 침멀리 밷기 게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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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까지 내용은 거의 100프로네요.. 이글을 제가 예전에 2008년도에 군제대후에 쓴글인데
다시 읽으면서 수정을 좀했습니다.
4년이 지나서야 다시 글좀 써볼라고..
좀많이 글솜씨가 서툴꺼에요.. 그래도 제만족하에 글쓰는거니깐 이해해주세요 ㅋㅋ

1편부터 4편까지는 2008년도에 쓴글이고.. 4년이 지난 2012년도에 쓴글이
5편부터 이어질꺼에요. 좀 많이 필력이 후달릴껍니다..ㅋㅋㅋ
그냥.. 지금 제나이가 27인데.. 그전 생각하면.. 소주가 절로들어가는 일이라.. 이렇게 남기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