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ㅋㅋㅋㅋㅋ 저녁에 올리려고했는뎅...

난 왜 내썰을 내가 못풀어서 안달난건지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

오늘부턴 하루에 두편씩만 올려야징;-0-

선추천 후감상/댓글~~ 바로 달려용*^^*


.


★D-7

친구들과 헤어지고 집에 오는내내 이 범생이를 어떻게 꼬실까 연구했음

솔직히 좀 노는애들 꼬시는게 더쉬움ㅋㅋㅋㅋ 금방 사겼다 깨지기때문에 완전쿨함ㅋㅋㅋ

하지만 이런 범생들은 습성을 잘 모르겠음.. 내 주위엔 범생이가 없단말이오..ㅜㅜ

일단 문자로 내가 너에게 관심이 있다는걸 완전 표현해주야댐ㅋㅋㅋ


나 - [안녕하세염ㅋㅋㅋ 아까 카페에서본 나영이에용*^^* 잘들어가써용?]


애교말투는 기본중에 기본ㅋㅋㅋㅋㅋㅋ

이시키가 언제쯤 답을할까..? 범생이라서 폰도 잘 안보는건아니겠지-_-?!

이런 생각을 하는 찰나, 답장 개빠르게 옴ㅋㅋㅋㅋㅋㅋㅋㅋ보낸지 2분만에옴ㅋㅋㅋㅋ


대범 - [네ㅋㅋ 나영씨도 잘들어갔죠?]


나영'씨'래ㅋㅋㅋㅋㅋㅋㅋ 좀 노티나긴했지만 매너있는거 같아서 좀괜찮았음ㅋㅋㅋ


나 - [넹^*^~ 전 19살인데~ 혹시 나이가 어떻게되세요?]

대범 - [아.. 전 28살입니다ㅋㅋ 어린줄은 알았는데 고등학생이셨네요..]


허미ㅋㅋㅋㅋㅋㅋㅋㅋ 20대후반이라니 너무하지않슴?ㅋㅋㅋㅋ 무려 9살차이임;

얼굴로 볼땐 많아도 25살정도로 보이더니..되려 낚였군!!! 침착하자..-0-


나 - [완전 동안이시당ㅋㅋㅋ 20대 초반으로보였는데!^^]

대범 - [ㅋㅋㅋ고마워요~]

나 - [말편히하세용! 나이가 뭐 대수인가요~ 그쵸?*^^*]

대범 - [아ㅋㅋ 네 그렇죠~]

나 - [말편하게..ㅠㅠ 오빠가 존댓말하면 제가 불편해용..]

대범 - [그래ㅎㅎ~]


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갈길이 멀다.....

누가 어르신 아니랄까봐 문자내용 겁나 짧네 시밤ㅜㅜ

문자를 아무리 많이 하더라도 한번 보는거만 못함

계속 문자를 하면서 만날 기회를 잡아야댐.. 처음엔 괜히 한다그랬다고 후회함; 개고생;;


나 - [오빤 학생이에요~? 카페에서 공부하셨자나용~]

대범 - [아니ㅋㅋ 시간강사야~]

나 - [우와ㅋㅋㅋ 선생님???]

대범 - [응ㅋㅋ 학원강사!]

나 - [와~~ 대박! 멋져용*.*ㅋㅋㅋㅋㅋ]


오홍ㅋㅋㅋㅋㅋ 괜찮은 자제분이였군ㅋㅋㅋ

이때부터 꼬셔볼 마음이 확실하게 듬ㅋㅋㅋㅋㅋㅋ

일하는 시간도 물어보고 어느 동네사는지 까지 알아냄ㅋㅋㅋ


나 - [그러면 내일은 토욜이니깐 쉬겠네용^^?]

대범 - [응~ 드디어 쉬네!ㅋㅋ]

나 - [그럼 내일 약속도 있어요?ㅇ.ㅇ]

대범 - [아니..ㅋㅋ 원래 집이 여기가아니라서 친구들이 없어]

나 - [어떡해ㅜㅜ 모처럼 쉬는날인뎅.. 오빠! 제가 놀아줄까용?+_+]


미끼는 투척됨ㅋㅋㅋㅋㅋㅋㅋ 시발 물어라 이시키야ㅋㅋㅋㅋㅋㅋ

답장이 오기전까지 폰을 손에서 놓을수없었음ㅋㅋㅋ 까이면 쪽팔려서 친구들 얼굴을 어케봄;;;ㅠㅠ

낚이길 바라며 기도하는데 진동이 울림

제발...........


대범 - [정말?ㅋㅋ 그래주면 나야 감사하지]


ㅇㅖ~~~~~~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사람은 너무착한 종자였음ㅋㅋㅋㅋㅋ 아마 약속있었어도 거절못했을거임ㅋㅋㅋ

첫단추를 잘꿴거 같아 기분이 좋아졌음ㅋㅋㅋ 정말 좋아하는것도 아닌데 뭐징~ㅋㅋ

어쨌든 내일 학교마치고 보기로함ㅋㅋㅋ

그리고 성취감에 취해 미영이한테 문자를 보냄


나 - [야ㅋㅋㅋㅋㅋ 지갑 살준비해ㅋㅋㅋㅋ]


★D-6

다음날! 날씨도 좋고 남자 낚기엔 더더욱 화창한 날이구나ㅋㅋㅋ

가방에 책은 안넣고 갈아입을 옷을 챙겨들고 학교로 고고싱~

학교가도 친구들이랑 수다떠는게 다임ㅋㅋ

수시1차 붙은 애들말고는 완전 생지옥이지만.. 책만보는 애들이 불쌍해보였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열심히 했어야했는데ㅜㅜ..

...우울한 생각은 접어두고-0-

하교시간이 다되서 오빠한테 문자를 보냄


나 - [오빠~~ 뭐해용?]


씹..혔음.. 학교마치고 옷까지 갈아입었건만 연락이 없는거임

개슈바랄넘이 날 바람맞힐려나?

좀 도도하게 기다려보려 했지만 정말 바람 맞을까싶어 바로 전화함ㅋㅋㅋㅋㅋ

이양반 컬러링도 없네..ㅜㅜ 신호음이 가는데 안받을까봐 심히 걱정됨

포기하고 끊으려던 찰나


대범 - "여보..세요"

나 - "오빠!!! 뭐해요!"

대범 - "아..나영이?"

나 - "뭐야ㅋㅋㅋ 이제일어났어요?"

대범 - "아..미안ㅋㅋ 일어났다가 다시잤나봐"


소시키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바람맞히는게 아니라 좀 안심함

금방 준비하고 나온다길래 먼저 약속장소에 가있기로함

가서 한 2-30분 기다린거같음ㅋㅋㅋ 혼자 주스마시며 있는데 왠지모를 초라함이 느껴짐;


대범 - "아후 미안!!"

나 - "아~ 왔어요?ㅋㅋ 뭐가 미안해용~"

대범 - "어제 모의고사 정리한다고 좀 늦게자서.. 정말 미안해"

나 - "미안하면 밥사주세요~~ㅋㅋ"

대범 - "그래ㅋㅋ 뭐먹고싶어?"


처음엔 좀 어색했음ㅋㅋㅋㅋ 걷는것도 정말 어색한 거리로 떨어져서 걷고ㅋㅋㅋ

말도 계속 끊기고ㅋㅋㅋㅋㅋㅋ 너무 어색해서 오글거리는거 알지?ㅋㅋㅋㅋ

밥먹고 벤치같은데 앉았음

이제 확실하게 떠봐야 할 시점인거임!!


나 - "오빠아~"

대범 - "응?"

나 - "오빠는 절..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대한 뜸을 들이면서.. 나는 니가 마음에 드는데 넌 어떻냐는 그런 뉘앙스로 물어줘야댐ㅋㅋㅋㅋㅋ

오빠는 날 한번 바라보더니 시선이 땅으로 꽂힘

이거슨 고민하고 있다는 증거임ㅋㅋㅋㅋㅋ


대범 - "음.. 아직은 잘모르겠어.. 착한동생?"

나 - "ㅋㅋㅋ그래도 나쁜건 아니네요!"

대범 - "당연하지~ 나영이는 착하고 귀엽잖아ㅋㅋ"


그래~ 일단 이정도에서 물러서자..

아직 우린 두번본 사이임; 너무 들이대면 거부감이 들수있음ㅋㅋㅋ

난 그냥 오빠를 보고 방끗 웃어줌ㅋㅋㅋㅋㅋ 의미심장한 미소로ㅋㅋㅋㅋㅋ


나 - "오빠~ 내일은 뭐해요?"

대범 - "내일? 약속은 없는데.."

나 - "아~ 그렇구나~"

대범 - "왜?"

나 - "아니에요~ 그냥 궁금해서^^"


그냥 이렇게 넘어갈줄 알았음

하지만 대 to the 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범 - "내일도..만날까..?"


.


적절한끊기의 달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뿌하하핳~ 여러분 반가어용~

제 사물함에 누군가가 ㅅㅅ퀸이라고 올려주셨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틀린말은 아니지만 낚시퀸으로 정정합시당*^^*

오늘은 여기까지인데... 추천수 보고 또올지동+.+ㅋㅋㅋ 씨유레이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