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전 직장동료 와 7시에 서면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좀일찍 도착해서 서면에 있는 pc방에 갔는데

제목에도 적혀있듯이 토마토 피씨방인데 위치는 쥬디스태화 옆에 맥도날드 옆 3층인데

암튼.. 뭐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한자리가 비어있었어

뭐

스타 유즈맵이나 하고있는데 내 왼쪽 사람은 롤 하고있었고 오른쪽 사람은 미국 야구?인지

무슨 인터넷 창으로 스포츠 하이라트이 같은걸 띄워놓고 있는데

누군가와 계속 쪽지를 주고받더라고

그런거 있잖아 남의 쪽지 같은거 엿보고 싶은 심리

적는 내용이 뭐 30/183/74 뭐 이렇게 시작하는 거였는데

요즘도 채팅으로 여자 꼬시는 사람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

근데 그 윈도우 밑에 보면 창이 떠있는게 보이잖아

그창에 사이트 명이 적혀있잖아

헌데 눈에 확띄는게 이반시티 라는 사이트였어

뭐 그외에도 다음카페인거 같은데 중년클럽... 이렇게되어있는 사이트랑

우리동네 경상도.. 뭐 이렇게

사랑의비너스♥...

뭐 이런 사이트 들이 눈에 들어왔어

아... 이사람 게이인가보다...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쪽지가 오기에 또 매의 눈으로 힐끔 봤지


헌데 오는 쪽지는 사실 그사람이 너무 빨리 읽고 내려서 뭐라고 온지는 모르겠고

보내는 쪽지는 대충 읽을수있었는데

주말이라 꾸미고 나왔다는 글이나

자신의 취향이나 뭐 이런 내용인데

암튼 나이랑 키랑 몸무개를 먼저 적고

대화가 오가는데 대부분이

키가 크기에 덩치가 좀있으신 분인줄 알았는데

아니시네요

뭐.. 이런 식의 거절당하는 글이였는데

생김은 좀 깔끔하고 단정해 보이는 스타일로

그냥 흔남 이였는데

체크무늬 셔츠에 베이지색 면바지 그리고흰 운동화를 신고있었는데

신발이 저렇게 희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엄청희었던게 기억에 남는다

암튼 그렇게 힐끔 힐끔 보는데

그사람이 내가 보고 있다는걸 눈치를 챘거 같았다

그래서 게임하는척 하면서 딴짓하고있는데

이내 일어나서 나가버리는거였다

...뭐

내가 본다는걸 알고 나간건지 아니면 쪽지 상대와 만나로 가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뭐.. 내가 이 재미없는 글을 왜 적고 있지..

암튼.. 힘내세요

어제 옆에 앉았던 검은 츄리닝에 파랑 모자 쓰고있던 잘생긴 남자가

나였습니다

힘내요..

보니까 처음엔 부산/서면 이렇게 사이트에 글올리고 사람찾다가

부산 전체 부산/울산 뭐 이런식으로 막 사람한테 쪽보내고

대부분 차이던데

뭐.. 그렇게 사람 만나서 뭐할지는 뭐... 남자 여자도 하는걸

더럽다곤 생각 안합니다

암튼..뭐 이글을 볼일은 없어 보이지만

동성애자가 한국인구의 3%라고 하던데

의외로 우리 근처에도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다 음지에 숨어있겠지만..

암튼 힘내요 힘내세요 ...

ㅎㅎ...-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