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런놈 상대로 애를 쓴건가요~~~ 아 ~ㅋ

영훈이다.놀리는 투다. 싫다. 진짜 싫다. 손을 내려놓았다.
승철은 고개를 완전히 뒤로 재치고 다시내리며, 까닥 까닥이길 반복한다.
뻘줌하다. 난 뒤를 획돌아 우선 승철의 앞에서 벗어났다.
광희가 잡는다. "괜찮아?" , 그냥 고개를 젓는다. 뭐라 대답하기 싫었다. 하아..
- 야 쫌있으면 석식시간인건 알지?ㅋㅋㅋ
용민의 말, .....음?? 벌써? 아 아니지, 민수, 민수가 없다. 안보인다.

- 야야 민순??? 민수못봤어?
= 진우가 양호실 대려갔어, 거짓말 선수니까 잘넘길꺼야..ㅋㅋㅋㅋ

다행이다.. 다행이겠지? -- 퍽 .
승철이 내 어깨를 부딫치며 화장실 밖으로나갔다. 뭐라 궁시렁 댄거같은데 못들었다.
- 씨x ㅋㅋ 가오개잡네 쟤도 어지간히, 야 민수 싸움못하는데 왜시켰어 ㅋㅋ

영훈이다. 싸움을 시켰다니,,
- 뭔소리야 싸움안시켰어 지가 한거지,
= 말리지 ㅋㅋ 걔 쌈 개 못하잖아
- 아 몰라 말릴상황아니였어, 나간다.

말을 잇기 싫었다. 녀석이 미워진다 부쩍, 한심해보이고, 짜증만난다. 비관적이다 모든게,

화장실을 벅차고 나가버렸다.





-

중학생때, 구체적으로 중학교2학년 4월달,
그때 당시 유행하던 1자머리, 혹은 바가지머리, 내가 하고있던 머리다.
남녀공학, 반 내에서 난 인기가 있는 편이였다. 줄곧 질문을 하면 웃으며 대답해주고,
그때에도 '애들'이 있었다. 지금과는 사뭇다른, 혹은 완전히 다른 그냥 끼리끼리노는 애들 이였다.
그냥 난 평범한, 극히 평범한 일반 남학생이였다.
대인관계도 평범, 이성에게도 평범, 허나
4월 15일 부로 내 인생이 바뀌었다. 15살 때에,

따돌림

어느날과 다를것 없이, 교실에서 잡담을 하며 쉬는시간을 보내고있었는데,
여자애들은 날 부를때 별명이답시고 은이은이 라고 부르는데, 나역시 여자애들 이름을
성을때고 뭐, 민이민이, 수지수지, 등, 으로불렀다.
항상 그랬고, 그날, 15일도 그랬다.
- 지수지수 ! 뭐해 !
= 하..씨이 ..

대답은 없고 한숨과 짜증이 들렸고, 표정에선 알수없는 여태껏 처음본 공포가 밀려왔다.
아무 이유모르고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겼다.
수업시간이다. 지루한 수학시간, 창밖을 보는데 창가앞에앉은 정민이가 시계를 보는지 시선이 벽쪽에가있길래, 나 역시 그 벽쪽, 역시 시계다. 시계를 보았다. 그 후 그냥 자연스레 고개를 다시 내가바라본 방향,
창가쪽으로 돌려보니, 내 쪽을 응시하고있는 정민을 보았다.
그리고 또 보았다.
아까 지수의 표정, 그리고
- 아..짜증나,

지금에서야 묻고싶다. 대체 왜?? 뭐가 ??

그때난 알지못했다. 그렇게 그 수업시간, 그후 쉬는 시간, 정민,지수를 제외한 여자애들이 그날따라
나와 멀리했고, 말은 커녕 쳐다보지도 않았다.
난 남자애들과 어울렸다.

16일.
반내에서 여자애들은 나와 말을 일체하지 않는다.
아직까지 적응이안됬다. 그냥 애들과 놀았다.

17일 부터 한 3일?
말을 걸지않는건 둘째치자, 애들이 날 멸시하듯 바라본다.
여섯,일곱이 때로 모여서말이다. 그 눈빛은 아직도 잊혀지지않는다.
날 더러운 물건보듯 깔아보았었다.
나도 모르게 시선을 피했다. 그리고 곧 자리도 피했다. 내 교실 내 책상 내 의자 위에서...

22일
나도 지극히 평범한 남자아이였기에, 눈치도 평범, 지능도 평범했기에
평범했기에 인지했다.
왕따당하는구나,

애들에게서도,



언젠가부터 이유없는 따돌림이 시작되었다.

반 여자애들로 부터

반 남자애들을 포함하곤


같이 다니는
"애들" 에게 까지,

언젠가부터 이유없는 따돌림이 시작되었다.

이유없는 따돌림이 시작되었다.

따돌림이 시작되었다.

시작되었다, 따돌림이.


내 인생관과, 성격과, 성적, 외모, 말투, 옷스타일까지,
모든것이 변했다.

변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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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

와 우, 얼마만에 연속으로 게시해보는가,
다음 편부터는 번외라고하기엔 필독이지만,
아무튼 은의 과거얘기가 나옵니다. 길게는 2편을 잡수십니당..
감사함니다.

닥강,