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1때

서울에선 아이러브 스쿨이란게 유행이였고

당시 부산에선 다모임이란게 유행이였다

어릴때는 왜그랬나 모르겠는데

당시 여자친구에게 엄청 집착했던거 같다

그때는 휴대전화가 보편화 되어있을때가 아니였기에

（당시 여친이 중3이라 어리기도 했지만）

매일 정해진 시간에 집에서 전화하기를 종용하고

나외에 친구들을 만날때는 일일이 감시 검수 하기도 했다

암튼 그러다보니 오래못가서 헤어졌는데

어린놈이였지만 뭐가 그리 슬픈지

메신져에 접속할때마다 쪽지로 죽니 사니 개진상을 다떨었었다

암튼 그러다가

다모임이 끝물일쯤이였는데

다모임에서 싸이로 넘어갈때쯤이였는데

다모임은 다모임 자체 게시판 말고 개인페이지 같은거 만들어서 링크로 접속 가능하게

뭐 이런게 유행되었는데

거기다가

"니가 언젠가 이글을 본다면 돌아와주라 "

뭐이딴 게이같은 글적고 나도 다모임을 접었었는데

1년쯤 지나서

그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온거였다

그래서 통화하다가 만나기로 되었는데

개버릇 남주는것도 아니고 또 진상 떨다가 차였다

끝.



뭐.. 그뒤에 진짜 우연히 한번 본적이있는데

6년정도가 흘러서

버스를 탔는데 직행버스라서 두명씩 타는 버스였는데

부산사람이면 알겠지만 301번 버스였다

암튼 그버스 를 탔는데 옆에 앉은 여자가

그때 그여자랑 무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어릴때는 콘택트를 했었는데

무지 닮긴 했는데 안경을 쓰고있었고

난 당연히 아닐꺼란 생각에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당영히 옆모습이지만 와..무지 닮았다

겁나 도플갱어 수준이네 하면서

진짜 오랫동안 쳐다봤는데

그여자가 내가 타자마자 2정거장만 지나서 내려버리는거였다

근데 닮은게 아니라 그애였다

그후론 만난적이없다.

진짜끝.


별재미는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